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여수는 비가 아주 많이 내리네요.
많이 피곤하지만 한달에 한번 있는 둘째 유치원 도시락 수업을 위해 6:30분에 일어나
도시락 싸고 얼른 컴퓨터부터 켰어요.
이따가 어찌 될지 몰라서요.
어제는 안좋은 일이 있었어요.
직원에게 뒤통수를 맞았다고할까요?
두명의 직원, 그중 한명은 어제 오늘 집에 다녀와야한다고 쉬고,
한명은 오빠가 교통사고를 내서 합의금이 필요하다고 가불을 해달라고 했다네요.
부모님이 걱정하신다고 본인이 해결해주고 싶다고.
그래서 남편이 해주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 남편은 애들 데리고 집에 먼저 가고 저랑 같이 퇴근했는데
퇴근할때까지 아무런 얘기도 없고, 버스 정류장에서도 내일 보자는 인사도 나눴는데,,,,
새벽에 문자 한통.
아빠가 갑자기 아프셔서 안나온다고. 연락도 안될거라고.
휴...저희에겐 천청벽력같은 소식이죠.
그래서 어제부터 온가족이 총출동하게 되었어요.
근데 혜원이가 저에게 그러네요.
"엄마, 너무 속상해 마세요. 장점으로 단점을 이겨내면 되잖아요."
장점? 무슨 소린가 했더니
"우리 가족이 함께 있을 시간이 더 많아지잖아요. 그러니까 그 장점으로 안좋은 점을 덮어버리자구요."
합니다.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아무튼 지금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혜원이는 공부할 것과 DVD를 챙겨가지고 가구요.
진현이는 볼 책을 가지고 가구요.
혜원양 요즘 '아이스프린세스'에 푹 빠졌어요^^ 저도 함께 봤는데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엄마가 말하지도 않은 주제까지 두개를 썼네요.
아빠 직업...SEO ㅋㅋㅋ이해해주세요^^
비가 많이 옵니다.
운전조심. 빗물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