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쑥쑥 회원이신 ㄷㅇ이 엄마와 1시간 이상의 긴 통화를 했지만 아쉬움이 많았어요.
쑥에서의 인연으로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오랜세월 알고 지내는 분입니다.
과연 이분을 언젠가 뵐 날이 올까요? 서로 일을 하는 상황이라 ...
이렇게 좋은 가을날...하루쯤 쉬어갈 수 없는 현실이 서글프네요.
일하는 엄마의 갈등과 고민 아이의 공부를 직접 가르칠 능력이 부족한 경우..
저도 겪었고 너무 잘 알기에 어제 통화 마음이 아파요...
현직교사이시지만 아이의 공부를 직접 봐주실 수는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게시판의 정보로 아이를 키우셔서 벌써 중1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중학교 심화수준의 공부는 전공이 아닌 경우 아이의 공부를 봐준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저도 영어교육에 10년 몸담고 있지만 우리 애들 영어 공부를 직접적으로 시킬 수는 없더군요.
그래도 열정과 야망이 있으시기에 ㄷㅇ이의 공부를 잘 이끌어주셨습니다.
제 생각에 중1,2학기가 시작된 아이의 엄마표 교육은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엄마표는 방향을 잃고 계셨습니다.
사교육 없이 전교 1등을 하고 영어의 경우는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4%~11% 수준인
고1 영어 모의고사 2등급 수준의 영어성적,수학은 고난도 문제집 A급 수학의 s문제 풀이에
몇몇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위의 기준은 결코 쉽게 이룰 수 없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 초5,해리포터 읽으니까 고1 모의고사 1등급은 쉽게 가겠지...어렵습니다.
테스트 결과 그정도의 성과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그동안 게시판에 올린 정보가 헛되지는 않았다..
보람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어도 유아영어 없이 비교적 늦은 시기인 초3,4 정도에 시작하셨으니까요...
아무튼 그동안 열정을 다해 잘 해오셨습니다.
수학의 경우 그동안 할아버지님과 제가 쓴 글을 참고로 하여 진행하셨지만 지금은
교육과정도 바뀌었고 교재도 그 당시 보다는 더 다양해졌는데,더이상의 정보를 얻으실 수 없고
고난도에 속하는 s문제를 사교육의 도움없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도 고민입니다.
물론 영어도 이제 고교영어의 시작인데...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지 고민이 많으시죠.
고민끝에 학원에 보내보셨지만 엄마표로 자기 수준에 딱 맞는 공부를 하다 수준이 다양한
아이들과 공부하려니 아이와 엄마의 만족도는 상당히 떨어져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되죠.
그리고 우왕좌왕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경우 학원 보다는 개인지도가 아이에게 맞지만 아이에게 맞는 개인지도쌤을 구하는 것도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아이의 수준있는 사교육을 위해 교사라는 좋은 직업을 접고 아이의 뒷바라지를
위해 이사를 간다는 것도 큰 모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조금만 밀어주면 달리는 스타일이고 명석하기에 아이에게 야망을 갖고 계신 ㄷㅇ이
엄마에게 아이를 위해 엄마의 일은 잠시 아니 접을 수 있는 것 아니냐? 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대치동 엄마들'이라는 책에서 나오는 그 엄마들을 따르라..
만약 ㄷㅇ이 엄마가 내 동생이라면 그렇게 하라고...조언하겠다고 이야기 했죠.
경제적으로도 엄마가 꼭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아니시라는 생각에...
그러나 전화를 끊고 밤 늦도록 마음이 많이 괴로웠습니다.
요즘 세상에 교사라는 직업....을 아이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우리 아이 담임쌤은 일을 포기하시고 아이들 뒷바라지해서 성공하시고 기간제교사로 돌아오셨다고
말씀하시던 기억도 나고..자신은 그토록 애들에게 열정을 다했건만 학급 대표도 꺼려하냐고? 하셨죠.
자식을 위해 평범한 우리들도 대치동 엄마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아이에게 특별히 야망을 가지고 있다면 그럴 수도 있는 것일까? 아니지...
고2 엄마의 입장으로는 무슨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이를 위해서라면..해야한다고 생각했죠.
그러나...참 어리석은 일 아닌가?
엄마의 일을 유지하면서도 아이를 현명하게 뒷바라지 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고민해보았죠.
아이의 실력은 쑥쑥 올라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없는 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어떤 방법을 취해야 하는지...
고난도 문제의 풀이에 도움을 받고 영어공부의 그 다음 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막막할 때
엄마로써 어떤 방법을 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일인가?
수학은 인강을 듣거나 해답을 보며 풀이과정을 연구한다.
이것이 혼자 공부 하는 아이들의 가장 일반적인 공부법이죠.그러나 돌아와 생각해 보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념을 더 철저히 가르치고 단단하게 다져줄 수 있는 쌤도 있을텐데...
그리고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의 치명적인 문제..시간 소모가 너무 많다는 것이죠.
어떻게 해서라도 시간을 벌어주고 싶은데...
영어는 제가 진행과정을 멘토역활 해주며 공부한다고 하지만 그 요소요소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즉
중1 말이면 구문독해를 해야하는데,그렇다면 그때까지는 중등영문법을 완벽히 다져야 하는데
과연 아이 혼자 공부해서 관계대명사의 주격,목적격,소유격을 설명할 수 있을까? 하는 잡다한
고민으로 ...저도 갈등하였습니다.
혼자 고난이도 수학공부를 하면서 문법을 천천히 혼자 깨우칠 수 있을까?
아이의 능력을 믿지만 ㄷㅇ이가 지독하게 성취욕이 강한 아이가 아니기에...우려되는 점도 있고..
저도 일하는 엄마로 아이들의 공부과정을 큰 방향으로 끌어주고 정보만 주었을 뿐
세세하게 아이의 공부에 관여를 하지 않고 아이에게 맡겼던 점이 크게 후회된다는 생각에
후배인 그녀에게는 시행착오를 겪게 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었지만 결국 도움은 되지 못했습니다.
중등게시판...
이곳 보다 더 편안하게 중학생 아이들의 공부 과정을 풀어놓고 의논하기에 좋은 자리는 없습니다.
이곳에 오시는 중학생들
집에서 엄마표로 영어 수학도 하고 사교육을 받거나 인강을 듣기도 하실 겁니다.
게시판에는 구체적인 아이들의 공부 방식이나 교재,공부의 노하우에 대한 정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중학교 공부 과정이야말로 엄마가 여기저기 관여할 부분이 많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들 중학교 시기 가장 아이들 공부에 심혈을 기울였던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 가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오로지 아이손에 맡겨야 하는데,그 능력을 키워주는 시기가
중학교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내 놓아야 그리고 내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내려 놓아야 다른 물건을 쥘 수 있습니다.
한,두사람의 정보공개나 노력으로 게시판이 활성화 될 수는 없습니다.
제 경우는 수백개의 댓글 가운데 한개의 댓글에서 구하던 정보를 찾은 경우도 있습니다.
서점을 일주일에 한번은 나가 아이를 위해 수십권의 책을 살펴보기도 했지요.
마음에 드는 인강강사를 찾기위해 수많은 인강강사의 맛보기 강의를 들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고등학생의 경우는 학생들의 강의평도 살펴보기도 했고요.
아이를 사교육 없이 집에서 공부 시키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린이 엄마표 영어교육 처럼 질 높은 정보가 오고 간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지고 계신 최신 정보와 학원공부,교재,교육 트랜드...
나홀로 간직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풀어주시면 혼사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고 갈등하는
중학교 엄마표 공부에 큰 활력소가 될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사교육 없이 집에서 공부 시키며 갈등은 없으신지요?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여기에 풀어 놓으시고 서로서로 해결책을 찾아가시면 어떨까요?
엄마표 공부의 한계는 중1까지..
그다음은....
저도 지나온 세월이지만 너무나 아쉬움이 많아 그 시행착오를 후배에게 겪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그 시행착오 과정을 피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다른 분들의 과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제 1시간이나 통화를 했지만 일 때문에 통화를 중단해야했어요.
결론 내지도 못했고 다음 진행해야할 영어공부 과정도 세세히 설명하지 못했지요.
아마 2,3시간 이야기를 해도 결론은 내리지 못했을 겁니다.
그 해결방안을 차근차근 이곳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초기화 까지 5일이 남았어요.ㅋㅋㅋ
그동안 여기서 좋은 해결책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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