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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갖게된 새로운 세계

  • 하니비
  • |
  • 2012-11-16
13

그저께 들어온 신문의 섹션지에 Law Firm 이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다.

로스쿨- 로펌

여름 무렵 책상위에 John Grisham 의 THE FIRM 과 THE CLIENT 그리고 김&장 이라는

책이 돌아다녔다.아이들 책은 우리 부부가 사주는데 처음 보는 책들이었다.

The FirmThe Client

아이에게 물어보니 고등학교 시절 시험 끝나고 서점에 가서 산 책이라고 재미있다고 했다.

책을 진득하게 읽지 못하는 나는 뛰엄뛰엄 읽고 가족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며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법조계... 우리집에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일이 없는 진로였다.

공부 계속해서 교수가 된다는 오직 딱 한가지 길만을 이야기하며 자랐다.

아이는 그 길이 적성에 맞는지 계속 논문을 쓰고 여기저기 논문대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법대가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최고권력과 리더들을 배출해 낸 문과 최고봉이라고 하지만

아이가 대학에 입학하던 09년도 서울법대 고대법대는 폐지되고 로스쿨로 전환되었다.

법대가 폐지되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법대라는 진로는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창의적인 스타일의 아이에게 암기와 꼼꼼함 치밀함을 요구하는 법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학에 가보니 문과 입결성적 최고를 자랑하는 전공을 선택한 친구들이 로스쿨이라는 진로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고 가끔 로스쿨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했다.

 

그리고 우연인가..필연인가..

로스쿨에 관한 정보와 로펌에 관한 정보가 쏱아지기 시작한다.

군휴학을 하지 않은 친구들은 벌써 서울대 로스쿨 우선선발도 되었고 1차 합격도 했다.

"뭘 하든지 잘 할거라고 하고 싶은 일 하며 살라"고 했지만 그 뭐든지 중에 한가지가 추가되었다.

로펌의 변호사.....

아..어제 서울대 일반전형 수시 1차 합격자 발표를 보며...

대학 하나 들여보내기도 이렇게 힘든데..어떻게 그 수많은 관문을 통해 대형로펌에 진입할 수 있을까?

눈물이 났다.

그동안 책상머리 앞에서 공부만 했는데 그 고비고비를 넘어 여러 관문을 통해 대형로펌에 들어가도

장가갈 시간도 없이 일해야 하니...쥬니어 변호사에서 파트너 변호사가 되기까지..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또 수많은 밤을 새워야 할까..

어려서 부터 공부만 하던 애들은 공부로 계속 고생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제 아이와 카톡으로 로스쿨 진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역시 암기와 꼼꼼함이 요구되는 법이라는 분야에 자기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로스쿨 간 친구들은...

"너는 그애들 보다 훨씬 뛰어난 스펙을 자랑하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애들은 자기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과연 무엇이 다른 것인지...

 

아들이 둘인데 키우고 보니 자식이 셋이면 하는 생각이 든다.

신부님도 시키고 싶고, 노벨상을 받는 경제학자로도 키우고 싶고 로펌의 변호사로 키워

미국과의 스마트폰 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다...는 카톡을 보내주는 아들 하나도 있으면...

 

입력 : 2012.11.14 03:03

반덤핑 관세 등 무역 장벽 유명무실해지자 선진국들 '특허 장벽' 구축
최근 2년간 스마트폰 업계가 특허 분쟁에 퍼부은 돈 200억달러
한국 작년 국제특허 1만412개 출원한 세계 5위 특허 대국
변호사 수천명 보유한 해외 공룡 로펌 맞서 토종 로펌들 '한국형 압축 성장' 중
한국계 미국 변호사만 2만명 등 세계서 활약하는 '한인 변호사 네트워크'도 강점

글로벌 특허 전쟁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듯, 특허 전쟁의 최전선에 선 로펌에도 밤낮이 없다. 사진은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지식재산권팀의 야간 회의. 국내로펌들은 집중적인 투자와 팀플레이로 세계 유수 로펌에 도전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위기, 그리스부터 시작된 유럽발 재정 위기는 전 세계를 생존 투쟁의 전쟁터로 바꿔 놓았다.

쪼그라드는 시장 앞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특허(特許)'란 총구를 경쟁자들을 향해 들이대기 시작했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FTA(자유무역협정) 확산 등으로 상계 관세·반덤핑 관세 등의 전통적 무역 장벽이 유명무실해지자 선진국들이 앞장서서 '특허 장벽'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미국이 지난해 60년 만에 특허법을 손질해 디자인 특허 등을 폭넓게 인정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룰이 바뀐 만큼 전쟁의 방식도 달라졌다. 마케팅과 기술로 맞붙던 글로벌 비즈니스 최전선엔 법률로 무장한 로펌(law firm·법무법인)들이 주력 부대로 나섰다. 기업의 창고에 쌓여 있던 기술은 변호사들의 손을 거쳐 예리한 창이 되기도 하고, 두꺼운 방패로 변한다.

삼성·애플 특허 소송은 글로벌 특허 전쟁의 본격적인 개전(開戰)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최근 2년간 스마트폰 업계가 특허 분쟁에 퍼부은 비용만 무려 20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애플을 제외한 전 세계 스마트폰 업계가 벌어들인 전체 이익보다 많다. 일각에선 지난해 전 세계 특허 분쟁 규모가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허 분야에서 우리 로펌들을 세계 최고라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수천명씩 변호사를 보유한 해외 공룡 로펌의 자금력과 맨파워, 축적된 노하우를 뛰어넘기 위해 국내 토종 로펌들이 만들어가는 '한국형 압축 성장'이 일어나고 있다.

김앤장의 특허 관련 인력은 변호사·변리사 등을 합해 600여명에 달하고, 이는 전체 로펌 인력의 4분의 1 수준이다. 김앤장은 최근 일본 기업이 미국 10대 로펌을 내세워 한국 부품회사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완승에 가까운 승리를 이끌어 냈다. 일본과 미국 등의 특허 자료를 발 빠르게 분석해 미국 로펌이 손도 쓰기 전에 증거 자료를 만들어 제출했기 때문이다.

또 김앤장과 율촌은 올해 법률 매체인 ALB가 선정하는 아시아 리딩 특허 로펌에 선정됐고, 아시아 전체 특허 로펌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율촌은 최근 컨설팅 회사와 손잡고 6개월 동안 20명의 변호사를 투입해 국내 대기업에 회사 경영을 지식재산권 관점에서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바른은 '국제특허 바른'이라는 특허 법인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주로 상표권 분쟁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법률 시장에서 국제화는 홍콩·싱가포르의 전유물이 아니다. 광장은 80여개국 500여 로펌과 손잡았고, 한국 기업뿐 아니라 외국 대기업의 해외 특허 출원까지 담당하고 있다. 화우는 기존 도쿄·타슈켄트 사무소 외에 중국·동남아 등의 지역 사무소 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타슈켄트 사무소를 중심으로 한 화우의 중앙아시아 자원 개발, 인프라 투자 '노하우'는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허 소송은 법과 기술, 비즈니스가 융합되는 고차방식이다. 세계적인 대기업과 풍부한 이공계 인력을 가진 한국에 반드시 불리한 게임은 아니다. 한국은 작년에만 현재 1만412개의 국제 특허를 출원한 세계 5위권의 특허 대국인 데다 삼성·LG·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특허 전쟁을 위해 댈 수 있는 '실탄'도 부족한 편은 아니다.

한자(漢字) 문화권의 한·중·일이 모두 세계 특허 등록 상위 5위 안에 있기 때문에 한국의 로펌들이 미국·유럽 로펌과 달리 중국과 일본의 특허도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점도 비교 우위라 할 수 있다. 한국 특유의 교육열이 만든 '한인(韓人) 변호사 네트워크'는 세계를 촘촘한 그물망으로 감쌌다. 한국계 미국 변호사만 2만여명을 만들어냈고, 러시아·몽골 등에선 한국인이 외국계 1호 변호사의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여기에 로스쿨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공계 출신 변호사들은 시장의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다. 정상조 서울대 로스쿨 원장은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이공계 출신 학생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법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법률가들이 태어나고 있다"고 했다.

특허 관련 분야도 팽창하고 있다. 태평양은 카이스트가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기술의 해외 이전 자문을 했고 특허 컨설팅, 기술 평가, 특허 거래 등의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 밖에도 각 로펌은 금융권이나 대기업이 조성한 '지재권 펀드'의 법률 자문을 맡기도 한다.

한국외대 최철 교수(로스쿨)는 "시장 개방의 위기 속에서도 이미 우리 로펌들은 동남아와 중국 등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고 아시아 최고 수준의 국제화를 이룩했다"며 "글로벌 특허 전쟁은 우리 로펌들의 실력을 드러내보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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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엘
  • |
  • 2012-12-2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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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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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um
  • |
  • 2012-11-18 12:56
답댓글

아드님의 '창의성' ...이 나중에 어떤식으로 빛을 발하게 될지...기대가 됩니다.

 

지금 '세대'에서 전망하고, 추측하고, 기대하고 있는 일들이...어쩌면, 미래에는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으로 변화된 가운데, 진행되고 있겠지요.

 

이러한 , 기분좋은 설레임(?)을 ...아들을 통해서 갖게 되신 하니비님이 정말 부럽네요...

 

저는, 공부는 좀...안하지만, 그래도 창의성은 뛰어난 아들을 바라보면서 나름 설레임을 갖고 있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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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2-11-19 08:03
아이 어릴 때 창의력이 교육의 화두였어요.
뭐든 앞에 창의력을 붙여 광고했죠.
덕분에 창의력 학습지 ㅇㅈ 씽크빅 이라는
수학학습지도 무려 수년간 했지요.ㅋㅋㅋ

신문에서본 교수님들의 창의성이 뛰어난 논문이라는평에...
창의력.. 도대체 얼마만에 들어보는 단어인가? 신기했어요.
중학교 이후 창의성은 실종되어버렸죠.교육에서..

초등학교도 좀 독특한 교육을 하는 선택한 학교에서..
엄마도 유별난 엄마표 교육....
아이들은 이끄는 대로 자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부모의 교육관이 중요하죠.

여려서는 창의성에도 관심을 갖지만 중고등에선 실종.
주입식 교육으로 무장해야 버틸 수 있죠.

대학을 보내는 부모들의 심정은 스티브 잡스 보다는
안정된 전문직을 강력하게 원해요.
저도 그런 부모들 중의 한사람이지만
부모말을 순종하지 않는 우리 애들이기에 ....

스티브잡스도 공부가 뛰어난 것은 아니였어요
아드님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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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2-11-16 22:47
답댓글
남편 서울대의대 동창중에 일반외과 레지던트 전문의 따신 분인데
미국 가서 MBA초기에 따서 지금 외국계 제약회사 CEO에요
아마 억대연봉일거에요. 
요즘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세상인거 같애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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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비
  • |
  • 2012-11-16 23:35
정말..
제너럴리스트의 세상이 오는 건가요?
ceo님과 기업임원들과 만찬을 하던 날은
한번도 생각지 않았던 기업가가 되고 싶고
대통령 뵙고 꼭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
꿈 많은 청춘입니다.

경영학도 이기에 mba 할 줄 알았는데
그쪽은 길이 아닌 듯..mba 는 문이 넓어요.
정통학문을 할 것 같아요.
미국에서 경영학 박사 어드미션 받기가
가장 어렵대요.극소수 뽑기에...
사람들은 넓은 문 보다 좁은 문을 선택하고 싶어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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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2-11-17 12:35
네 어렵다네요. 직장 안다니면 안받아준다고 들은거 같애요
mba도 많다고 해요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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