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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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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있는 동안엔 기차를 탈 수 없다...

  • 강미선
  • |
  • 2011-08-27
13

A에서 B까지 가려고 합니다.

 

A에서 B까지 가는 길이 가, 나, 다 3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한 가지 길을 가는 방법은, 걸어가기, 버스 타고 가기, 기차 타고 가기, 승용차 타고 가기, 자전거 타고 가기의 5가지씩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에서 '나'로 가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경우는 모두 15가지가 됩니다.

 

되돌아오는 길에 다른 방법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합니다.

'가'의 길을 가면서 동시에 '나'나 '다'의 길을 갈 수 없고,

버스를 타고 가면서 동시에 기차를 타거나 자전거를 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A에서 B로 갈 때, '가'의 길로 가기로 한다고 합시다.

그것은 곧, '나'와 '다'의 길은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의 길을 갈 때, '버스 타고 가기'로 한다고 합시다.

그것은 곧, 기차, 승용차, 자전거, 걷기로 가는 방법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자, 우리는 '가의 길을 '버스'로 가는' 방법이라는 한 가지를 선택했습니다.(다른 방법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15가지 방법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서 14가지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우리의 능력이 생각만큼 무한하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선택하지 않는 길에 대한 미련이 생기고, 마치 다음엔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합니다.

 

시간은 지나가고...

지금 가지 않은 길을 다음에 다시 갈 수는 있겠지만,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음에 다시 오지 않지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서,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그것'이 무엇인지,

'지금'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를 잘 헤아려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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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동맘
  • |
  • 2011-09-03 11:36
답댓글

뭔가 결정을 내리려하는 지금 이 순간 정말 정말 도움을 주셨어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그럼, 다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그것을 찾으면 되는군요..

이제 답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아요..

지금의 제 생각이 나중에 돌아봤을 때 좋은 선택이었을 거라 믿고 나아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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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든아이
  • |
  • 2011-08-30 11:51
답댓글

매순간 절대로 포기할수 없는 그것을 아이는 알까요?.. 지켜보는 부모는 알까요?

저는 매 선택의 순간 이길이 아니면 딴길로 가보지붜...

그런식의 양육태도 였는데.. 그때마나 아픔만큼 성숙해지겠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살게 되네요...

실패하고 후회할때는 땅이 꺼져라 세상이 무너져라 한숨을 쉬지만..

내일은 어쩔수 없이 새로운 길을 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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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환어미
  • |
  • 2011-08-29 22:07
답댓글

남들은 다 보이는 여러가지 길이..

나에게는 가끔 그 절반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ㅜㅜ

못보는건지.. 안보는건지.. 보고도 못본채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아이에게....

내가 보고 있는길만 길이라고 하는건 아닌지... 겁이 나기도 하고요...

그것도 모자라... 아이가 기차도 타고싶고..자전거도 타고 싶어 하는데도...

엄마가 운전해 주는 승용차를 태우고 싶어합니다...ㅜㅜ

반성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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