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언젠가 남자아이도 영어든 뭐든 스스로 하겠단 말 할 날이 오나요?
여자아이들은 엄마표로 잘되는 아이들 자주 들어보긴 했어요.
하지만 정말로 남자아이들도 냅두면 뜻이 생기기도 하나요...?
아이의 성향 나름이라는 것 말고 전반적인 추세가 어떤지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왜냐면 제 아들은 시키면 시키는대로좋다면 좋다는대로 잘 따라와주는 엄친아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놀고만싶고 "왜 내가 그걸 해야되는데요?" 을 달고사는,고분고분한 꿈의 아들이 아닌,
그저 평범하고 개구진 아들이기 때문에.
그래서 도대체 평범한 남자아이들도 엄마표 영어가 가능한 것인지, 학원같은데 지말마따나 쉬게하면
놀다지쳐 언젠가 엄마랑 영어, 공부같은게 하고싶어지는지 궁금해진 것입니다.
아주 편안한 숙제라곤 하나없는, 그 공부많이하는 영유라고하기엔 좀그런,
자연을 벗삼는 대안학교같은 영유를 졸업했으니,영어실력이 그리 좋지는 않아도
영어에 거부감을 없애고 아이가 영어는 공부라 생각하지 않게 된걸로나름 잘했다 만족하고 있었어요.
초등들어와선 3월부터 초등반으로다니던 유치원에서 주3회, 40분씩2타임 수업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는 학교 다니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하고영어도 하기싫다 하니
그간 영어는 즐겁다는 마음을 심어줬다는자부심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것봐라, 괜히 영어도하는 비싼곳에 보냈다 구박하는 남편도 정말 밉네요.
다른 영유처럼 그렇게 비싸진 않지만(60만원대) 남편말에 의하면 노후대비 안된건
모두 제 책임이 되어버렸다는...-_-;;
체력이 약하고 생일이 늦어 여리여리한 아들이 안쓰러워쉬게하고싶었는데
원장님이 이 시기에 적응 잘 하는게 중요하다만류하십니다. 4월 넘기면 괜찮다고요.
그치만 저는 마음으로부터 쉬게하고싶네요...학원을 버티기 해보는게 현명한걸까요?
아님 주관이 뚜렷한 아들을 소원대로 쉬게하다가 언젠가 엄마표 영어에 흥미를 가져줄까요?
엄마표 한번도 안해봤는데 막막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