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60분 부모라는 프로가 참 부모를 많이 성숙시키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 키울때부터 있었다면 하고 바랬답니다.
아이들이 지금 초등6년인데 뒤돌아보면 제가 좀 더 깨달았더라면
후회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쌍둥이를 혼자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사랑보다는 의무심으로
아이들을 돌본 일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여유없이 기계처럼
아이들을 돌보아 온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래도 밝게 자라온 것이 참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 후회하지만 한편 지금 시점을 생각합니다.
6학년 컴퓨터 게임을 허락하니까 너무 자제를 못하더라고요. 주위도 산만해지고
그래서 어제 불러놓고 아이들을 존중하는 태도로 한달동안 게임 금지다. 엄마는 너희
들을 망치기 싫다. 상처가 곪아 썩을 때 도려내면 너무 아프다. 아프기 전에 치료하자.
어쩌면 장황하지만 진지하고 침착하게 결정을 내렸지요.
딸이 이불속에서 말하더군요. 살빼고 싶다고 저녁밥 먹고 엄마랑 줄넘기하고 운동하고
군것질도 덜 해야 겠다고. 게임 때문에 자신을 돌보는 것을 미루어오다가 게임의 공백을
제가 채워야겠더라고요. 한 달 동안 게임 금지 대신 제가 더 친절하고 운동도 같이 해주고
제 할일이 많아지지만 이 또한 제가 지금 해야할 소명이라 생각하며 시간이 흘러 좀 덜
후회할 거 라고 위안해봅니다.
: 비투스님의 글입니다.
>
> 그래서 말인데, 그것이 이유라네요.
> 부모가 성숙해야할 이유!
> 자식에게 했던 실수는 돌이킬수가 없는것이 대부분이죠.
> 아이들은 멈추지않고 빨리 커버리니...
> 자식 주위에 맴돌고 있는 친구, 선생, 물건들, 소리들은.... 흘러가는 물과 같죠.
> 그것들이 주는 아픔. 고통따위는 아이가 살아가는법을 터득하는 수단이 되는것이죠
> 자세히 보면 그것을 감당하려고 용을 쓰면서 힘겨워하는 모습도 눈에 보이고....
> 하지만 부모가 주는 모욕은 성장하는 내내 영향력을 발휘하지요.
> 아이의 곳곳에 파고들어 그것과 같이 성장하게 되는것이지요.
> 엄마는...
> 무지한것도, 똑똑한것도, 유명한것들과는 좀 다른것같아요.
> 엄마로써, 현명하고.
> 엄마로써 성숙해져 있어야하죠.
> 그들이 보고 익히게 되니, 나름대로 도움이 되는사람으로 보여져야죠.
> 제가 정신없고, 자녀교육만큼은 완벽하다고 하며 살때,
> 아들이 문제로 학교에 불려갔는데,
> 선생님께서 하신말씀 "엄마가 걱정스럽네요"
> 그때는, 무식하고+ 완벽하고+ 빈틈없고+ 여유없고+ 할일도 많았고= (아들은 무엇으로 살았을까요?)
> 최고로 잘하고 있었다는 착각이 들었을때였죠.
> 정작 아이를 힘들게한 애미노릇이라...
> 한창때 아들이 자면서 욕을 했어요. 어찌나 큰소리로 잠꼬대를 하는지....
> 남자에게 하는 욕이 아니고, 여자에게 하는 욕을...
> 당장에 깨우고 싶었지만, 어쩌면 상대가 나일지도 모른다는 끔찍한 생각을 하면서도...
> 다음날 또 몰아대고.....
> (아이고...다 지난일인데 가슴이 아프니....)
> 아들이 이런저런 사고를 치기에 보태기가 더해질수록 생각이 깊어지더랍니다.
> 학교에 많이도 불려다녔더니, 아들편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까지 들더이다.
> 나와함께 하면서 생체기가 맹그러진 그런 아이!
> 언제부터인가 '애미는 자식이 성숙하게 해주죠!' 이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 알면서도, 모르게 또 저지르게 되고...
> ......
> 애미가 성숙해지는동안에 자식의 희생이 따르는거라...
> 그러지 않고, 아이가 있기전부터 미리좀 성숙했더라면 우리아들이 덜 힘들었을텐데....
> 지나고보니
> 다른것이 물어다준 어떤것보다도, 여유없이 몰아댄 내것이 더 큰것이였던것을....
> 미안하다.
> 이렇게 빨리 커버릴줄 알았다면, 정말 다시한번 생각했을거야!
> 다시 널 키운다면 잘할 자신있단말이지!
> 내가 중요하게 생각했던것들이 모두가 미성숙한 보따리였다는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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