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 얼간이'를 보면,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성공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자기 적성에 맞는 일을 하면 성공이 따라온다고...
지당하신 말씀!^^
영화 속 인도 아빠들처럼 명문대와 미래의 안정된 직장을 자녀에게 강요하지는 않는 부모가 되려하지만, 아이가 꿈꾸는 대로 살게 해 주고 싶어도 막상 아이가 꿈이 없다거나 어떤 적성이 있는지를 알지 못해서 꿈을 찾아 살라는 말을 하는 게 공허할 때도 있지요.
아이의 생활이 다람쥐 쳇바퀴일 때는 책이나 TV에서 본 삶, 또는 친척이나 친지들의 삶이 자기 모델의 전부일 수가 있습니다. 멀리 있는 사람들보다는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더 많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진로 탐색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곳들을 알려드립니다. 아이들이 움직이면서 자신의 적성을 알아볼 기회가 될 것 같아서요.
제가 알려드리는 프로그램 대상은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이 더 많은데, 점차 중학생으로도 확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나면 체험활동 보고서를 쓸 수가 있는데요, 이런 활동을 했다고 대학에서 알아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대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학업 능력(!!!)'이니까요.
아이가 이 중 어떤 활동에서 호기심을 갖는지를 보다 보면 아이의 적성을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된다는 것이지, 대입과 직접 연결하는 것은 좀 과한 욕심이라는 것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가 소개해 드리는 것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활동입니다. 따라서 무료입니다!^^
대학이나 언론사에서 주관하면서 공공기관이 후원하는 활동도 많은데요, 그런 활동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공공기관 자체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주관사들의 사심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보다는 공공기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관심이 경제, 법, 언론, 과학, 국제기구...등으로 다양하잖아요.
그런데 아직 확실히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잘 모르는 학생들은 일단 두루 체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입에서 '일관성 있는 활동'을 강조한다고들 하는데, 제가 보기엔 좀 억지에요. 두루 찾아보다가 그 중 하나에 꽂히는 거지, 어떻게 처음부터 일관성이 있을 수 있습니까...
그래서 시간이 날때 짬짬이 경험하다가 유독 자신의 관심이 끄는 곳에 정착하는 게 좋겠다는 게 제 생각...
<법>
* 법무부-고교생 법치세상 캠프(대전 솔로몬 로파크, 2박 3일)
초등 학생, 중학생도 있습니다. 법무부에서 법교육체험장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무료로 숙식하면서 시설도 둘러보고 교육을 받습니다. 법 교육을 제대로 받을 기회인 것 같습니다. 선착순 마감.
http://www.lawedupark.go.kr/training/m02s07_02.jsp
* 사법연수원-인턴십 프로그램(일산 사법연수원, 3일동안 통학)
중, 고등학생 대상이고 판사님이 교육시켜주고 법원이나 대형 로펌도 방문합니다. 그룹별 선착순 마감입니다. 그룹에 속하지 못하면 개별 지원해도 됩니다. 판사, 검사, 변호사들이 법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를 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jrti.scourt.go.kr/education/notice_view.asp?idx=2322&GubunChk=Y
<언론>
* 한국신문협회-고교에 방문해서 일일 기자교육(1일) http://www.presskorea.or.kr/
학교에서 한국신문협회에 신청해야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모르고 계시다면, 학부모가 알려드리면 됩니다.^^
* 각 신문사 학생 기자 활동 : 신문사별로 모집해서 6개월~1년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다음 기사 참조...
http://www.ssronews.com/news/view.html?section=79&category=91&order=all&page=296&style=title&no=302
<경제>
* 한국은행- 경제교육(1일)
전문가가 고교에 직접 방문해서 일일 경제교육을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교에서 신청을 해야 합니다.
http://www.bokeducation.or.kr/offline/supportIntroduce.do
* 한국은행 뿐만 아니라 산업은행 등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있고,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선착순 마감이라 공지사항을 잘 보아두어야 합니다.
* 한국은행- 경제캠프(3박 4일)
http://www.bokeducation.or.kr/guide/noticeView.do?docID=do201106241827096212
사이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선발을 합니다. 경쟁률이 높습니다만, 지방에 있는 학생들도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기구>
* 서울청소년문화교류센터 http://www.mizy.net/
격월로 국제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활동가들을 초청해서 경험담을 듣습니다. 선착순 마감입니다.
미지센터에서는 어학능력이 좋은 학생들이 참여할만한 국제 활동들이 자주 소개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이라는 게 한계점...
<외교>
* 외교부 견학 프로그램 (1일)
http://www.mofat.go.kr/participation/intern/announcement/index.jsp
홈피에서 학교별로 아니면 단체로 신청하면 됩니다. 외교부 돌아보면서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선착순 마감입니다.
근데 이런 둘러보기 체험은 거의 모든 기관에서 합니다. KBS등 방송국에서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으니까, 관심있는 기관 홈피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한국국제협력단- 고교생코디네이터 (1년) http://www.koica.go.kr/
매년 3~4월 경에 공지사항에 고교생코디네이터를 모집합니다. 신청서에 외국어 인증 성적을 써야하므로, 아마도 인증 성적이 있으면 선발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상은 서울, 경기지역이고, 경쟁률이 셉니다.
선발이 된 학생들은 외국에서 온 산업연수생들의 한국문화체험에 동행하면서 안내하는 일을 합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제2외국어를 할 수 있으면 의사소통에 좋습니다.
<정치>
*통일부 통일 캠프 (2박 3일) http://www.unikoreagls.kr/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진행되었는데 내년에는 좀 더 체계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 청소년참여위원회 (1년)
http://www.withyouth.go.kr/index.html
청소년들이 참여 위원으로서 활동합니다. 각 지자체별로 참여위원회가 있고, 지역자치센터에서도 주관하는 참여위원회가 있습니다. 청소년 입장에서 기관의 운영에 대한 전반을 논의하고 의사결정하는 기구입니다.
<과학>
카이스트 사이버영재교육(1년) http://talented.kaist.ac.kr/HTML/index.html
3월에 신청해서 인강으로 수업을 듣고 그 중 우수자를 선별해서 방학에 캠프를 합니다. 과제를 성실히 해야합니다. 과제를 성실히 수행한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이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본인이 관심이 있다는 증거겠지요?
...
사설 기관이나 사단법인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보다 훨씬 많을 거예요.
이런 활동 중에서 장기적인 활동을 하려면, 첫째로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장기 활동을 신청했다가 제대로 참여를 못하면, 선발에서 탈락한 다른 학생들에게 민폐가 됩니다. 그러므로 일일체험부터 시작해서 관심있는 장기 활동을 선택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적성 찾는데만 너무 많이 집중하다가 정작 학업을 소홀히하면 안되겠지요?^^;;
또 한가지...
"아이고~ 공부하기도 바쁜데 이런 거 까지 해야하나?? 우리 애들 넘 힘들겠네 ㅠ.ㅠ"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혹시 계시다면, 음...절대 이런 활동은 의무가 아닙니다. 아이의 관심을 찾기 위한 것이지 절대 누구나 의무로 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자신의 확실한 미래 설계가 되어있는 학생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당연히 공부만 합니다.
이것은 아직 설계가 안 되어 있는 학생들을 위한 팁일 뿐입니다.
이런 것까지 일일이 해야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혹사(!)시키지는 마셨으면 하는 당부의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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