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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학원을 끊은 이유!(강미선선생님봐주세요~)

  • 최선엄마되고파
  • |
  • 2011-10-13
8

수학학원을 일주일에 한번씩 모르는것만 점검받는식으로 다녔던게 5학년봄부터 6학년 여름방학까지였네요.

초등성적이 믿을수없겠지만  올백도 맞고 계속 학급임원도 맡고 잘 하는줄 알았지요. 5명이서 같이 팀을 짜서 공부를 하였는데 학교가 다르고 하다보니 정확한 성적도 모르겠고 비슷한줄 알았던겁니다. 영재교육원에서 교육받은적도 있었구요 그러다 결정적으로 그만 두게 되었던게 중학교 선행을 나가는데 도통 아이가 어려워하면서 힘들어하더라구요..그냥 그때그때 수업만 할뿐이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아이들마다 진도가 좀 다른지라 모르는 문제를 봐주다보니 어려운문제 가져온 친구들은 시간이 더 걸리고 ...우리 아이에게 할애되는 시간이 부족하다 싶었지요. 과감하게 그만두고 그럭저럭 국제중 준비하면서 2학기를 보냈네요. 그러다 공뽑기에서 탈락하고~ㅠㅠ

12월에 남학생들 4명에다가 여학생 2명 해서 그룹으로 수학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중학교에 입학!

중학교 수학이 뭐 별거 있겠냐 싶은 마음에다 학원에서도 신경써주고하니 마음 푹~놨었지요!

처음 중간고사93점 받았네요..서술형 감점당해서리....에궁 아깝고 아쉽지만 다음에 잘 보자...

두번째 기말고사 87점 받았네요..또 서술형 감점에다가 객관식 개념설명해주는 선다형문제에서 틀리고..

여름방학때 마음 독하게 먹고 단감 특강교재에다 <에이급원리해설><완자>에다 무수한 프린트물들을 섭렵하고 쏀까지 진행을 하더군요..물론 모르는 문제는 2차 3차 오답까지 정리를 했지요..자신감을 보이더니중간고사 직전에는 자만심까지...ㅜㅜ 그래서 수학을 거의 따로준비못하고 봤어요..결과는?

67점입니다...그나마 1학기에는 수행평가 30점이라도 받았는데 이번 2학기부터는 아예 지필100으로 바귀는 바람에 비빌 언덕도 없게 된셈이지요.ㅜㅜ

물론 다른 과목은 전반적으로 아주 잘봤습니다(100점도 3과목에다가 나머진 95점이상) 그러다보니 수학이 너무나 아쉽더군요,.학원에 대한 원망은 하지 않으려 했으나 수익교과서와 전년도 기출문제를 진행해다랄고 했는데 계속 프린트물만 시키려고 해서 아이가 좀 지겨웠나봐요..집에와서 수익을 다시 풀어보긴 했지만요.

학원을 좀 지루해 하던 터라 중간고사 끝나고 정리하려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오니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어쩄거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당분간 쉬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며칠동안 해보자 하는데 의지는 있으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을 못잡는 분위기더라구요. 그래서 슬그머니 다시 다른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지요..대충 찜 해놓고 아이가 원하면 보내야지 하는 심정으로요...

며칠 전에 EBS중학 수학교재를 보는데 헐~~에이급원리해설도 수월하게는 아니더라도 풀었던 녀석인데 EBS교재를 쫘악~틀려놓은거예요..물어보니 학교에서 아직 나가지 않은 단원이라나요?

아니 여름에 돈들여 땀에 절여가며 배웠던 그 교재들은 무엇이었을까요? 딸아이에게 실망하며 물어보니 배우긴 했지만 까먹었다는거예요..아니 그럼 그 숱하게 푼 교재들은 어떻게 설명할꺼냐고 물으니 그땐 다 이해했대요..아니 이게 도대체 무슨말인가요? 아~~정말~~~~~~~~~~~가슴이 답답해서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니 눈물이 나더라구요...이건 뭐 배신감이라고 말해야하나요?

남편과 계속 의논하며 얘기해서 내린 결론은

1. 우리아이가 수학적으로 뛰어난 아이가 아님을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자

2. 학원에서의 선행은 다음 학기에 학교수업때 들으면서 '아~학원에서 설명한 내용이 이거였구나'하고 학원수업을 학교수업에서 이해하는거였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내린 결론은?

그럼 우리 아이는 학원이 필요없구나. 매일 EBS강의 한강좌씩 들으면서 EBS교재 풀고 쏀이랑 몇가지 문제집 해당하는 문제만 소화하면 되겠구나 입니다. 그래서 요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나니 정리가 된거 같은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학습량이 부족할거라는 불안감이...오늘 학교 체육대회가 있어 일찍왔는데 오늘은 학교 수업이 없었지요. 그러니 배운것도 없고 하필 EBS방송도 아직 녹화가 안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간 배웠던 내용을 수학노트에 정리한번 해보라고 했어요. 나도 방법을 잘 모르겠고...우찌 할까요?]

눈팅하다가 강미선선생님의 <수학은 밥이다>와 <중학수학 별거아니야>를 주문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고 다음주 세미나에서 뵐께요~

항상 최고의 부모는 못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부모가 되겠노라고 다짐을 하는데....

 

건강하고 밝은 아이를 볼 때마다 행복하다가도 문득 내 아이가 작아져보일때..그 허탈감이란...

많이 부족한 엄마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반성하는 마음으로 또한 선배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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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1-10-17 10:59
답댓글

'우리 아이가 수학적으로 뛰어난 아이가 아님을 받아들이자!!'

역시 저도 늘 그 점을 생각합니다.

아이의 그릇을 보고 그 그룻에 맞게 함께 가고 싶은 엄마입니다.

저는 이곳 깐순아빠님의 글에서 참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밑에 이름으로 검색하셔서 수학공부에 대한 글 꼭 읽어보세요.

 

이번에 우리집 중1딸아이도 평소보다 낮은 수학점수를 받았습니다.

다시 프린터해서 읽어보고 아이도 같이 읽어보게했습니다.

다행히 수학에 대한 거부감은 보이지않네요.

문제를 해결했을 때의 기쁨이 무엇보다 큰 과목이 수학이라고 하네요.

다시 기본에 맞는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교과서와 익힘책으로 철저하게

문제집 한권을 정해 완벽하게

문제를 보면 바로 풀 수 있는 정도로 완벽하게

기본문제를 철저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응용력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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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sun
  • |
  • 2011-10-15 21:05
답댓글

학원에서 수업방식은 대부분 아이들이 이해하기 전에 선생님이 풀어서 아이들이 착각을 하게 하죠 "아 나 저거 알아"이렇게요... 학원에선 학부모에게 보여줘야 하므로 많은 양의 교재를 나가는게 제일 쉬운방법이죠

저희신랑 수학과외 (하위-고딩이 분수도 모랐음 -부터 특목고아이들까지 가르치고있슴)25년쨉니다. 항상하는말이 있죠 선생이 가닥만 잡고 아이 스스로 문제 풀을 때 까지 기다려 주라고...(저희 아이도 이방식으로 놔두라고 하는데 저도 평범한 성격급한 아지매라 속 터집니다.) 하루에 한문제 풀고갈때 있구요 잘나가면 한과 끝내고 갑니다. 문제해결하고 가는 아이들의 얼굴에선 학원다니는 아이들에게 나오지 않는 광채가 나옵니다. 스스로 해냈다는 ...그렇게 하다보면 수학재미있어하고 당연히 성적오르겠죠? (요번중간 40점짜리 96점 만들었습니다. 물론 시간은 6개월 정도 결렸지만요)

마음 느긋하게 먹고 한문제라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기다려주심이 좋지 않을까요? 꾸준히 하다보면 속도는 금방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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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미선
  • |
  • 2011-10-13 23:20
답댓글

안녕하세요?^^

 

학원에서 어떤 단원을 선행해서 배울 그 당시에는, 아이가 잘 알아듣고 있는지를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나중에 학교서 그 단원을 다시(?) 배우고 시험을 보고 나서야 학원 선행이 효과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좀 알 수 있을 정도지요.

또, 문제집에다 프린트물들을 많이 풀었다해도, 전체적인 내용 이해가 덜 되어있을 경우에는 생각보다 점수가 잘 안 오는 게 일반적인 현상인 것 같아요. 문제를 많이 풀다보면 자연스럽게 개념을 다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생각처럼 그렇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문제집의 문제들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고, 난이도도 제각각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형별로 정리된 문제집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고 봅니다. 유형을 나누는 사람들이야 여러 유형 중에 그 문제가 어느 유형인지 알고 있겠지만, 아이들은 문제 유형을 스스로 구별하지 못하는 편이고, 따라서 유형별로 배운 문제 해결 전략을 실제 시험에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문제집이나 프린트 보다는, 교과서와 익힘책을 여러번 풀어보는게 좋습니다. 교과서 설명을 꼼꼼히 읽어보고요. 익힘책 문제들도 생각보다 까다롭고 복잡한 게 많으니까 찬찬히 풀어보게 해 주세요.

 

고교 입시 때문에 석차를 내야 하니까 중학교 시험 문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게 전국적인 현상인 것 같습니다.

넓고 크게 보자고 마음을 먹어도, 막상 수학 점수를 보면 마음이 흔들리고 불안해지기 마련인데요...

아이가 틀린 문제가 기본적인 개념 문제가 아니라 약간 뒤틀린 심화 문제들이라면, 과감하게 넘어가시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은 기초를 다질 때니까요...

중학교 3년은 고등학교 수학의 기초입니다. 중학교 교과서에 있는 내용을 확실히 하는 데 초점을 두셨으면 합니다. 

 

건강하고 밝은 아이가 수학 때문에 우울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다른 과목 점수와 비교하면 기분이 썩 좋을리는 없겠지만, 일단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수학 공부 방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기 바랍니다. 아직은 시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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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ltnaka
  • |
  • 2011-10-14 11:52
감사합니다....교과서와 익힘책.....알겠습니다..그러지 않아도 맥을 못잡고 있는 상황인지라...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라도 기본에 충실해서 정직한 결과가 나왔음 좋겠습니다.
세미나가 기대됩니다..선생님 책 들고 꼭~찾아뵐께요~^^ 시험점수가 아이에 대한 애정지수인것처럼 느껴지는 속좁고 심술쟁이 엄마인거 같아 정말 마음 아픕니다..고민하고 고민하는 중에 조금씩 깨달아지고 조금씩 진보해가는거라 믿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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