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학원을 일주일에 한번씩 모르는것만 점검받는식으로 다녔던게 5학년봄부터 6학년 여름방학까지였네요.
초등성적이 믿을수없겠지만 올백도 맞고 계속 학급임원도 맡고 잘 하는줄 알았지요. 5명이서 같이 팀을 짜서 공부를 하였는데 학교가 다르고 하다보니 정확한 성적도 모르겠고 비슷한줄 알았던겁니다. 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적도 있었구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그만 두게 되었던게 중학교 선행을 나가는데 도통 아이가 어려워하면서 힘들어하더라구요..그냥 그때그때 수업만 할뿐이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아이들마다 진도가 좀 다른지라 모르는 문제를 봐주다보니 어려운문제 가져온 친구들은 시간이 더 걸리고 ...우리 아이에게 할애되는 시간이 부족하다 싶었지요. 과감하게 그만두고 그럭저럭 국제중 준비하면서 2학기를 보냈네요. 그러다 공뽑기에서 탈락하고~ㅠㅠ
12월에 남학생들 4명에다가 여학생 2명 해서 그룹으로 수학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중학교에 입학!
중학교 수학이 뭐 별거 있겠냐 싶은 마음에다 학원에서도 신경써주고하니 마음 푹~놨었지요!
처음 중간고사93점 받았네요..서술형 감점당해서리....에궁 아깝고 아쉽지만 다음에 잘 보자...
두번째 기말고사 87점 받았네요..또 서술형 감점에다가 객관식 개념설명해주는 선다형문제에서 틀리고..
여름방학때 마음 독하게 먹고 단감 특강교재에다 <에이급원리해설><완자>에다 무수한 프린트물들을 섭렵하고 쏀까지 진행을 하더군요..물론 모르는 문제는 2차 3차 오답까지 정리를 했지요..자신감을 보이더니중간고사 직전에는 자만심까지...ㅜㅜ 그래서 수학을 거의 따로준비못하고 봤어요..결과는?
67점입니다...그나마 1학기에는 수행평가 30점이라도 받았는데 이번 2학기부터는 아예 지필100으로 바귀는 바람에 비빌 언덕도 없게 된셈이지요.ㅜㅜ
물론 다른 과목은 전반적으로 아주 잘봤습니다(100점도 3과목에다가 나머진 95점이상) 그러다보니 수학이 너무나 아쉽더군요,.학원에 대한 원망은 하지 않으려 했으나 수익교과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진행해다랄고 했는데 계속 프린트물만 시키려고 해서 아이가 좀 지겨웠나봐요..집에와서 수익을 다시 풀어보긴 했지만요.
학원을 좀 지루해 하던 터라 중간고사 끝나고 정리하려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어쩄거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당분간 쉬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며칠동안 해보자 하는데 의지는 있으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못잡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래서 슬그머니 다시 다른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대충 찜 해놓고 아이가 원하면 보내야지 하는 심정으로요...
며칠 전에 EBS중학 수학교재를 보는데 헐~~에이급원리해설도 수월하게는 아니더라도 풀었던 녀석인데 EBS교재를 쫘악~틀려놓은거예요..물어보니 학교에서 아직 나가지 않은 단원이라나요?
아니 여름에 돈들여 땀에 절여가며 배웠던 그 교재들은 무엇이었을까요? 딸아이에게 실망하며 물어보니 배우긴 했지만 까먹었다는거예요..아니 그럼 그 숱하게 푼 교재들은 어떻게 설명할꺼냐고 물으니 그땐 다 이해했대요..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가요? 아~~정말~~~~~~~~~~~가슴이 답답해서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눈물이 나더라구요...이건 뭐 배신감이라고 말해야하나요?
남편과 계속 의논하며 얘기해서 내린 결론은
1. 우리아이가 수학적으로 뛰어난 아이가 아님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자
2. 학원에서의 선행은 다음 학기에 학교수업때 들으면서 '아~학원에서 설명한 내용이 이거였구나'하고 학원수업을 학교수업에서 이해하는거였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내린 결론은?
그럼 우리 아이는 학원이 필요없구나. 매일 EBS강의 한강좌씩 들으면서 EBS교재 풀고 쏀이랑 몇가지 문제집 해당하는 문제만 소화하면 되겠구나 입니다. 그래서 요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 정리가 된거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학습량이 부족할거라는 불안감이...오늘 학교 체육대회가 있어 일찍왔는데 오늘은 학교 수업이 없었지요. 그러니 배운것도 없고 하필 EBS방송도 아직 녹화가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간 배웠던 내용을 수학노트에 정리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나도 방법을 잘 모르겠고...우찌 할까요?]
눈팅하다가 강미선선생님의 <수학은 밥이다>와 <중학수학 별거아니야>를 주문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다음주 세미나에서 뵐께요~
항상 최고의 부모는 못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겠노라고 다짐을 하는데....
건강하고 밝은 아이를 볼 때마다 행복하다가도 문득 내 아이가 작아져보일때..그 허탈감이란...
많이 부족한 엄마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반성하는 마음으로 또한 선배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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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스티브 잡스, 그가 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