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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때문일까요??

  • 동현도훈맘
  • |
  • 2011-12-13
8

  저희 큰아들은 5학년 입니다.

반에서 키도 제일 크고 손발도 아주 큽니다.

요즘 제가 큰아들 때문에 마음 고생이 큽니다.  사춘기 때문인지 아님 실력이 안 되는 건지 성적이

자꾸 떨어집니다. 성격이 차범하고 온순하여 학교 성적은 늘 최상이였습니다.

학원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잘 했던 아이입니다.

그렇다고 학원을 전혀 다니지 않은것은 아닙니다.  영어를 엄마표로 하다가 집에서 학습지 한 1년 넘게 해었고  3학년 10월에 학원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수학학원은 제가 5학년때 5개월 정도 보냈습니다(현재 제가 직장 다닌지 1년쯤 되었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수학을 잘 못가르쳐주셨어요. 맞는 답인데 틀렸다고 하셨고 수학 문제풀다가 막힌경우가

많아서 저도 바쁘고 공부를 잘 하지 않는 둘째를 제가 봐주기도 힘들어서 수학 학원 보내게 되었어요

수학도 몇달 다니다  좀 쉬고 올 12월 달부터 다시 시작했어요.  일주일에 2번 학원 가구요  일주일에

3번은 영어 갑니다.

문제는 학교 시험은 아주 잘 본다는 겁니다. 거의 만점을 맞아 옵니다.  주위의 엄마들은 무척 부러워 합니다.저는 지금 당장의 학교 점수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영어 학원에서 매달 치는 시험이 성적이 엄청 떨어 졌습니다.

시험 치는줄 몰랐다고 하지만 그 반애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릴때 나름 영어 시디 많이 틀어놔서 리스닝이

상당히 늘 높았던 아이였는데 리스닝도 많이 떨어졌구요(가을에 영어 경진대회에서 **시 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빨리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이해도 빠르고 습득도 빠르다며 높은 반에 들어갈수 있었어요.

그리고 별 무리없이 잘 하고 있었구요. 

수학은 제가 더 화가 나네요.  수학을 뛰어나게 잘 하는 애는 아닙니다.  하지만 반에서 늘 수학도우미로 활동했고 선생님도 수학이해력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하셨어요.

이번에 수학 교육청 영재에 지원해서 창의력 시험을 친 상태입니다.(작년은 과학 영재였구요)

12월 달 수학학원을 친한 아들 친구와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애  엄마와 저도 오래전 부터사이가 무척 좋아 자주모입니다. 저희집에서 어려운 수학문제를 같이 푼 적이 있엇는데 저희 애와는 상당히 차이가 났었어요

그래서 제 애가 가르쳐 주고 했었습니다. 그게 올해 였어요.

지금 수학 문제 2학기꺼(복습)푸는데 저희 애가 계속 그애 보다 점수가 훨씬 낮게 나옵니다.

뭐가 틀렸나 보면 거의다 수를 잘못 세거나 계산 실수였어요.  간혹 1개정도는 어렵다고 하고요

연산 실수를 2학년 때 부터 줄이더니 그 뒤 실수없이 잘해 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실수 연발에

자기 물건 찾는다고 우왕좌왕 하면 제가 정신이 다 없을 정도 입니다.

도대체 정신 없이 행동 할때가 많습니다. 

사춘기라서 인지 아님 이제 제 실력이 나타 나는건지 아님 엄마의 부재가 나타 나는 건지..

남편은 직장때문에 경기도에 있고 저는 경북 지방에 있습니다.  지금 남편이 많이 바빠서 집에 못온지 한달이 넘었어요.  아마 올해는 집에 못올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늘 여기저기 출장을 다녔고 해외 출장도 많이 다녔습니다.  3개월 동안 집을 비운적도 허다해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저에게 다였습니다.

친정이 부산이라 잘 갈수 없었고 아이들도 어리고 제 차가 없었기에 집에서 애들 책읽어주고 같이 놀아

주고 했었어요 처음엔 큰애 낳고 너무 힘들어 우울증도 있었어요  아이와 저 뿐이였으니까요.

이제 애들도 어느정도 커서 같이 놀러도 갈 수 있어 참 좋은데.. 큰애가 성적이 자꾸 떨어지고 정신줄 놓을때도

많고 묻는 말에  대답을 잘 안합니다. 책상앞에 앉아 있는데 공부는 크게 한게 없어 보이고 한쪽 손에는 공ㅇ깃돌이 들어있고 동생과 장난 칠때가 많습니다.  저는 집에 오면 집안일하느라 바쁘고 3학년 동생 봐 주기도 힘든데 큰애는 예전 보다 더 집중하지 못하네요

저는 너무 힘든데 주위의 사람들은 애가 잘하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제가 너무 욕심(아님극성)이 많다고 합니다.

요 며칠이 아닙니다. 계속 괜찮아 지겟지 하고 지켜보고 있다가 하루에 몇번씩 한 걸 보면 정말 어의상실입니다.  어제는 더이상 아이에게 할 말을 잃어 혼자 방에서 울었습니다.  계속 잔소리하는 부모로 남고 싶진 않습니다.  저도 나름 많이 자제 하는데 아이는 제 노력이 보이지 않나 봅니다.  사춘기라서 자기도 모르게 실수 하고 정신줄 놓고 사는것일까요??  

오늘도 집에 들어가면 어떤일로 저를 힘들게 할지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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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gic
  • |
  • 2011-12-16 10:46
답댓글

저도 아들땜에 일을 줄였습니다..

6개월내에 더 줄일거구요..경제적인 문제가 꽤 부담스러웠는데 지나고 나니 또 적응합니다.

전 공부가 문제가 아닙니다..아직 어리고(7살) 공부보다 더 고민스러워서..

너무 의기소침하고 사회성도 부족하고 자기표현안하고..

한발 물러서니 아이가 더 사랑스럽고..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간중간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정말 엄마로서 여러번 가슴찢어지는 일이 주기적으로 옵니다..말도 느리고 행동도 느리고...큰애랑 정반대라서 정말 7년간 속끓이다가 코페르니크스적 전환을 맞았지요..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아드님은 워낙 영민하니 곧 돌아오죠..크게 반항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금을 즐기는 거죠..지금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을 충분히 즐겨주면 하나씩 해결되어 있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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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현도훈맘
  • |
  • 2011-12-16 11:26
이제는 빨리 아이들과 함께 할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맘님말씀처럼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
후회없이 사랑하며 키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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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싱글
  • |
  • 2011-12-14 21:40
답댓글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고, 중학교에 갈 때 즈음이 엄마도 보통 40대에 들어서지요. 제가 딱 그 시기인데요.

올 한 해 초5학년 아들 말끝마다 "내가 왜 그래야하는데?" "흥, 전부 엄마 마음대로지!'  저요, 분노의 시기에게 우울의 시기를 넘어 무상의 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직장 생활로 늘 몸은 지쳐있고 열심히 살지만 늘 그 자리에서 맴도는 것 같고.......  투잡(직장,가정)하는 나만 쎄(혀)빠지게 고생하고 지지리도 궁상을 떨며 사는 듯해서 부자가 아닌 남편이 미워지고......

근데요....  아들 키우려면 아빠가 옆에 있어야해요.. 그래서 남편이 미워져도 꾹꾹 참아요.. 

수스님말씀처럼  아빠랑 합치세요..  타고난 공부 능력 있는 아이인듯 한테 학원이 능사가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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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현도훈맘
  • |
  • 2011-12-15 09:56
큰맘 먹고 일을 포기 했습니다. 직장에 그만둔다고 말하고 나니 속은 후련한대 앞으로 허리 졸라매고
살 일이 막막합니다. 몇달 있다 아빠랑 합치게 되면 많이 좋아지겠죠.
요사이 제 맘이 많이 편해 졌어요. 아이가 미운게 아니라 이제 사랑스럽게 느껴 졌요. 다 맘들의 댓글
때문이네요 오늘도 힘 더 얻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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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스
  • |
  • 2011-12-13 15:25
답댓글

힘내세요. 동현이어머님..학원 보내지말고 남편과 같이 사세요. 3040세대가 지금 부동산과 사교육에 억눌려 살고있다네요. 학원 보내지마세요. 아들을 엄마 혼자 키우기는 역부족일거에요.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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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현도훈맘
  • |
  • 2011-12-13 16:13
아이의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예전에 겪어봐서 잘 압니다.
수스님처럼 너무나 착한아이였기에 제가 너무나 많은걸 바랬네요.. 제 잘못으로 착한아들 상처를 주었나 봅니다. 오늘 저녁 아들 꼭 안아 주어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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