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샘이 올려주신
중학교 3학년들 졸업 전에 학생들끼리 제작한 졸업문집에 실린 글 중
어른들을 뜨끔하게 만드는 글 퍼왔습니다.
편집 맡은 아이들은 새벽 3~4시까지 작업하는 것도 불사하며,
원고 모으기, 타이핑, 편집, 표지 디자인 등 거의 모든 작업을 아이들이 다 했는데,
평소에 수행평가로 글 쓸 땐 버벅대던 녀석들이 ㅋㅋ
어쩌면 그렇게 자기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지 당장 책으로 출판해도 될 정도라 샘이 놀라셨다는 후문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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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생님이라면
이 모 학생
우리가 선생님이라면
수행평가를 대량으로 흩날리는
선생님은 되지 말자
학교 성적 가지고 차별하는
선생님이 되지 말자
겉모습만 봐서 멋 부린다 해도
아이들의 속마음
가장 따뜻한 곳으로
더 따뜻하게 감싸주는 선생님이 되자.
우리가 선생님이라면
시험 때문에 잠 못드는 아이들에게
시험을 줄여
아이들에게 좀 더 숨을 쉴 수 있게
새로운 선생님이 되자
( 안도현 시인의 시 '우리가 눈발이라면' 모방시 )
부모님께 묻는다
장 모 학생
성적 가지고 뭐라 하지 마라.
부모님은
성적표를 우리에게 단 한 번이라도
공개한 적이 있었느냐
( 안도현의 '너에게 묻는다'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모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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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르게 빚 독촉을 해대는 고리대금업자처럼
서푼어치의 지식을 꿔주고 아이들에게 이자를 요구하는 격은 아닌지....
독자의 권리
1.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건너뛰며 읽을 권리
3.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 책을 다시 읽을 권리
5.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6. 보바리슴을 누릴 권리
7.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8.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9. 소리 내서 읽을 권리
10. 읽고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다니엘 페나크의 "소설처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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