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게시판에 들릅니다.
초등시절에는 많이 느끼지 못했던 벽을 요즘 절감합니다.
이번 중간고사는 모든 학원을 다 끊고 제가 준비를 같이 해보았습니다.
시험을 잘 보게하여 상위권의 맛을 한 번 보여주고픈 이유도 있었습니다만
과정을 지켜보며 결과를 예측하기보단
그 과정에 적극적인 개입을 한 번 쯤은 해 보아야 아이의 맹점과 시험유형파악등이 될 것 같아
또 그것이 엄마로서의 역할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기말고사를 아주 못 보았거든요.
웃긴 이야기지만, 같이 준비를 하면서 야.. 이 정도로 공부하면 올백은 못 맞으랴,,하는 부푼 꿈을
가졌더랬습니다. 그래봤자, 중1. 그러면서 말이죠.
시험은 끝나도 결과도 얼추 나왔습니다.
엄마의 정성이 들어갔으니 기말보다는 평균이 많이 올랐지만, 제가 기대하는 만큼은 아닙니다.
그러면서 느꼈던 점.
생각보다 우수한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것.
학교 시험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
하루아침에 성적이 오르지는 않는 다는 것.
어휘력, 문장 분석력, 추론, 출제자의 의도, 기본 배경지식, 응용력. 공부방법.
어느 하나도 만만치는 않다는 것입니다.
준비를 많이 했으니 실력이 어디 가지는 않았으리라는 위로를 해 봅니다.
본인이 엄마보다 의욕이 없으니 늘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정신연령과 그간 성취해온 과정을 냉정히
돌이켜보면 엄마의 욕심이 큼을 인정합니다.
단순 암기는 소용없더군요.
문제가 그리 나오질 않아요. 공부에 영근 머리를 가져야 하는데, 그것이 빠른 시기에 달성되긴 힘들 듯 싶습니다만, 아주 요원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교과서에 없는 아주 생뚱한 문제는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제대로 이해했는지, 앞뒤 전후 과정까지 제대로 파악했는지, 그것으로 인해 무엇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 종합적 사고가 가능해야 심도있는 문제도 핵심에 벗어나지 않고 파악할 수 있습니다.
남들 다 틀린 어려운 문제는 반복과 습득으로 맞추기도 하지만, 문제를 잘못 읽거나, 실수가 빈번하여 백점이 나온 과목은 없습니다.
그건, 본인이 더 악착같이 독하게 마음먹고 시험에 임하며 평소 생활태도와 직결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어떨 지 모르지만, 학교마다 난이도가 너무 달라서요.
비교적 쉬운 문제가 출제되어 시험 점수가 높은 지역 부모님들도 거기서 안주하지 마시고 좀더 실력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 한 것 같고, 어려운 지역이라 점수가 설령 낮아도 지금은 준비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실망하지 말고 기본부터 착실히 쌓을 수 있도록 일희일비 안하는 것이 건강한 부모자식간 관계형성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ㅋㅋ
전, 일단 다 주어먹이지는 않는다는 전제하에
아이의 공부방법, 보안점, 모든 컨테츠 요약정리, 응용력 강화에 힘써줄 생각입니다.
부모가 아니면, 학원에서 이정도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아이들을 지도하기 힘든 이유입니다.
이번 시험기간에는 잠도 설쳤습니다.
아이가 열심히 합니다. 그래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제가 잘 알기에 좀 더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고심하고 고심하여 눈뜨면 설명해줍니다. 그래도 자세가 성에 안 차지요.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당연합니다. 사랑하기에 안타깝고 아쉽지만, 인정하고 토닥여 주며 애썼던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이 글을 초등 고학년 맘들이 보신다면, 초등과 중등은 차이가 많다는 점을 인지하시고
아이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시면서 방관자적 시점보다 좀 더 밀착하되 과하지 않게 아이를 잘 지켜보며
중등에 임하시는 것이 마냥 왜 그런지 모르는 것보다는 좋은 방법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강미선 선생님 말씀처럼 아직 과정인 아이들.. 속단하지 마시고
부족한 개개인의 부분들은 채워주시되 자기주도에서 엄마주도로 패권이 옮겨가지 않게 조심하면서
막연히 힘들어하시지마시고 혹 여유가 되신다면 시험문제들을 꼼꼼히 살피셨으면 좋겠어요
자세히 보면 읽힙니다.
부족하지만, 조심스레 제 경험을 옮깁니다.
어제 시험이 끝났는데요. 오늘부터 화이팅하며 기본 실력을 쌓습니다.
이런 경험이 나중에 본인이 무언가를 시도할때 기본부터 착실히 고뇌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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