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소재입니다만 꼭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싶어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고 싶어요.
저희 아이들은 아직 초등 5학년입니다. 어리다면 어리지만 저희 세대와 비교하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아요.
저와 비교하면 그 나이에 이미 참 많은 걸 경험하고 생각 역시 영글어가고 있다는 걸 느낄 때가 참 많거든요.
2주간 여행을 다녀오고 난후 시차적응으로 밤낮이 바뀌어 케이블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원없이 보고 있습니다.^^
지난 밤도 잠이 안와 영화 채널을 돌리다가 요즘 청소년들의 성문화에 대한 다큐를 보게 되었어요.
정말 이것이 현실인가 싶을 정도로 한 출연 엄마의 말씀처럼 깜돌한 일이더구요.
많은 아이들이 성경험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뿐더러 좋아하면 그것은 당연한 거 아니에요 라는 반응에 저처럼 보수적인 사람은 참 많이 놀라웠어요.
첫 경험 장소는 대부분 부모님이 안계신 집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모텔, 쌍방의 약속하에 학교 화장실에서 벌어지기도 했구요.
하기야 마음만 먹으면 어디에서든 못 하겠습니까만은,,,
아이들 말로는 오래된 커플인 경우 끝까지 갔다고 보면 거의 확실하다고 하더라구요.
2년 넘게 사귀고 있는 고3 여학생의 경우 한달에 두세번은 정기적으로 관계를 가진다고 하더군요.
이건 뭐 성인들의 연애사도 아니고 제가 알고 있던 학생상이 맞나 의문이 가더라구요.
제가 사는 곳이 학원가 옆이다보니 청소년들의 임신으로 두 아이 모두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다는 소문을 몇 번 듣기는 했지만 아이들의 성이 상당히 만연해있고 자연스러운 일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들 말처럼 성이라는 것도 자연스러운 본능이긴 합니다만 도덕적인 기준은 제겨두더라도 의학적으로도 아직 모든 신체가 완성되지 않은 나이의 빠른 성경험은 아이들에게 자칫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하고 자제해야할 일일거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제대로 된 성교육이라걸 받아본 적이 없어놔서 우리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시켜야겠다고 마음을 먹어도 어찌해야하는 건지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이니 말입니다.
여기저기서 주워들은(대부분 **** 비디오나 또래 친구들에게서) 엉성한 지식에 의존하다보니 피임의 실패로 임신을 했을 경우 불법적인 경로로 낙태를 하거나 그 시기를 놓혀 학교를 자퇴하는 것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언제부터 성관계를 가져야한다는 기준은 없겠습니다만(요즘 혼전 성관계가 워낙 만연하다보니 언제부터다 하면 우스운 말이 된지 오래지요.) 최소한 자기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나이는 되어야하질 않을 까요?
청소년 시기의 성관계가 정말 방송처럼 만연되어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인위적으로 막는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덜컥 임신이라도 했을 경우 그 상황은 또 어찌해야할까요?
낙태가 답일 수도 없고 아이를 낳아야할 경우 누가 책임을 져야할까요?
이 상황이 벌어지면 정말 심각해지는 거죠.
청소년 아이들이 아무리 생리적으로 본능에 따라 행동한다지만 당사자들이 사전에, 사후에 벌어질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충분히 고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니, 이 부분은 어른들의 몫인거죠
전전두엽의 발달로 인해 이성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충동으로만 움직인다는 청소년시기라고 해서 아이들 인생의 행로 자체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는 민감한 문제를 그대로 방치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지금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고 아이들에게 형식적이고 시간때우기식 성교육이 아닌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성교육과 성의식을 심어주어야 할때가 아닐까 싶어요.
제 경우 아이들이 아직 초등생이라그런지 방송을 보는 내내 그냥 자극적인 방송용일거라 믿고 싶었지만 중고생을 두신 부모님은 좀더 와닿는 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닐 까 싶어요.
여러분은 요즘 아이들의 성문화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시고 성교육은 어떻게 시키고 계시나요?
흘러가는 문화코드를 거스를 수는 없지만 마냥 흘러가도록 방치해서도 안되는 일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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