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딸아입니다. 아이 친구들을 비롯하여 대다수 아이들이 초등 4학년부터 시작하여 5학년쯤 되면 그동안 해오던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그만두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어요. 딸아이가 7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하여 매일 50분 치고 20분씩 이론수업을 하다가 4학년이 되어 이사와서부터는 방문 선생님으로부터 주2회 레슨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에 대한 정보도 미흡한 상태에서 부랴부랴 아파트에 붙은 전단지를 보고 선생님을 구했어요.... 이사오기전 다니던 피아노학원 원장님 당부말씀(시간을 두고라도 좋은 선생님 알아봐서 레슨을 맡기라는...)을 뒤로하고... 올 5월까지 피아노를 했어요. 선생님도 너무 성의가 없는 듯 하고 아이 레슨하실 때 시계를 자주 들여다 보고 약간은 신경질적으로 수업을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과감히 그만두게 했어요. 더군다나 1학년때부터 바이올린도 레슨을 받아왔던 터라...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할 것 같았어요. 바이올린 선생님도 간곡히 좀 더 가르쳐 보고 싶다고 하시고 지금 그만 두면 너무 아깝다고 만류하셔서 바이올린이 선택을 받았지요. 지금 스즈끼 6권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피아노를 그만 둔 후 제가 자꾸만 아쉬움이 남았어요. 작년 1월에 체르니 40을 들어간 후 올 5월까지 했거든요. 지금까지 해온 게 아무것도 아닌 거 같고... 아이가 거의 결석 없이 열심히 했던 터라... 그런데 우리 동네에 정말 마음에 드는 선생님께서 피아노스튜디오를 내셨어요. 경력도 화려(?)하신데다가 연세가 있으시고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고민하다가 어제 저녁때 찾아뵙고 상담하면서 1학년 작은 아이 피아노 시작하면서 울 5학년 딸아이도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요. 딸아이 친구들은 하던 악기수업도 다 그만두고 수학이랑 논술 등을 추가하는 데 우리 아이는 월수금(주 3회 3시간수업) 영어학원가고, 너무 하고 싶어하는 구슬공예 주1회에 교과서 과학 실험 주 1회 하고 있고 미술을 주 1회에서 주2회로 바꿀려고 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걍 집에서 저 혼자 문제 풀고 아빠가 채점해주고 있어요. 논술은 아직 시작하지 않고 가능하면 책을 많이 읽도록 하긴 하는데... 오늘 아침 출근해서 내내 고민입니다. 시간표를 정리하다보니 이게 잘 한 일인가도 싶고.... 더더구나 내년 봄에는 미국에 1년간 연수가는 아빠 따라가야 하는데 돌아오면 중1 이고.... 이렇게 여유 있게 놔 둬도 중학교 가서 부담이 많이 되지 않을까요? 음악교육은 가정경제에 약간의 압박(?)을 받더라도 꾸준히 시키고 싶어요. 아이가 음악을 통해서 스트레스도 풀고 음악을 좋아하면서 살았으면 해서요. 지금까지 학교외 경시대회나 기타 외부시험 등을 준비하거나 참가시키지 않았어요. 한자 급수 시험도 선생님께서 제발 보게 하라고 부탁을 해서 한 번 봤어요. 참, 2학년때 피아노 콩클 참가를 하도 졸라서 한 번 나갔네요. 독서, 수학, 영어와 악기를 꾸준히 하고 가능하면 열심히 놀게 하고(정말 잘 논답니다. 동네 엄마들 모두 인정할 만큼) 중학교때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킬까 했거든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어요. 이렇게 지내도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 가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는지... 논술을 중학교 가서 시작하면 너무 늦는지도요... 바탕지식이 적은 데 학원에서 하는 논술수업을 벌써 시키면 왠지 창의적인 사고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거든요... 정답만 기술하는... 마지막으로 지금 현재 6-나 과정을 집에서 혼자 하고 있어요. 2달안에 6-나 심화까지 끝내고 내년 봄 전까지 7-가,7-나를 마칠려고 하는데 좀 더 선행을 해야하는 지 .... 게시판에 올리신 분들의 의견도 다양하고 6개월 선행이 좋다는 분도 계시고...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는 말씀말고 아이들을 키우다가 현재 고등학생이 된 후 돌이켜 생각해서 아쉬웠던 부분을 조언해 주시면 진심으로 마음에 새길께요... 마음은 급하고 정리가 안되어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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