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욕심없이 그냥(?) 키웠습니다.
초등학교때 무난하고 평범하게 반 2~3등하는 울아이, 그냥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주니 그저 고맙게 생각했어요. 수학은 자기 학년 것만 심화 쬐끔 하고, 영어는 쑥쑥덕분에 엄마표로 해리포터 읽고 영자신문 읽게 됐지요. 장래희망이 의사라는 울아이에게 "그래 의사되면 좋지"하며 별관심없이 대답하며 흘려보냈어요.
그러던 울아이가 중학교 들어가더니 1년내내 전교1등을 하더라구요. 놀랍고도 신기했지만 한편 기쁜맘으로 축하하며 1년동안 잘(?) 지냈어요 . 이번 2학년 중간고사도 전교1등을 했네요. 정말 부럽지요~~!!ㅎㅎ
근데 지난주부터 저도 딸아이도 남편도 꿀꿀하고 심난하게 지낸답니다.
얼마전 울딸아이가 학교에서 축쳐져 들어오더니 열등감이 자꾸자꾸 생긴다네요. 자기와 비슷한 최상위권 친구들 중에 과학고갈 아이들은 수학 과학을 고등학교 선행을 하고 있고, 외고갈 아이들은 텝스 토플점수가 장난이 아이라네요. 자기는 그냥~ 내신 1등이라는 거지요....ㅠㅠ
교내과학수학경시상, 영어말하기상, 봉사활동 에듀팟... 아무것도 준비안됐는데 아이는 특목고에 슬슬 욕심이 생기는 눈치예요. 창피하지만 사람맘이 간사한지라 저도 괜히 생각지도 않았던 과학고 자사고를 기웃거리게 되네요.
벌써 중학교 2학년하고도 5월이 다 지나갔네요. 지금은 준비하기에 넘 늦었겠지요..
넋놓고 지낸 제가 한심해지기도 하고 못나보여 속상합니다. 다른 엄마들처럼 특목고다 선행이다 뭐다하며 좀 일찍부터 신경쓸 걸 그랬나봐요. 원래 제가 욕심이 없는 편이고 뭐든 순조롭게, 억지로 하는 것은 싫어하는 타입이라 이렇게 됐는데, 저희 아이는 과묵하고 성실한 스타일인데다 은근 욕심이 있거든요. 지금도 의대가고 싶다는 울아이...의사되기도, 돼서도 정말 힘들텐데...
그래도 엄마로서 도와주고 싶은데, 지금 이 시점에서 제가 어떻게 방향을 잡고 준비해줘야할지 궁금합니다.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이고 싶은데.. 많은 도움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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