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초게에 어울릴듯한 글인데 걍.
주울님, 바쁘신데 이렇게 긴 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가 쑥을 알게 된 건 큰 애 초등 3학년 때 인 것 같아요.
그 땐 학년이 있는데 책 듣고 읽는 것만으로 되겠어?
그래서 어학원 행 ㅜㅜ
제가 그때 조금만 더 시간을 내서 쑥을 훑었더라면,
아, 지금도 늦지 않았어 다시 시작하자 했을터인데.
영어를 처음 접하는 게 아니고 쑥에서 해 왔던 방식 ㅌㅌ으로 해 왔었으니...
하긴 제가 ㅌㅌ을 그만 둔 것도 아이에게 별 발전이 없어서 였으니,
몇 날 며칠 쑥에서 살았어도, 고민은 좀 했겠지만 어학원 행이었을 것 같아요.
큰 애는 많이 착하지만 적극성은 없는 그런 아이였어요.(아들아 미안혀.)
제가 직장 맘이니 더 편한 길을 택했을 것 같구요.
하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왜냐면, 오누이지만 참 다른 성격의 동생이 쑥맘들이 하는 대로 하나하나
따라하며 내 딸램에게 맞게 가감을 해서 진행을 했더니 정말 영어를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거든요.
작은 아이는 초등1학년 중순쯤에 처음 영어를 시작했어요.
오빠가 들었던 ㅌㅌ한 줄짜리 교재루.
아침 7시에 일어나 한권을 반복하여 30분씩 듣고 갔지요.
이.삼일이면 달달 외울 책인데도 아인 좋아하며, 듣고 큰소리로 따라 읽었어요.
그 한 권을 지루해 하지 않고 10일 씩 반복해서 들었죠.
그렇게 외운 한 줄짜리 몇 문장을 가지고 쏼라 쏼라 했답니다.
그러면서 자긴 영어를 잘 하는 줄 알고ㅍㅎㅎ,
그 자신감이 지금은 영어를 가장 좋아한는 아이로.
저는 오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손가락으로 짚어주는 일을 6개월 정도로 잡았는데,
감사하게도 딸램이 3개월 정도 되니, 엄마 이제 제가 할 께요. 하니 얼마나 이쁘던지.
그 3개월 동안 챈트에 맞춰서 애 침대 옆에서 엉덩이도 흔들어 대고,
손가락으로 하늘도 찌름시로 혼자 쑈는 다 했음돠.
애는 제 모습이 재미있어 보이는지 챈트 땐 함께 춤도 추고, 서로 보고 웃곤 했지요.
애가 학교 끝나고 피아노 다녀와서 전화합니다.
엄마 저 피아노 다녀 왔는데, 영어 들을래요.(흐미~~이뽀이뽀)
아이가 좋아하니 오빠가 2년 동안 했던 교재를 반년동안 구워먹고 삶아먹고,
처음으로 쑥몰에서 ort5-7단계를 샀어요.
정말 좋아 했어요.
magic key dvd도 많이 봤구요.
저는 애가 책을 읽으면서 궁금해 하는 단어는 그냥 그 단어 밑에 한글로 써 줬어요.
쑥에선 애가 많이 읽다 보면 알아간다는데,
아, 그건 다른 집 애 야기고 울 집은 제가 승질이 급해서 애가 알아 가도록 두지 못하고
걍 바로 알거라 하고 써 줬네요.
그것도 오래가지 않아 애가 묻지도 않고 유추능력이 생겨 이 책 저 책 잘 읽었습니다.
집듣책 읽기 책 레벨도 같이 갔구요.
제 생각에 모르는 책 마냥 듣기보단 아는 수준의 책을 듣는게 더 편할 것 같아서요.
어매:딸! 이렇게 두꺼운 책 모르는 단어 없어?(2.3점대)
딸:있어.
어매:그럼 어떻게 읽어?
딸:엄마 앞 뒤 문장 읽으면 저절로 이해가 돼.
그렇죠. 이해가 되는 거지 하나하나 정확히 알지는 못하는 거지요.
하지만 애가 그 단어를 그 문맥에 맞게 잘 이해를 하고 있다는 거죠.
그러면서 정확성도 있어지고 뜻에 근접하게 다가가더이다.
요즘은 하는 말 엄마, 난 책은 어려운 건 없어.
어떤 책이든 보면 내용은 다 알 수 있어.(정 궁금한 건 전자사전 도움도 받으면서)
ㅍㅎㅎ 저는 이 말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울 아들은 유추하는 능력이 저 밑바닥입니다.
책을 읽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유추하는게 아니라 꼭 사전 찾아 익히고 갑니다.ㅜㅜ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저희 집은 ort시작하면서는
집듣을 기본적으로 아침1시간 오후1시간 저녁밥을 tv앞에 차려 줬어요.
매직키, 리틀베어, 베렌, 아서....dvd를 보면서 밥을 먹고
저녁 시간에 애는 혼자 방에서 쏼라쏼라 혼자 영어를 해댔어요.
웃긴애죠.
딸, 시방 뭔소리여?
책을 듣고, 보고 하면서 외운 문장을 혼자 입으로 뱉어 내는거죠.
영어로 잠꼬대도 하면서 꿈도 꾸고, 그 짧은 영어로 길거리에서 외국사람 만나면 hello, hi함시로 짧게 이야기도하고.
그 후로 전에 비투스님이 자전거 바구니가 찢어지게 책을 도서관에서 대출하셨다는데,
전 그엔 못 미쳐도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서 10일에 한 번 씩 점심시간에 가서 책을 15권씩 빌려오고, 그 도서관 걸 다 읽고 제가 일산인데 행신까지 가서 이 년 정도를 전 도서관과 겹치지 않는 책들을 빌려와서 들려주고 보여주었네요.
1권을 10일씩, 조금씩 글 밥이 많아지면서 7일씩, 5일씩, 3일씩.. 지금은 본인이 읽고 싶은대로.
딸램은 평상시엔 꾸준히 3시간이상을 그리고 방학땐 6.7.8시간을 책과 dvd에 풍덩
빠져 살았습니다.
저는 방학즈음 되면 괜히 설레요.
지난겨울 방학엔 로알드 달과 나니아, 여름방학엔 뉴베리
이번 겨울방학엔 브죵님이 소개해 주신 과학책도 욕심나고, 딸램이 재미있게 dvd봤던 퍼시잭슨과
해리포터도 욕심나고, 또 딩굴거리면서 볼 dvd도 골라야하고 바쁩니다.
딸램이 말을 하고 싶어 해서 3학년 8월에 화상영어를 몇 달하다 그만두고 다시 책으로만.
그러다 올 1.2월엔 J어학원행. 제가 영어 꽝이니 스피킹과 롸이팅을 더 보완 해 주고 싶어서요.
딸램은 학원을 참 재미있게 다녔는데 제 욕심에 끊었어요.
그 즈음 피아노 대회 연습도 3시간 씩 하니,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들어 제가 싫었던게지요.
4학년땐 문법도 그래머 큐로 살짝 맛도 보이고,
욕심에 5학년 여름방학 땐 주니어 리딩튜터 마무리 단계에서 문제도 풀어보고, 밑에 있는 단어도 익히고, 또 this is grammar초급 1까지는 진행하다 쉬고, 꾸준히는 못하고 쬐끔씩 맛만.
헌데 신기하게 문법도, 문제도 잘 풀어요.
오답이 별로 없어요.
아직 초급단계여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딥니까.
글도 막힘없이 잘 써요.
모르는 단어는 전자사전 보고 잘 짜깁기 합니다.
이것도 어딥니까?
아래 J어학원에서 며칠 전 진급반 땜시 쌤께서 전화를 하셨어요.
진급반 얘기 하시다 롸이팅을 했는데 선생님이 혹시 카피했냐고 딸램한테 물었다고ㅎㅎㅋㅋ(문법적오류가 전혀없었고 내용도 참 좋아서, 그 반이 다른 나라에서 국제반에 다니다 온 애들도 몇 명있는데 그 친구들보다 딸램이 정말 잘 해서 칭찬해 줬다고 어머님도 칭찬 많이 많이 해 주라고-자랑질^^)
딸램학교에서 영어방에 있는 영어책 읽고 독서록 내서 뽑히면 상을 준다는데 자기반에서 남자아이4명(외국거주 경험이 있음)에 여자애는 자기 혼자 선생님이 언제까지 내란다고 입이 댓 발 나왔던데 holes를 읽고 써가지고 내더이다.
다시 딸램이 J어학원 노래를 불러서 레벨테스트를 봤는데, 중등ace0반이 나왔어요.
그래도 J어학원에선 MS반이 초등 꽃이라던데 하며, 밑 반으로 들어가 지금 3달째 재밌어라 다닙니다.
담달엔 중등반으로 올라가면 과학책과 문법, 토플책으로 공부를 한다던데,
단어도 60개씩 셤 본다고 하니 울 딸 얼굴이 하애집니다.
등록, 지금 고민 중 입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글을 쓴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쓸거리도 없었지만, 그냥 이제 시작하시는 맘들이나, 듣고 읽기만 줄창하시면서 왜 우리 아이는 안되지?
그리고 중요한 거 난 영어꽝인데 어떻게 아이를(저는 꽈광입니다).
하시는 맘님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실까하여 쓸데없이 길게 늘려썼습니다.
주울님 말씀처럼 쑥에서 회자되는 방법처럼 만이 아니라,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면서 진행을 하니 5점이상대의 책을 보는 단계까지
오고, 글도 줄줄줄 쓰고, 말도 좔좔좔 하더라는 겁니다.(엄마 눈 높이ㅎㅎ)
내 아이에게 맞으면 단어도 익히시고, 내 아이가 쑥 방법만으로 발전이 없으면 학원도.
어떻습니까?
우리 아이 영어 발전을 위해 여기에 오신거니.
레시피는 내 아이가 좋아하게 끔.
ㅍㅎㅎ 쑥아이들처럼 우리 아이 영어 잘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참 좋아합니다.(본인은 무척이나 잘 하는 줄 알아요)
여기까지 온 것만도 쑥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런 글 처음 쓰니 쑥스럽구먼~~!^^
욕하지 마셔요.
그냥 엔터 칩니다.
ps:저희 애가 5학년인데 토플수업해도 될까요?
제가 지금 고민 중이라 여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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