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 보면서 드는 생각>
1. 말조심하느라 눈팅만 하고 정보수집만 하면 게시판이 썰렁해지고 인간미가 없어져서 걱정.
2. 괜히 개인적인 거 드러날까봐 중요한 내용들은 쪽지로만 하면 질문세례 받는 특정분이 너무 바빠져서 걱정.
3. 게시판에서 친한 분들과 얘기하다가 너무 자기들끼리만 친한 척 한다고 보일까봐도 걱정.
4. 말을 하다가 정작 엉뚱한 다른 사람 마음 다치게 할지 모르니 그것도 걱정.
5. 무슨 정보 올렸다가 광고처럼 보일까봐도 걱정.
6. 무슨 성과 하나 얘기했다가 별 내용도 없는데 궁금하신 분들의 질문 폭탄 받을까봐도 걱정.
7. 그 성과를 이룬 결과만 조명되어 귀한 남의 집 애 잡게 만들까봐도 걱정.
8. 잘하는 자식 얘기 올렸다가 잘난 체 하는 걸로 비쳐서 괜히 다른 분들 마음 상하게 할까봐도 걱정.
9. 대단한 성과 아닌 평범한 자식 얘기는 괜히 마음이 위축되어서 걱정.
10. 혹시 도움될까 싶어 올렸다가 별 거 아니고 도움도 안되는 거 올리는 거 아닌가 걱정.
11. 괜히 글 썼다가 내 자식 속상한 얘기에 내 마음 상할까봐 후유증 걱정.
12. 내 자식 허물 썼다가 괜히 내 자식이 안 좋은 시선만 받을까봐 걱정.
13. 고민하는 글에 댓글 달았다가 도움도 안되면서 괜한 오지랖일까봐도 걱정.
14. 진심으로 글 하나 썼는데 아무 반응없이 무플일까봐 걱정.
15. 내가 괜히 분위기 파악 못하고 안 어울리는 글 올리는 거 아닌가 걱정.
16. 댓글이 너무 칭찬 일색만 아닌지, 예전에 썼던 말만 계속 쓰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
17. 너무 짧게 쓰면 글 솜씨 없고 친절하지도 못하다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을까 걱정.
18. 댓글 달았는데 조목조목 반박 당해서 상처받을까봐 걱정.
19. 혹시 내 글에 토시 하나라도 문제가 있어서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모르니 몇 번을 들락날락거리며 걱정.
20. 이렇게 걱정 올렸다가 모두들 더 걱정하게 될까봐 걱정.
요즘 게시판 생활이 무쟈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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