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예비초6되니 그동안 꽉 채워져 있는듯 보였던 내 그릇의 너비와 무게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벌써 속을 내보이면 안되는데,
좀더 남아있는게 있을거야,
이쯤에서 부딪치면 깨지는건 시간문젠데,,,
아이는 성장중이고 난 진통중이다.
아이는 끼워맞춰 모양새좋은 퍼즐조각들을 서서히 깨뜨리려 한다 성장중이니 당연한건데
내가 바로 그걸 원한건데 자기주도의 모습이 바로 이건데, 그런데 요즘 엄마인 난 자기주도니 철학이 담긴 리더쉽이니 이런말들이 헛개비처럼 들린다 ...
아이와 난 부모로서 만났지만 동시에 동시대적 협력자여야하고 정의가 있는한 정의로운 합의가 아이와 내가 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진통중인것은 혼란해서이다 ..
동시대에 살고있는 아이들이 아파하고있는데 ... 존중받는 어른이 아닌 존중하는 사람이 먼저되어야 하는데 우리 아이들이 현재 너무나 힘든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다고 생각하면 나이만 어른인 내가 한심하기 짝이없고 스스로에 대한 무기력함과 핑게삼아 공공의 적을 두어 나만 고상한 다리를 건너려하는 이기심이 순간순간 올라올때면 내가 가진 그릇의 페인트칠이 벗겨지는 기분이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이것이 당연한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한번 나를 짓누를때, 피해자가 지금은 내아이를 빗나갔지만 부메랑은 반드시 내쪽일수 있겠구나하는 날선 생각도 든다.
한쪽에선 학교폭력이 집합을 이루고 반대편에선 사교육열풍이 집합을 만들고있다..
너무나 많은 이유가 폭력앞에 정당하려 줄서고있지만 죽음앞에서는 어떠한 이유도 설자리는 없다
무언가를 잃어버린것,
어제 바라본게 오늘 그냥 없는것,
내일이라는 단어가 순간 사전에서 사라려버린것,
부모한테 아이의 죽음은 어떠한 말로도 당해낼표현이 없다 ...각종 사건사고를 접해도 눈하나 깜짝안하면서도 아이문제에 있어서는 우리네들은 얼마나 같은 심정이고 울분하는가..
내그릇이 더 크고 깊이가 있어 이것또한 넘어가겠지 하는 숭고함이 깃든 체념이면 좋겠지만
점점 교육에 열을 올리고
정책에 줄지어 따라가고
아이의 자기주도를 의심하고
아이앞에 몇명이 줄서있나에 민감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거에 박수를 못쳐주고
필수예방접종처럼 반드시 해야하는 필수 사교육에 날짜를 체크해가며 혹시라도 빠뜨리면 큰일나는줄알고 망둥이처럼 이리저리 날뛰는 동시대 방관자다 .
피해자와 가해자가 제자라며 흐느끼는 선생님들을 보며 난 무슨생각을 했나
피해자와 가해자가 내 아이와 같은 역사를 짊어지고 같은 페이지에 웃고울고 할수도 있는 동료인데
난 뭘하는 어른인가 ..
수학영어하루라도 안하면 진짜 밥을 안주고 싶을만큼 내 그릇이 비워져간다
빈둥거리는 모습이 포착되면 비아냥과 소름끼칠정도도 차갑게 아이를 모멸감준다 ..현재 내 그릇이다
학교폭력이 보이는 내전이라면 사교육과 더불어 부모와의 공부전쟁은 보이지않는 피의 전쟁이다
처음엔, 난 천천히 조금씩 할거야로 좀 더 다른 부류로 날 취급했다, 이렇게 하면 좀더 나은 부모인냥, 하지만 똑같아진다는게 지금은 결론이다.
내 아이의 인생은 퍼즐조각을 께 부수는순간 이미 시작인것을 난 그걸 붙이고 있으니 어리석기 그지없다..
반성하러 왔는데 너무 길다 두서도 없고 다시 읽어도 참 어지럽다 그냥 짐하나 벗어버리고 싶었다
아줌마가 미안하다 하늘에 있는 아이들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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