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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스님 글읽고

  • 우리별
  • |
  • 2011-11-20
7

울 딸아이 초등 2학년에 쑥쑥에 들어왔었죠.

쑥쑥의 대단한 엄친아들보며

재능 보인 아이 닥달시작

남 보다 세배는 느린 속도를 보이는 아이는 자유시간이란 것이 없었어요.

제가 많이 시켜서가 아니라.

 

그래도 학원 안다니고 상위권에 있던 아이

기대를 하고 빡센 학군에 넣어놓고

아이는 반항하다 기를 쓰다 이제 중학교 졸업을 앞두었네요.

 

쎄다는 학원에서 탑10안에 드는데 영어 내신은 평균 3등급.

결국 가고 싶었던 외고를 포기하면서 아이는 다시 방황하기 시작하더니

지금까지 공부 손을 놓고 있어요.

달래고 달래 1만원을 쥐어 주겠노라며

오늘 하루 기말때도 안하던 공부를 . 수학 6장 쉬운거 풀고 좀 더 달래

영어 수능 풀렸더니

기특하게 쉽다고는 하지만 다 맞았네요.

거봐라

너 잘할 거다.

허나 아인 이러한 말도 부담되고

무슨 말을 못 붙이도록 스트레스만 받아 합니다.

 

내려 놓자 내려 놓자

이제는 아이를 봐가며 달래기만 하는데

하루 수학 3장만 햇음 더 바라지 말자.

그러고 있습니다.

 

대원외고 민사고 이런거 안 알려 주었더라면 더 재밌게 공부 하고 있었을까?

 

지금 우리 아이처럼 3,4 등급으로 특목고를 바라다가

기대 못하게 된 아이들이 다 이러고 있을까요?

 

자율고도 아이 힘들까봐 일반고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현 중학보다 조금 학구열 낮은데로

 

남편  아이에게 나의 행 불행 핸들을 주지말자.

단단히 내 핸들 내가 잡고있자.

다짐다짐을 합니다.

그래도 왠지 아이가 힘을 내지 않으면

나도 기운이 없고

먹을 것만 찾게 되네요.

 

돈 벌어야 하는데 이 돈 벌어 학원비 대어봤자 뭐하나 싶고...

언젠가는 일어서겠지 했엇는데

이제는 각오 해야 할 시점.

 

그래요. 사랑만 주렵니다.

내 사랑이 부족했던 아이 사랑을 주렵니다.

 

학원비가 고등부라고 껑충 뛰네요.

아~ 이제는 정말 형편이 안되어 못 보내겟는데..

아님 영어 빼고 수학만?

보내서 잘한다면야

헌데 왠지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아서

아이를 꼬십니다.

 

학원비 모아 여행가자고...

 

그냥 저희같은 아이들 있을 것같아 주절주절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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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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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사랑
  • |
  • 2011-11-23 12:03
답댓글

아...

마음이 찡하니 아파옵니다...

 

나도 다르지만 같은 부모니까...

 

나도 요즘...그러니까....

 

힘내세요...아이가 알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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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박샘
  • |
  • 2011-11-21 18:59
답댓글

안녕하세요?

닉넴이 달라지셔서 다른 분인 줄 알았어요.

아이들이 사춘기에 다다를 즈음 부모가 너무 조인 고삐를 느끼게 되더군요.

그 동안은 아이들이 어리고 순해서 고삐를 당겨도 따라오다가

사춘기 시점에서 서로 줄을 당겨 아주 팽팽해지지요.

고삐를 놓을 사람은 부모이지 아이가 아니더라고요.

그걸 왜 우리는 좀 더 일찍 못하는지 참 속상해요.

지금이라도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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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별
  • |
  • 2011-11-22 04:11
그 고삐 놓고도 싶은데 놓았다 조였다 이엄마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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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1-21 09:16
답댓글

우리집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세 배는 느린 속도여요.ㅋㅋ

그런데 분명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다음에 잘 안 잊어버리는 부분도 있던데요.

따님이 가진 그런 장점들 분명히 있을 것이고, 우리별님이 이미 알고 계실 것 같네요.

그래도 수능 영어 만점 나왔다니 실력 있네요.

중학생이 수능 영어 만점 나오기는 뭐 그렇게 쉬운가요? 칫~!ㅎㅎ

내신영어는 아무래도 꼼꼼하고 촘촘하고 완벽하게 하나도 안 놓친다고 생각해야 잘 나올거여요.

일반고 가게 되어 얻는 큰 장점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기운 내시고 사랑 많이 해주세요.

선배맘님과 따님께 응원 보냅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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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별
  • |
  • 2011-11-22 04:15
근데 그 수능이 변별력도 없어지고 정시로 대학가기는 더 어렵고 수학은 아이성적 어디 있는지 갈피를 못잡겠고... 오리무중입니다.
이노무 입학 사정관은 어떻게 생겨먹은건지 공부 안해도 연고대 간다하니 이 엄마 가 나서서 길을 알아 봐야 겠는데 아이를 보면 할 기운도 없구..... 응원 감사합니다.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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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11-22 11:26
입학사정관제로 공부 안해도 연고대 간다는 건 신빙성 없고요.^^
성적을 안보는 것이 아니라 성적과 더불어 잠재력도 보겠다는 거니까요.
어차피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도 가장 중요한 평가자료가 학생부이니,
학교생활과 학업에 충실하지 않고서도 합격하기는 어렵지 싶습니다.
다양한 방면보다는 진로를 일찍 정해서 일관되게 그 쪽으로 스토리를 만드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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