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울님의 영어공부방법론에 대한 첫 번째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시라니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감사드리구요. 제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그 이해에 따른 질문도 생기고 어느정도 룰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진행기를 많이 보고, 자신만의 방식을 구축하라.
무조건적으로 내가 옳고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여러 가지를 해놓고서 유일하게 하나만 했다고 본의 아니게 속이는 경우도 있다. 주의하자.
많이 읽고 많이 듣고 따라했는데 안되더라는데... 알고 보면 학원, 학습서 등 다른 여러 경우가 있었더라....“
이정도로 이해해서 거칠게 요약해 봤습니다. 일단 듣고 읽기가 주된 방법이라는 주장은 없지만 진행기를 보고 자신만의 방식을 구추하라는 것으로 봐서 듣고 읽기가 주된 방법이라고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많이 듣고 많이 읽기만이 절대적으로 유일한 방법은 아니고 여러 가지 방법을 겸용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인가요?
일단 이정도로만 이해했구요. 그 외 행간이나 분위기 뉘앙스 등까지 생각해서 유추해서 이해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앤쓰님에게 질문의 화살을 옮겨 보구요, 여러 가지 규칙(룰)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봤습니다.
앤쓰님의 글을 보면
직접 해봐야 안다. 구체적으로 어떤 책으로 시작해서 몇시간 몇 개월 몇 년이 걸려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각자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대답이 애매하지만 직접 해보라. 눈딱감고 1년만 해봐라 단어 누구나 읽기만으로 익힐 수 있다고 주장하는거 절대 아니다. 언어의 발전에서 유추능력을 부정하는 것에 대한 경험적 반론이다... 중략
이렇게 써주셨는데요. 아이들에게 단 10분의 시간도 허비하게 하고 싶지 않는 부모 입장에서 1년을 눈 딱감고 해보라는 용감한 말씀은 절대 확신이 있어서인가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씀하셨는데, 눈 딱감고 해보라는 말씀은 무엇인지...? 손해 볼 거 없다고 하셨는데, 효과가 없을 때 시간손해는 전혀 손해가 아닌지... ? 분명 확신이 있으니까 말씀하시는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그 확신은 말해줄수는 없는 건가요?
경험적 반론... 이건 특수한 경험인가요? 일부인가요? 개인적 경험인가요? 아님 보편적으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인지요. 사실 별도로 단어 신경안쓰고 텝스 800 까지 유추해서 간다는거, 이해가 안됩니다. 100명 중 10명 정도는 그럴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게 보편적인 것이라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바꾼다면.... 미쳤다고 하겠죠....
세계샘님의 글과 여러분들의 글을 보고
요즘 논란이 되는 게시글을 저도 보아 왔는데요, 오래 보다 보니 제 정체성까지 흔들리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비난하고 비판의 글을 올리는데, 아무리 쳐다봐도 도대체 뭐가 어떻게 잘못되었다는 건지 뭐가 잘못되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 40대 중반이 되니 내가 판단력이 흐려지나..?. 도대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그 근거를 못찾겠네.... 이 분들은 이렇게 열심히 뭐라 하시는데, 내 생각은 왜 다르지...? 다른 분들은 모두 가만 있고, 세계샘님만 주장하고 있고, 모두들 세계샘님이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대체 뭐가 잘못이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제 나이 판단력, 이성까지 의심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솔빛이네 글을 언급하며 비교적 논리적으로 비판하시려는 앤쓰님의 글이 제가 지금 글을 올리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괜히 참견했다가 순식간에 엄청난 적을 만들수도 있어서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것도 열성적 게시판 활동을 하시는 그야말로 열성적이고 이성적이고 영향력도 있는 그런 분들을 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딘순히 내 이미지를 고려한 것이 아니라도 애 셋 있는 아빠 입장에서 엄청난 부담이었습니다.
부담감을 갖고 말씀드립니다. 어느정도의 “룰”이 있었으면 합니다.
첫째 보편성에 관한 룰입니다. 적어도 강한 주장을 펼치려면 50퍼센트 이상 절반 이상은 해당이 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절반은커녕, 10퍼센트가 될까 말까한 경우를 들어서 반박하는 것은 그야말로 논리를 위한 논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세계샘님의 이분법 주장은 절반은 기분나쁘지만 적어도 51퍼센트이상은 보편적으로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둘째 논리성에 관한 룰입니다. 왜 그런지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를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믿어라... 이건 아닙니다. 저희는 애가 셋이지만 셋 모두를 픽업합니다. 통학시간 단 몇십분도 낭비하거나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논리적 근거와 확신 없이는 어떤 방법도 아이에게 적용할 수 없습니다.
셋째 감정적으로 토론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좀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쑥에서 글 올리고 활동하시는 여러분들, 아이들 스트레스 안주면서 효율적인 방법으로 교육에 힘쓰고자 하시는 존경스러운 분들인 걸로 압니다. 아무런 개인적 악감정이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교육을 논하는 자리이기에 신랄한 비판이나 토론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감정적으로 생각한다면 논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세계샘님과 관련된 글을 보면서 이성적 비판보다는 감정적 비판이 더 많은거 아니냐는 생각 들었습니다.
솔직히 과외(또는 학원)하면서 교재 만들어본 사람 여기 보니, 세계샘님과 저밖에 없는 것 같네요. 직접 해본 사람들이 좋다고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 취지와 내용만 이해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 다른 과외선생님을 비판한다는 등의 감정섞인 얘기까지는 보탤 필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울님 글에만 답글 달려다가 글이 여기까지 왔네요... 사실 그동안 가만있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나서봐야 여러 맘님들 적으로 만드는거밖에 더 있겠습니까? 하지만 주울님의 글이 한가닥 희망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여러 맘님들의 진심을 믿고 주책맞게 나서게 되었네요. 앤쓰님 글을 많이 인용해서 비판하는 모양이 되었는데요. 평소 앤쓰님의 논리적 이성적인 모습을 알기에 또 예전의 좋은 이미지가 남아 있기에 ... 제 오해를 풀어주실 걸 알기에...주책을 떨게 됩니다. 벌써 늙었는지... 그저 늙으면 그냥 가만히 있어야 되나 봅니다. 마음은 아직도 20대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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