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SIMPLE LIFE님이 올리신 글을 보고....
저희애도 5학년이예요.(남자)
시험 때 죽어라 공부해도 평균 90~95점, 그냥 설렁설렁해도 같은 결과가 나왔어요.
뭐가 문제일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엄마인 저만요ㅠ,ㅠ
아이가 열등감은 있는데 오기가 없다고 할까요?
자꾸 친한 친구랑 비교를 당하니 그 친구를 약간 경계하는것도 좋아 보이지 않았어요.
시험만 아니면 참 좋은 추억을 만들수 있는 아이들인데 말이죠.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구요.
그래서...
쑥쑥에 글 올려주신 고마우신분들 글을 몇달을 읽고 또 읽고 했습니다.
특히 하니비님 칼럼에 가서 보고 또 보고 노트 필기하며
제 아이에게 맞을것 같은 공부법을 도입해서 적용시켜 보기로 했어요.
첫째. 아이가 시험에 약한 과목부터 살펴보았어요.
점수를 많이 깍아먹는 수학.
수학에서 습관성 실수와 개념부족에 의한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은 밥이다'를 공감하며 시간에 얽메이는 학원보다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저렴한 인강을 등록했어요.
하루 2시간~3시간(적응이 안되 시간 많이 걸림) 시간표대로 빼먹지 않고 수학과의 힘든 사투를 벌였어요.
(강의 듣고 문제풀고 확인하고...1시간~1시간 30분 걸림,어려운 문제 많으면 2시간 걸립니다.)
학원은 피아노,태권도 예체능만 다녀봐서 인강 시작하고 3개월은 진짜
힘들어서 아이도 저도 죽는줄 알았어요.
아이는 힘들다고 하기싫다고...저는 어서 안 해!!,해라~해보자~~좀 참아라~~야단치고,달래고..
일년 다 되어가는데 이제는 시간도 단축되었고 아이도 잘 합니다.
무엇보다 수학에 자신감이 생겼고, 수학 시간이 재미있다고 하고, 특히 학교 시험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었거든요.
학교 경시 대회는 어렵지만 교과 수학은 자신있어 합니다.
둘째, 학교 시험을 친 그날 교과서를 펼쳐 놓고 시험에 나온 문제들을 체크합니다.
학교에서 시험지를 나눠주지 않아 아이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잽싸게 해야합니다.
시험에 나온 페이지나 문장에 표시 해 두고 어떤식으로 문제가 나오는지
뭐가 맞고 틀린지 확인합니다.
정말이지 공부와 시험 점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게 귀신같이 공부 안했거나
대충했거나 암기를 확실히 안한데서 틀리더군요.
아이에게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니다.
시험볼때 교과서 중심으로 이해와 암기후 문제집 풀라고...
공부 잘 하는 방법이 첫째는 학교 수업이고,그 다음이 교과서,마지막이 문제집이라고
수학외에는 예습을 하지 않습니다.
머리 좀 컸다고 예습을 하니 수업에 집중을 안 하더라구요.
(선생님께서 일기장에 집중하자고 적어 놓으셔서ㅠ,ㅠ)
세째,시험 기간을 정합니다.
기말은 범위가 한한기 전체라 3주정도, 중간은 2주 정도 시험 공부 기간으로 정하고
계속해온던 영어,책읽기,놀기 다 중단했습니다.
저희 아이 운동신경 꽝이고,그림은 아직 졸라맨, 음치에...잘하는 거라고는 잘 먹는것 하나 뿐입니다.
뭔가 하나 잘하는 것을 만들어 줄려니 그나마 학교 공부라도 잘 하는 아이가 되라 싶어
시험점수 올리려고 시험에만 올인합니다.
주변 친구들 학원 서너개 다니느라 바빠 시험공부 제대로 할 시간도 없는데 제 아이는
시간은 확보가 되니 그게 큰 경쟁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5학년이니 학교 갔다오면 3시 30분,간식 먹고,저녁 먹고, 숙제도 좀 하고, 동생이랑 장난도 좀 치고
수학 인강 들으면 시험 공부 시간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아요.
그래도 책상에 앉게 해서 교과서를 보든 전과를 보든 하게 했어요.
그냥 막 하는것보다 스케치북에 매일 뭐 할지 적어 놓고 체크하면서 하는게 더 효과적이었어요.
"엄마 뭐 해요?"소리 안 듣고 뭘 할지 우왕좌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5학년 첫 시험까지는 교과서를 놓고 같이 읽거나 중요한 부분 짚어 주었는데
서로가 힘들어(싸워요ㅠ,ㅠ) 다음부터는 저 혼자 하라고 방문 닫아줍니다.
책을 읽던, 문제집을 풀던 스스로 해보라고..
이렇게 저렇게 작은 산 몇개를 넘고 넘어서...
결과 5학년 전체에서(250명) 1등 2번 했어요.
기말은 아직 성적표가 안 나왔는데 미리 체점해보니 1개 반 틀렸더라구요.
(귀신같이 공부 안한 부분에서 틀림)
전체 1등이라 해도 수학,영어에서 뛰어난 아이들에겐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아이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선생님들,친구들도 공부 잘 하는 아이라고 인정해줍니다.
제가 한 때 살뺄려고 동네 뒷산에 올랐어요.
첫 날은 뭐 이런 산이 다 있나 힘들어 입구에만 갔다가 돌아왔고,
일주일째는 중턱까지,한 달 뒤에는 산 정상까지...산 한 바퀴 돌아오는데
2시간 걸리던 것이 나중에는 40분이면 끝나 산이 좀 더 높았으면 했었습니다.
시험 공부도 처음에는 공부방법도 모르고,무엇보다
엉덩이 붙이고 오래 앉아 있는게 무척 힘듭니다.
자꾸하니 하면 할수록 내성이 생겨 힘든 시간을 참아낼 수 있게 되었고,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나오니 성취감,자신감이 생겨 시험 기간을 잘 쳐냅니다.
그렇다고 아예 스트레스가 없는것은 아닙니다.
저희아이 교내 수학 경시 대회 80점대 이하라 2명 뽑는 반 대표도 못되었어요.
헤리포터 아직 한글판도 못 읽었구요,영어 에세이가 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학교 시험 1등 했다고 글올리기가 참으로 민망스럽습니다.
쑥쑥,홍박샘,하니비님 이하 여러 고마운분들께(정말 많으셔서 다 못적어요^^;;.) 빚을 많이 졌습니다.
너무 감사드리고 혹 제 경험도 참고가 되실분들이 계실까 싶어
용기내어 몇자 적습니다.
날씨가 부쩍 많이 추워졌습니다.
쑥쑥맘님들 감기 조심하세요,,,(꾸벅),,,
갑자기 적다보니 두서가 없습니다.
중요한것 하나 빠뜨렸어요.
독서가 공부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국어,사회,과학은 그간 읽은 책(학습만화포함) 덕을 많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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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에 눈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