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로 중2 딸과 초6 아들아이의 영어학원을 그만뒀습니다.
이유는... 영어학원 선생님의 큰아이에 대한 폭언... 아이의 마음의 상처...
큰 아이 초2 부터 계속 다니던 학원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교육방향과 일치했기에 믿고 보냈고, 작은 아이도 다닌지 3년정도가 됐지요.
듣기 위주이고, 단어도 문장으로 암기하고, 아파트 단지내에서 그룹과외 식으로 하던 학원이었어요.
집에서도 계속 DVD 혹은 팝, 노부영, 개봉 영화 관람시 자막으로... 그렇게 계속 했었지요.
학원비도 저렴했었고, 저희 큰 아이가 개원멤버 정도 되었었고, 학원 선생님도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셨어요. 참 믿음이 갔었기에 다른 아이들 대형학원에 가고 유창하게 말하고 읽고 해도 조급증이 생기지 않았었어요. 많이 들어야 귀가 뚫리고 나중에 힘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믿고 계속 보내면서 집에서도 같이 듣기를 같이 병행했었고, 결과적으로는 두 녀석다 듣기는 참 잘합니다. 귀가 뚤렸지요...
그러다가 얼마전 큰아이가 울면서 들어왔고 얘기를 들어보니 참... 학원선생님이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셨는데 그게 처음이 아니더라구요. 중간중간 처음과는 다르게 변해간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이 말을 무조건 다 믿는 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학원선생님이 요새 몸이 안좋으셔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이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서 계속 다니라고 말할 수는 없었어요. 여러가지 정황상...
선생님의 폭언에 못이겨 나간 학생도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결론은 학원은 그만 다니자...
둘째 아이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아주 열정적으로 다녔지만... 내년에 중학생이 되는데 둘째 아이의 반은 계속 문법을 가르치지 않고 듣고 말하기로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여러번 상담을 해도 그런 대답만 돌아와서 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이제 중학교 들어가면 기초적인 문법을 좀 가르쳐야할 것 같은데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보이고... 큰 아이 학원을 다녔어도 문법이 약하니 시험점수가 형편 없더라구요.
말은 많이 할 수록 는다고는 하지만 제 생각에는 문법이 확실하게는 아니더라고 어느정도 기초가 있으면 더 잘할 것 같아서 둘째도 그만 두라고 했어요. 큰 아이처럼 둘째도 언제 마음의 상처를 입을 지도 모르고..
학원선생님 성격상 잘 하는 아이가 생각처럼 따라오질 못하면 폭언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는 그걸 못견더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나는 마음이 너무 아프고... 한참 예민할 나이인데... 다독여서 잘 따라오게끔 하질 못하고 상처주는 폭언을 한다는 건 아무리 돈을 내고 배워도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아이들은 대형학원에 가는 걸 원치 않아서 집에서 공부하기로 했어요.
문법은 인강을 듣기로 하고, 듣기는 집에서 하던대로 원서+CD, DVD 보기 , 쓰기는 단어를 문장으로 암기하면서 쓰는 걸로 하고 나중에 인터넷에서 쓰기를 봐주는 곳을 찾아서 하던가 아님 좋아하는 원서를 베껴 쓰기하던가... 말하기는 화상영어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생각했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아이들 공부봐주는 게 쉬운게 아닌줄은 알지만 힘들어도 다시 원위치로 간다고 맘 다잡고 다시 교재 알아보고 인강 알아보고 있네요...
과연 학원을 그만 두고 집에서 하기로 한 것이 잘한건지 잘 모르겠어요.
마음이 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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