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민망해서, 초등게시판용 글이지만 요기다가 살짝 풀어놓을라구요. ^^
글쎄 거북이가 오늘 '뽕'이라도 맞았는지, 수학 점수를 학교생활 한 이래로 최고로 받아오더니(몇 점인지는 상상에... ^^)
저녁밥 잘 먹고는 영어로 시를 적어본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단어 몇가지를 물어보고 철자를 적어달라 그러더니
일기장에 끄적 끄적 적어놓았어요.(몇 줄 되지도 않습니다^^)
영어 쓰기는 아직 제대로 시키지도 않는데,
도대체 영어로 시를 쓰겠다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된 것일까...물어보니,
저번에 도서관 갔을 때 영어책 코너에서 영어로 된 시집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아니, 사실 아끼는 영어 동시집 (500편 정도 실린 것이 두 권)이 있었거든요. 너무 아껴서 나중에 아이가 영어의 맛을 지대로 알게되면 나누어 읽으려고 했어요. 미국학교 초등 선생님께 선물로 받은 책이었어요.
오늘 너무 가슴이 벅차고, 발설하면 거품이 될 것 아닌가 염려도 되지만
아이가 글로 발화를 하려 하는 것 같아서 기록을 해 두는 마음으로 적어봅니다.
주책이라 욕하셔도 달게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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