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답변을 읽어보았고,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의 특성상 선생님께서는 그런 질문을 많이 받으시겠지요. 반면에 저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사람은 환경의 동물인지라 어쩌면 저도 모르게 경쟁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백종원 사장님이라고 아시는지요. "식당, 그래도 비법은 있다"의 저자인데, 저는 그분의 글을 매우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대단한 미식가인 ( 아버지가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니는데, 하루 저녁을 먹기 위해서 5번을 식당을 옮겨다닌 적도 있다고 합니다. )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는 특별한 환경이 있죠. 공부도 잘해서 연대에 입학했고, ROTC로 군 장교로 군복무를 하던중에, 요리를 담당하는 장교가 됩니다. 책의 추천서에도 이 당시 만났던 한 장군님의 추천사가 있죠. 그 후로 실패를 거듭하기도 하면서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에는 대단한 사장님이 됩니다.
영동시장 4거리에 있는 원조 쌈밥집, 우삼겹을 최초로 만들어낸 본가, 소주집으로 유명한 한신포차, 호주머니 가벼운 직장인들을 위해 만든 새마을 식당, 특별한 분식을 파는 행복 분식등등등... 각각의 음식점들이 모두 수십, 수백개의 지점을 갖고 있고, 연매출이 천억을 넘는 회사로 만든 분이죠. 지금은 중국, 미국에도 분점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서 나아갔을 때,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인데요, 이 분에게도 미식가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내적 동기만으로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 뒤에 누군가가 있더군요. 그 역할을 부모가 할 수 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되기를 희망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 아닐가 싶습니다.
전 제 아이들에게 늘 이렇게 말합니다. " 네가 원하는 것을 하고자한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라.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나쁜 결과에 실망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연한 결과이고, 나 또한 너에게 부담을 주진 않는다.(실제로 전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너의 꿈을 이루고 싶다면, 최선을 다해라. 공부는 네가 해야하고,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그 길에 이를 수 있는 정보들을 너에게 제공해 주는 것 뿐이다 " 라고요.
선생님과의 좋은 토론이 되었다고 생각하구요, 한 세대를 살아가는 같은 부모의 입장으로서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건전한 토론이 된 것 같아서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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