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는 성큼성큼 토끼처럼 간다.
투덜투덜 내마음에 상채기도 남긴다.
그러나 뒷모습이 참 든든하다. 무엇이든 쉽게 성큼성큼 간다.
어느 곳에 넣어도 잘 적응하고 잘 차고 올라간다.
초등1학년 주위눈치없이 자신의 삶에 푹 빠진 아이를 보고
주위 어느 엄마는 '대기만성형'이라 했다.
그말이 항상 귀에 맴돈다.....
한 눈 파는 건 틈난 나면, 어디든 기웃기웃 빠져들 듯 내 속을 태운다.
작은 아이는 느릿느릿 거북이 같다.
조용조용 내마음에 고마운 마음을 남긴다.
어찌나 느린지 어디 보내면 겁부터 내고 두려우면 울며 내게 도움을 청한다.
그럼 달려가 아이를 안아주면 금새 미소 짓는다.
항상 꾸준하고 열심히 한다.
여태껏 단 한 번도 한눈 팔지 않고, 나쁜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자기 길을 열심히 간다.
작은 아이가 너무도 믿음직해서 늘 도와주었다.....
믿음이 간다. 천천히 느리게 가도 이아이는 정직하지 않은가...
성큼성큼 가는 큰아이보다 작은아이가 더 믿음이 갔다.
이세상 성실만 하겠나.....
두아이의 같은 학년 학원 테스트를 비교하게 된다.
성큼성큼 가는 큰아이는 쉽게쉽게, 학원 문을 나오는 엄마의 발걸음도 가볍다.
그러면서 엄마는 속으로 웃으며 아이에게 애교도 떨어본다.
좀 더 열심히하고 성실히 하라고...하며 속으로 웃는다.
느릿느릿 가는 작은 아이는... 학원 문을 나오는 엄마의 발걸음이 무겁다.
그러면서 엄마는 호탕하게 웃으며 잘했는지 궁금해하는 아이를 보며
잘했다고 열심히하니 잘나왔다고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나 속으로는 깊은 상념에 빠진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세상 열심히 거북이처럼 성실히 가는 게 옳지 않을까.....
꾸준히 가는 아이들만큼 무서운 아이들이 있을까......
올해는 큰아이에게 성실함을 교육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간에게 성실과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작은 아이의 성실과 신뢰는 실망하게 되는 결과치를 보여준다....
울아이들은 왜 이런 정답의 답을 거꾸로 가는 것일까......
작은아이의 노력이 빛나기를 내심 크게 바랬다.
너무도 다른 두아이를 키우며.....
오늘도 나는 정답이 무엇인지....
깊은 상념에 접어든다....
성큼성큼 가는 게 맞는가...
느릿느릿 꼼꼼히 가는 게 맞는가.....
엄마라는 존재로
오늘은 정말로....
가슴 깊이 무거움을 느낀다.
같은 부모 아래, 같은뱃 속에 나온 아이는 왜 이리도 정반대일 수 있을까....
큰아이는 큰아이대로
작은아이는 작은아이대로 날 고민케 한다......
정답이 없는 이 교육이 오늘은 나를 더없이 혼란스럽게 만든다.
무엇이 정답인지요....
오늘은 제 어깨가 너무 무거워 잠수탄다 하고선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곳의 많은 현명한 맘님들 생각이 나서
늦은 밤 글 올립니다.
무엇이 옳은가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동양사 완성본 - 중국+인도+서남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