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면, 꼭 제가 우리아들 영어 가르치는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아요..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제가 생각하는 영어를 언어로써 배우는 방법에 대해 나름대로 결론을 내리고, 제 아이한테 시키고 있어요.. 이제 한 5개월 쯤 된 것 같네요... 아직 까지는 괜찮은 것 같으데.. 조금 더 지내봐야 알겠죠... 아직은 진행형 이니깐, 꾸준히 시켜보고, 내년 이맘때 쯤에 어땠는지, 한번 뒤돌아 봐야겠죠?
사실, 제가 영어를 잘 못한다기 보다는, 저희 세대 (이제 막 40살로 접어드는)가 영어를, 성문종합영어, 뭐 이런 것들로 배웠잖아요.. 그래서 발음도 구리고, 말할때도 버벅 거리고...
나름 영문과 출신에다가.. 회사도 좀 다녀서, 아이한테 책 읽히고, 문제풀게 하고 이런것들은 자신있는데, 영어로 아이와 대화를 할려 하면, 갑자기.. 나의 콩글리쉬를 아이가 받아 들이면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론적으로는 리딩을 위주로 하는 학원을 보내고 있구요... 회화를 위주로 하는 과외를 하고 있어요..
결론은 단순하지만, 이 결론을 내기 위해서, 작년 한 3-4개월은 머리를 싸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었어요...
먼저, 저는 언어습득에 관한 책을 많이 찾아보았어요.. 어떻게 모국어로써,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까 하는 방법에 대해서 찾아볼려구요. 결국에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깨어 있는 시간 12시간 중에 주변 환경이 한국어 환경인데, 어떻게 모국어 처럼 받아들일 수 있겠어요.. 그래서, 생각을 바꾸었죠... 유럽 사람들이 2-3개국어를 하는 이유가, reading을 많이 하고, 그 reading을 바탕으로 한 discussion (상호교류) 라는 조언을 얻었어요.
reading을 잘 리드해 주는 학원을 찾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아요.. 워낙 좋은 학원들도 많고, 커리와 교재등 대해서 잘 설명해 주니까요.. 그런데, 책을 읽고 그 책 내용에 대해서 서로 discussion을 할 수 있는 학원을 찾는 건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1대 다수로 가르치는 학원에서 집중된 상호교류 (대화)가 있기는 어렵겠더라구요.. 과외선생님을 참 여러분 뵌 것 같아요.. 샘플 수업만 하신 선생님이 한 5-6분 되네요... (죄송..^^;)
계속 찾다가, 학습지하고, 과외의 중간 정도 되는 교육을 시켜주는 회사가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교재들은 레벨에 따라 보내주고, 교포선생님이 오시고..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번하다가 지금은 두번해요.
월수금은 리딩위주학원, 목토는 과외 이러게 주5일 영어에 투자 시키고 있어요.. (비용이 좀 많이 들어요....학원이 한 35만원, 과외가 25만원정도..)
리딩위주학원은 좀 어려운 책을 읽히게 하구요.. 목토 과외는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워크북을 풀면서 같이 영어로 이야기 해야 하니깐 좀 쉬운 책으로 하고 있어요...
리딩은 금방 변하는게 보이지는 않는 것 같고, 말하기는 5개월째 접어드니 제가 봐도 어투가 좀 달라진것 같아요.
쑥쑥에는 자녀영어교육 고수분들이 많으시니깐.. 좋은 의견 달아 주세요...참고하도로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