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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너무 멀구나~

  • 또리
  • |
  • 2012-11-28
15

제목 부터 심란하네요.

날씨도 엄청 꾸리꾸리한 가운데..잡다구리한 얘기를 하려구요.

아래 게시글에 입시맹 탈출 위한 책 소개 부탁 글이 있는데

감히 답글은 못달고(하니비님이 아직 안나오셔서..)

드는 생각이 책 읽어도 너무 어려워서 이해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입시죠.

3000여개가 넘는 전형의 큰 줄기만 잡는것도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저의 절친이 아이 공부의 어떤 부분이 뜻대로 안되었을 때

언니..저 뭐 잘못하고 있는거죠?라고 물을때 가장 가슴이 먹먹해요.

올 초에 아까 글 올리신 분의 맘처럼 뭘 좀 알아야 잘못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모 컨설팅 회사의 입시에 대한 대략적인 것을 배우는 수업을 소정의 유료로 들었답니다.

그때 젤 좋은 외고 출신 아들이 111(언수외)인데 연고대 안되고 성대 썼는데

지보다 못한 친구들 다 연대 됐다며 아이가 자존심 못 꺾고 결국 재수 하는데

직장맘이라 학교에서 하라는대로 열심히 하면

다되는줄 알았고 아이는 열심히 했다고...

그런데 그게 아닌것 같고 둘째도 걱정돼 결국 휴직하셨다는데 근데 올해 성대도 될까 걱정이시라며...

옆에서 듣기만 해도 할 말이 없죠...

게다가 성대 전형 중에서도 해외파인 그아이한테

더 꽃인 전형 아닌 다른 전형에 지원한걸 나중 알고 아이가

면접 안갔다고 해서 자세한건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원서 쓸 때 뭐해 준건가 싶어서

공교육에 대한 불신에 모르는 용어 폭탄에  알아 가는 기쁨 아닌 무거운 얼굴로 집에 돌아 왔다는...

그때 한분은 외고 간거 후회 하시고 한분은 외고 가길 잘했다 하시고

알수록 더 몰라지는 형국이었어요.

어설피 알아서겠죠? 제대로 많이 알면 맑아지고 잘 보이기는 하는거겠죠?

 

 

얼마전 남편 회사 후배네 아이가 수시1차에 연대 합격했다길래

제가 숙제 냈죠..그아이의 모든것을 파와~~~

하지만 남편들이 뭐 아나요?울집만 그런가...

상타오믄 무조건 좋아하고 과정 잘 모르고..그때마다 역시 남자는 잘할때 부성애가 나와

여자는 애가 힘들때 모성애가 나오지..그러거든요.

그래서 기대도 안하고 숙제 내용을 문자로 이야기 하면서 바로 날렸죠.

1.내신 정도  2.영어 토플 텝스 점수 3.특이할만한 비교과  이렇게요.

근데 남편이 전화로 정리해서 메일로 보냈으니 열어 보라는거예요.

평소 문자도 안하는 사람이 무슨일로?싶었는데

멜 열어보는 순간 빵 터졌어요...

남편이 제가 낸 숙제대로 후배한테 보고서 작성 시켰는지 각각의 질문에 번호 매겨서

마지막에 별표해서 부연 설명 넣어서 너무 정성스레 답변해 주셨더라구요.

여기 쑥에서도 아빠님들 보시면 글에 군더더기 없이 논리정하게 글 잘 쓰시는 것처럼요.

제가 잘 모를까봐 어떤 전형으로 합격했나까지요.

근데 여전히 잘 모르지만 하니비님이 왜 국제학부 얘기하면 복잡하고 비추천하셨는지

좀 확연해졌어요.그 아이가 국제학부더라구요.

작년에도 설대 붙은 집 자소서를 얻어 오네 했던(울 남편도 웃기죠?) 경우는 이과여서

걍 자랑 막하시믄 추임새 넣고 잘 들어드리고 나머진..됐어 그랬거든요.

상산고 안좋은 내신 들고 설대를 뚫었으니 얼마나 힘들었겠냐며요.

근데 저희 아인 문과로 진로를 정한터라

친구들은 아직까지 공부 좀하는 아이들이라 죄다 이과예요..뽑는 정원수가 문과가 확 적으니까

다들 말리죠 지금이라도 과학 달고 가자며...

암튼..그래서 이 아이가 궁금해서 다 파오라고 한건데

메일 받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랬어요.

자세한 메일 내용이 궁금들 하시겠지만 여기까지..개인 정보이기도하고 후배여도 회사분이니까 어렵지요.

오백원 내도 안돼요^^

결론은 넘 훌륭한 아이라 뭐 흠잡을게 없던데

아마도 수시에서 연대에서 일명 납치란걸 한 케이스예요.

설대 못 갈 이유가 하나도 없어 보였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각.. sky넘 멀구나...

동시에 드는 생각은,

내년엔 서성한 합격 케이스도 알아 오라고 해야 할까?

그러면 남편이 엄청  싫어 하겠죠?

남편은 입시의 ㅇ도 잘 모르는 꿈 많은 아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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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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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젤킴
  • |
  • 2012-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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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닥쳐올 대입 너무 무섭기만 하네요.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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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야신스
  • |
  • 2012-12-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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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큰아이가 올해 현역 수험생이었어요

아직 결정된건 없지만 교육 빈곤층에서 태어나 사교육없이 서울 안에있는 대학가는 것도 감사하고있습니다

우리 집은 일찍이 엄마 아빠가 더 공부를 못해서 아인 오로지 혼자 책 인터넷으로 알아갔습니다

우리 나라에 비슷한 형편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알면 알수록 당황스럽고 우울하다는 생각 뿐입니다 그래도 전 시간이 납니다

주위에 직장맘들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동생 내외)

사교육없이라는 이란 말도 천차 만별이더라구요   다시한번 책읽기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집 세아이 책 많이 읽어 주었어요  아이들 어릴때(20년전) 제가 찾은 방법이 책읽기 였어요

제가 할수있건 글자를 읽을수있으니 신문 책 잡지를 읽어주는 일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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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2-11-29 09:34
답댓글

직접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내 일이라면 목숨 걸고 덤비지만 내 일이 아니면 아무 관심도 없다. 세상 모든 일이 대체로 그러하지만 아이들 교육문제는 더욱 그렇다.

이진희 씨(가명ㆍ47)는 명문대 경영학과를 나와 20여 년간 세무사로 일했다. 컴퓨터를 밥 먹듯 다룰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도 능통하다. 머리 좋고 야무지기로 소문난 그녀가 최근 뜻밖의 좌절감을 토로했다. 둘째 아들의 대학 입시 때문이었다. "둘째가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해보겠다고 해서 일주일 동안 휴가 내고 매달렸어요. 대학 입시가 복잡하다는 말은 익히 들었지만 컴퓨터랑 살다시피 하는 저 같은 사람도 대학별 입시요강 찾아서 우리 애한테 필요한 거 갖춰내는 데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있는 사람들은 몇백만 원씩 주고 전문가한테 맡긴다고 하고 그중에 진짜 프로들은 일찌감치 인맥ㆍ학맥 동원해서 줄을 대놓지 않으면 얼굴도 못 본대요. 제가 장담컨대 부모가 좀 덜 배웠거나 돈이 없거나 그런 집 애들은 자기 힘으로는 대학 못 가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善意)로 포장돼 있다`는 말처럼 못사는 사람, 못 배운 사람, 서민을 위한다는 DJ정부-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대입제도는 더 복잡다단하게, 돈과 시간이 많은 사람에게 유리하게끔 변질돼 왔다. MB정부 5년간 교육개혁은 제대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고 교육ㆍ학원 산업 전체에 팽배한 기득권은 날로 번성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 빈곤층 82만4000가구는 대부분 고졸 부모 가구이고, 서비스ㆍ판매ㆍ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부모들이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때부터 교육비를 지출하느라 30대부터 교육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중ㆍ고생 자녀를 둔 40대는 소득의 56%를 교육비로 지출한다. 그런데 아무리 쥐어짜서 지출해봐야 더 많이 지출하는 계층, 더 빨리 지출하는 계층한테 항상 뒤진다.

제도를 바꿀 위치에 있는 정치인이나 고위 공무원들은 현재의 대입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왜 학부모들이 아우성을 치는지 잘 모른다. 자신의 자녀들은 중ㆍ고등학교 때 이미 해외로 유학하거나 몇 년간의 해외 생활을 활용해 외국인학교ㆍ외고 등으로 상대적으로 손쉽게 진학하는 탓이다. 국민 대다수와는 완전히 다른 그들만의 `우회로`가 있는 셈이다. 변호사ㆍ판사의 자녀는 로스쿨, 의사ㆍ병원장 자녀는 의학전문대학원, 심지어 삼성 임원의 자녀는 삼성 입사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산점을 받는다. 부모의 신분에 따라 자식의 대학과 직장이 정해지니 조선시대와 다를 게 없다.

현 대입제도는 불공정하다. 못사는 사람, 먹고살기 바쁜 사람, 저학력 계층에 가장 불리하기 때문이다. 본인의 노력과 성과가 아니라 부모의 돈과 시간과 인맥이 더 결정적으로 작용하게 돼 있는 구조다.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는 게 아니라 신분과 샛길과 요행이 판친다는 점에서 부당하다. 한국의 근본적 경쟁력이었던 수평적ㆍ수직적 계층 이동의 가능성과 의욕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린다는 점에서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한국 사회는 이미 쇠락의 길로 들어섰는지도 모른다. 기회의 균등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가치인 교육의 공평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지 않은가.

대통령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모두 교육 공약을 내놓았다. 그러나 박 후보는 모든 질곡의 근원인 대입제도 개선안은 내놓지 않았다. 문 후보는 여전히 시험과 경쟁ㆍ수월성 교육을 죄악시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준다. 출구 없는 전쟁에 지칠 대로 지친 학부모들은 제대로 된 교육 공약만 내놓으면 그것 하나만으로 찍겠다며 벼르고 있다. 그런데도 정작 두 후보의 교육 공약은 공허하기 짝이 없다. 학부모들의 분노를 직감하고 일부러 정곡은 쏙 빼고 맹탕으로 내놓은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두 후보는 대입제도 하나만 놓고 제대로 맞짱토론을 벌여볼 일이다.

 

매일경제 채경옥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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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jlove
  • |
  • 2012-11-29 12:09
라이노님 말씀이 맞아요. 어떻게해도 아시아3국의 교육열이 죽진 안겠지만 공평은해야줘. 국가 경쟁력을 좀먹는다고 생각해요. 계층이 고정되어 있는거죠. 이 경쟁에서 초월한 더 돈많은부류의 세계는 또 따로있고 사업체 물려주거나 해외에서 학벌세탁하거나 해서 취업까지 시켜줄 정도의 사람은 느긋하고 중산층이라는 사람들은 직업학교라는 좋은대학 스카이에 보낼 입시 교육에 올인하고 그밑으론 포기하고 이래서는 안된다고 내가 멋도 아니지만 심하게 분노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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