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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월 고2 학력평가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현 고2 부터는 실용영어를 강화한 새로운 유형의 외국어영역으로 수능 영어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AB형 난이도로 구분되어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보도기사에서는 문제와 선택지가 모두 영어로 바뀐다고 했는데
이번 시험은 틀만 바뀌었을 뿐 종전의 모의고사와 같은 유형입니다.
갑자기 바꾸면 당황할까봐,서서히 지문,선택지 모두 영어로 바뀐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의 유형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듣기강화가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어법 2문제 없어진다고 했는데,그대로 출제되고 있네요.
수능에 출제되는 어법도 거의 유형화되어 있으므로 중요문법을 중심으로 지문속에서 오류를
찾아내는 훈련을 해야합니다.어법 문제 없어지기를 기대하던 학생들의 실망이 큽니다.
어법이 차지하는 배점은 100점 만점에 4점입니다.그러나 이 4점을 실점하게 되면 1등급은 불가능하죠.
이 4점을 위해 우리는 영어공부 시간의 20% 이상의 시간을 사용해야합니다.문법 문제를 맞추기 위해
공부한다기 보다 전반적으로 정확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해 공부한다는 마인드로 해야합니다.
소위 '스카이'라는 명문대에 입성하기 위해서 어려운 난이도의 영어 1등급은 선택아닌 필수입니다.
표준점수로 반영하기 때문에 특히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하는 과목입니다.
학생들 의견이...
듣기가 어려웠다는 얘기가 있는데, 듣기에서 3점짜리 문제가 3문제 출제되고
문항수가 늘었다는 것은 듣기가 상당히 강화되었다는 사실입니다.
21번과 22번 복합대화문은 기존에 없던 완전한 새로운 유형입니다.
듣기가 전체 배점의 50% 정도이므로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능듣기 문제는 집중력과 순발력을 필요로 합니다.
문제를 풀며 횡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표 영어...실용영어를 추구했는데,그런 것 같습니다.문제에 반영되어 있더군요.
수능 볼 때,이런 경우면 얼마나 좋을까...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 지문에 나온다면......
수능문제를 풀며 이미 배웠거나 알고 있는 지문, 내용을 만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EBS연계 출제문제로 이미 배운 지문을 바꿔 출제하지만 1,2등급을 받으려면 이것으로 부족하죠.
생판 모르는 지문을 처음 읽고 풀어야 해요.배경지식도 빈칸 유추문제 증가로 거의 도움이 안됩니다.
영어지문을 풀며 느끼는 점은 논리력이 영어문제 풀이에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몇년전 애들과 몇번 dvd로 보았던 톰행크스 주연의 Forrest Gump 영화 이야기가 27번 문제로 나와
지문 휘리릭 읽고 답 맞추고...
Dodo bird 라는 새의 특징을 이야기 하는 문제가 문법문제로 나왔네요.
도도새에 대한 배경지식 안다고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애들 책에서 몇번 읽었던 지문을 읽었을 때의 반가움...독해집에도 많이 나오고요.
내용일치 문제에서는 제 어린 시절 tv에서 보았던 '초원의 집'에 관한 이야기가...
이것도 몇년전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영문판 'Little House on the Prairie' 시리즈를
재미나게 읽었는데,이 책이 이번 모의에 나와 얼마나 반갑던지...
이 책은 예전에 제가 게시판에 몇번 소개했던 기억이 납니다.
의학(골관절염)에 관한 이야기도 재미난 의학상식을 문제로 만들었더군요.
영화,소설,의학,과학을 소재로 한 문제가 실용영어를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배경지식이 없어도 영어를 잘하면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년 이상 수능 모의 기출을 풀어보았지만 엄마표 교재를 시험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실용영어를 반영한다...역시 엄마표 영어와 관계가 있군요.
50문제에서 45문제로 줄어들며 3점 배점이 늘어났습니다.
표와 그래프,그림문제가 없어지고 뒷부문의 장문독해 2셋트가 1셋트로 줄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애들이 쉽게 점수를 얻는 문제들이 없어졌네요.
3월 모의인지라 어휘도 쉽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1등급 추정컷이 낮은 것을 보니 듣기가 어려웠나 봅니다.저는 듣기는 풀지 않았어요.
신유형 2014 외국어 영역의 문제 유형을 살펴보니 기존 하던 방법대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신유형 듣기를 연습할 수 있는 교재를 구해 연습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한두권 나왔다는 얘기도 들었는데,과연 언제 나올까요?
듣기 유형도 종전과 똑같은데,마지막 두문제만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영어 난이도 과연 어떨까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어렵습니다.
Cause and Effect 보라색,그 위의 난이도인 주황색.
이책 정도의 어휘능력으로는 고1 모의고사 6월, 9월 문제도 풀 수 없습니다.
게시판에 생각보다 중학생 영어 이야기가 없네요.
중3까지 고2,11월 모의고사 1등급 수준 정도의 영어실력을 만들어 고등학교에 진학한다면
고등학교 생활이 수월 할 것 같습니다.고2 모의고사 1등급 수준이라면 이것은 즉 고3 영어실력이라는
의미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요즘 고등학생들 영어 너무 잘하네요,등급컷을 확인해 보면...
영어를 배워온 과정은 모두 다르지만 평가받는 방식은 딱 한가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입니다.수시가 확대되면서 내신영어도 중요하고요.
NEAT는 시행과정 전에 많은 문제가 발생하여 계속 미루어지고 있다는 보도자료를 보았습니다.
제가 큰 도움을 받고 있는 입시전문가분이 ' 내가 가진 것의 절반은 남을 위해 쓰자' 라고,...
하신 말씀에 감동을 받고 전문가는 아니지만 엄마표 영어의 관점에서
신유형 수능영어문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엄마표 오래하다 보면 엄마도 수능영어 문제를 풀 수 있어요.^^
그러나 대학은 영어로 가는 것이 아니고 수학으로 가는 것이랍니다.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