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행히 아직 시간적 여유가 좀 있는 입장이라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특히 이번엔 정말 자세히 올려 주셨네요.
그래서 저는 고민하시는 분께 그냥 선행, 어느정도의 선행이 필요하니까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만 죽어라고 시키고 일년에 경시대회 몇 번에...일요일까지 반납하고 아이와 씨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누가 뭘 잘 한다 하면 저는 그것만 보지 않고 종합적으로 봅니다.
저는 아이의 균형적인 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가면서 해야 할 것도 많고, 신경 써 줘야 할 부분도 많구요.
운동, 음악 등 꾸준히 날마다 해야 하는 것들 때문에 주 몇 회로 시간을 조정할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하지만, 아직 2학년이니까 그냥 놔두자 는 쪽으로 결론지었고, 4학년 까지는 경시대회고 뭐고 학교
시험 외에 안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물론 시대의 흐름 때문에 고민은 많이 되었습니다. 그때 되면
다들 경시대회를 볼 거고, 하라는 권유도 받을 수 있고...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을 지...
아직은 진행형이라 확답은 내릴 수 없지만...아이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험 준비하는 것도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2학년 때부터 경시대회가 있다고 들었고 하는 애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시대회 보려고 선행하는 건 아니구요.
여러 선배님들 말씀 듣고, 제가 직접 조사해 보고...
고학년 되면 할 게 더 많을 것 같아서 하고 있습니다.
주변 분들도 그렇고...고학년 있는 분들은 예체능도 저학년 때 보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학년이 올라갈 수록 시간이 없어지고 할 일은 더 많이 생기고...
미리 조금이라도 안 해 두면 그때 가서 할 일이 더 많아져 아이는 더 힘들 거라는 결론입니다.
경시대회를 치르게 하지 않더라도, 특목고를 가지 않더라도...잘 해 두면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학과 공부만 하는 애들은 현재는 잘 하지만 나중에 더 많이 공부를 한 애들에게 쳐지게 됩니다.
잡지나 신문 같은 데는 학과 공부만 몇 번씩 했다고 나오는데 그런 건 믿을 게 별로 못 됩니다.
그런 애들은 벌써 책도 많이 읽었고, 전국에 몇 퍼센트 안 되는 똑똑한 애들이기 때문에...
학원도 ...학원을 보내고 안 보내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이의 성향, 학습 태도, 진짜로 알고 있나 모르고 있나, 모른다면 어느 정도 모르고 있나...
이런 게 더 중요합니다. 학원을 다닌다고 다 잘 하는 게 아니거든요.
부모의 입장에서 한 번은 들여다 봐야 합니다.
정말 믿을 만한 선생님이라면 맡겨도 되지만, 학원은 여러 명이 있어서 한 아이에게 촛점을 맞춰 주기
힘듭니다. 또 아이가 쳐지면 더욱 맞춰 가기 힘들구요.
학원을 다녀도 아이가 쳐지면 문제집이나 학습지로 보충을 해야 합니다.
어떤 학원에서는 아이가 못 하면 무시를 하고 상담부터 그렇게 합니다.
그러면 더 시켜서 학원에 갈 수준이라도 되어야 합니다.
한 경시대회에 만 명이 모였습니다. 85 점 이상 대의 아이들만도 몇 천명 됩니다.
학교 시험 만으로는 이제 판가름할 수 없다는 거고, 더, 다들 공부를 많이 하기 때문에
경시대회를 직간접적으로나 접해 보지 않는 사람들은 실감을 하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좀 잘 하면 상이라도 받을 줄 알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더 많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저도 중학 때까지 경시대회를 봤고(초6 자연, 수학 , 중 1, 2 수학 등) 그땐 잘 하는 애들이 보는
거고 전국적인 거라는 것 밖에 뭐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상 주면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근데 지금 보니...전국적으로 수준을 매길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조급한 마음을 갖는 것보다 현실을 잘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아이가 어릴 때,
목표를 정하고 (대략이라도) 계획적으로,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서, 경쟁력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