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덧붙여도 될까요?^^;;;
셋사랑님과 리치 흐름님의 좋은 의견을 읽으며 제 사례가 떠올라 씁니다.
<읽기>
1. 신문 읽기를 교과와 연결해서 생각해 본다면, 비문학 독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르도, 설명문 주장문 등 비문학이 주를 이루고,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날씨...영역도 다양하고,
사진/그림/도표/그래프를 포함해서 기호적 표현에 익숙해질 수 있으니까요.
신문을 구독하는 이유 중에는, 우리 아이가 주로 문학책을 즐겨 읽는 편이라 신문 읽기를 통해서 문학과 비문학의 균형을 잡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신문은 늘 구독해 왔는데, 아이가 신문에 관심을 보이고 찾아서 읽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입학 이후였어요.
2. 독해력과 관련한 신문의 단점이라면, 일단 글이 짧다는 점입니다.
짧아서 핵심을 요약하기가 쉽다는 건 장점이 될 수 있구요.
* "장편을 많이 읽다보면 논술이나 언어 문제에 나오는 긴 지문을 읽을 때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된다."는 아이의 말을 빌면, 짧고 간결한 신문과 길고 다소 산만한 장편 소설을 같이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저희 집의 경우 아이의 상반된 관점을 가진 2개의 신문을 구독하는데요(중3 이후),
매일 매일 무거운 재활용 쓰레기가 잔뜩 쌓인다는 게 골칫거리이긴 하지만,^^;;;
1면에 똑같은 사진을 싣고 기사에서는 전혀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 세상에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공존하고 있음을 매일 상기하게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4. 사회에 대한 관심과 사고의 습관화
신문에 나오는 모든 기사 내용에 다 관심이 생기는 건 아니니까 기사를 쭉 훏어보다가 자기 눈에 띄는 기사만 꼼꼼히 읽게 되는데요, 아침 밥 먹으면서 틀어놓은 TV 뉴스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오늘 신문에서 본 기사와 연결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신문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고, 뉴스를 보면서 한 번 더 생각하고, 가족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한 번 더, 학교 가서 한 번 더...
<쓰기>
1. 논술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를 쓰기 연습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회를 과정으로 여기기 보다 상장을 받을 기회로 생각한다면, 대회장을 연습의 장으로 여기는 마음의 여유를 갖기 힘들 수도 있지요.
2. 평소에 돈 안 들이고 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방법에, 각종 '지원서 쓰기'가 있습니다.
자원봉사나 체험활동에 지원하려면 요즘에는 자기 소개서를 요구하는 데가 많습니다.
자기 소개서는 자기에 대한 설명서나 주장글이 될 수 있지요. '자신에 대한 요약서'라고 볼 수도 있고요.
지원할 때마다 이렇게 논술의 기초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3. 자신의 글을 신문에 직접 투고하면서 연습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일간지에 학생용 간지가 따로 나오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쓴 글을 실어줍니다.
신문에 실린 다른 사람들의 글을 요약하고 해석하는 입장이 아니라, 이번에는 내 글을 다른 사람들이 읽게 되는 것이지요.
전국에 퍼져있는 독자의 입장에서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신문사에서 편집해 준 것을 자신의 원글과 비교해 보면서 일선에 있는 전문가에게 글쓰기 첨삭을 받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었는데,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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