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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아들이 챕터북을 못읽었을때는
울 아들이 챕터북만 읽어주면 더 바랄게 없겠다.. 싶었습니다.
이제는 아들이 영어책읽을때면 챕터북만 손에 들고있는모습을 보니..
아구아구.. 챕터북 좀 멀리해야하는데 하고있습니다.
엄마의 마음이 이리 간사하네요.
안보면 좀 보라고 들이밀고, 잘 보고있으면 너무 그책만 보니까 다른책들도 봐주었음 하는 마음..
어찌이러는지..
요즘은 제가 그림책과 다시 사랑에 빠져있답니다.
아이가 어렸을때는 노부영이나 문진영어동화 그림책들만보다가 글밥있고 좀더 내용이있는 그림책들을 보다보니 재미있으면서 그림도 멋지고, 그러면서 어찌나 어휘나 문장구조가 어려운것들이 많은지..
그간 그림책들을 강조하시던 고수님들의 말씀들을 떠올리면서 다시금 사랑이 새록새록 솟아나고있네요.
욕심에 이런저런 그림책들 구입해서 못읽어준책들도 다수 책꽂이에 꽂혀있습니다.
(만재아빠님께서 말씀하신 엄마표의 병이지요.. 우선은 사놓고 보는 ㅜㅜ;)
큰아들.. 영어그림책을 스스로 꺼내서 읽어보는 스타일이 아니네요.
영어책을 읽을때면 리더스북, 챕터북을 꺼내보지 영어 그림책을 꺼내는 일은 다른책에 비하면 아주 적은편이지요.
그래서 제가 매일 매일 읽어줄려고 노력해도 하루에 많아야 2~3권..
그것도 긴책은 발음상 힘들어 주저하다가 드디어 구입한 전자사전의 도움을 받아 읽어주기에 자신감 붙었는데 구입한지 3일만에 고장난 전자사전.. 결국 반품입니다 ㅜㅜ;
그림책~
그에 대한 예찬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많이 많이 읽어주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름다운 내용, 다양한 어휘사용..
제가 챕터북을 좋아하면서도 자꾸 집에 있는 챕터북들과 비교되면서 저의 그림책사랑은 찐해져가고있습니다 ^_^
요즘 제가 읽어주는 영어그림책중 재미난 그림책 몇권 소개해드려봅니다.
)
The Tale of the Mandarin Ducks
)
그림이 너무 맘에 든책이어요.
내용도 재미나구요~
은혜갚은 새에관한 이야기입니다.
신비로우면서도 교훈이 담긴,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그런 아름다운 책이네요 ^^
(단어들이 어려운게 많아 한페이지에 적어도 4,5개의 단어 뜻과 발음기호 적어두었답니다.
저는 책밑에 발음기호와 뜻을 연필로 저만 알아먹게 적어두거든요 ^^)
)
Lon Po Po
)
우리이야기 햇님달님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비슷하면서도 긴장감이 도는 이야기로 아이들이 언제읽어주어도 잘보는 책이어요.
그림이 좀 무섭기도 하네요.
칼데콧 수상작입니다.
)
The Funny Little Woman
)
제목처럼 재미난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괴물이 나오는데 그 괴물들의 생김새가 우스꽝스러우면서 귀여운면이 있네요.
괴물과 신비한 마술주걱이 나오니 아이들 역시 잘 보는책인것 같습니다.
역시 칼데콧 수상작입니다.
)
The True Story of The 3 Little Pigs
)
항상 나쁜역으로만 나오는 늑대.
이책을 읽다보면 그런 고정관념에서 약간은 탈피할수있습니다.
아기돼지 3형제에 등장하는 늑대가 자기관점에서 자기이야기를 하네요.
충분히 그럴수있었겠다 싶은 이야기랍니다.
알고있는 이야기에 대해 바꾸어서 생각해볼수 있는 그런 재미난책입니다.
내용도 그림도 재미있어요 ^^
)
A House For Hermit Crab
)
유명한 에릭칼 책입니다.
에릭칼하면 Brown bear~로 시작해서 참 쉬운책들만 떠오르잖아요.
그런데 글양이 만만치 않은 책들이 꽤 됩니다.
이책은 작은 크랩이 몸이커가면서 새로운 집을 찾게되고,
그 집을 꾸미는 친구들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에릭칼의 이런종류의 책은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오디오도 같이있어서 들어보면 정말 좋네요.
에릭칼의 작품
Pancakes Pancakes / Seed(맞나??)
한페이지에 5~6줄되는 정도의 글밥으로 초등용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결코 유아용으로만 생각하지 않아도 될듯해요 ^^
)
Millions of cats
)
뉴베리 수상 그림책입니다.
고양이 한마리를 찾아나선 할아버지.
수백, 수천, 수십억마리의 고양이를 집에까지 데리고오네요.
'hundreds of cats, thousands of cats, millions and billions and trillions of cats'
의 구문이 자꾸 반복되어지는데 이부분을 읽을때 오버하며 읽어주면 아이들 참 좋아한답니다 ^^
)
Ted
)
아들이 좋아했던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 책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아들의 비밀스러운 친구 Ted가 아빠의 어릴때 친구인 Ned였다네요 ^^
커다란 친구의 모습에 아이들 좋아하네요.
사실 위에 소개해드린 그림책같은 글밥의 그림책들.
한권 읽을려면 기본 15분 이상은 걸리는 책들이 많지요.
그래서 다소 부담도 되구요.
(이것 읽어주는데 아들이 싫어하면 어쩌지? 안보겠다면? 이렇게 걱정을 맘속으로 하면서 읽어주는 영어책들이 상당 많아요... ㅜㅜ;)
그래도.. 저에게나 아들들에게나 영어로 읽어주는 책이든, 한글로 읽어주는 책이든..
모두 똑같이 부담없이 읽어줄수있는 그날까지 꾸준히 읽어줄렵니다 ^^
(벌써 6년넘게 이리 읽어주는데 몇년을 읽어야지 서로 부담이 없을까요? ^^:)
-- 적고 보니 너무 쉬운 그림책 소개를 초등에 들고왔나 싶어요~ 이거 유아방에 가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책들이고.. 어렵네요 ^^; --
카라님의댓글..
Ted도 그렇고 그림책들이 모두 재밌어 보이네요..
Ted의 작가 Tony DiTerlizzi 하니까
이 책도 떠오르네요 ㅎㅎ 많이들 아시는 책일 거구요
제 개인적으로 그림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던,
그림책들 읽다보면 아이는 아이대로 또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감동이 다른 책들이 있지요
저도 한 권 들고 나왔는데요(달랑 한 권이네요 ㅎㅎ)
그림과 글이 참 좋아서 제가 특히 아끼는 책인데요
어렸을 적, 한 번쯤은 꾸어봤음직한 '내가 만든 나라' 뭐 그런 컨셉이랍니다
아이들에겐 그런 꿈이 실현되는 대리만족감과
어른인 저에겐, 남과 다르다고 위축될 거 없다
나아가 결국 너와 나는 다른 방식으로는 또 통할 수도 있다..
뭐 이런 메세지를 얻게 되어 고마운 책이기도 합니다
책 앞장엔 무신 은딱지도 있는 책인데 ㅋㅋㅋ 인터넷상으로 속지를 뵈주는 데가 없네 칵!!!!!!!!!!!!
쑥쑥짱님,,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퍼주시는 거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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