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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가 다섯살때 쑥쑥폐인이 되었더랍니다. 밤마다 토끼마냥 눈이 뻘개질때가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느라 바빴죠. 그러다가 얼마쯤 지나니 핑계도 생기고 요령도 생겨서 점점 폐인에서 탈피했어요. ^^
그런 큰 아이가 이제 3학년이 되었어요. 1,2 학년땐 영어를 굶겼죠. 배고파 할때도 참으라 윽박지르면서...(무슨 배짱이었는지 저두 모르겠어요^^) 그러다 이번 겨울방학 때 부터 reading을 겸한 writing를 시작했는데 아 글쎄 이놈의 실력이 일취월장...ㅋㅋㅋㅋ 온통 영어 질문으로 엄마를 뿌듯하게 합니다. 그동안 굶긴 보람이 있구나 싶더군요.
예전에 보던 영어동화책도 닥치는 대로 읽어내는데 엄마가 가만 있을 수 있나요? 어릴땐 그저 알아듣던지 말든지 혼자 신나게 떠들고선 뿌듯해했는데 이전 내 아이를 위한 워크시트 정도는 만들어 줘야겠다는 사명감이 불끈!!!! 그래서 우선 쉬운 것부터 재미나게 워크시트 몇 장 만들어 봤어요.
reading과 writing이 가능하니 복습용으로 딱이더라구요. 게다가 동생것도 아닌데 그림까지 들어있으니 더 좋아하구요.
그간 쑥쑥맘들에게 항상 마음의 빚이 있었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갚아나가고 싶네요. 마지막 주사위 놀이는 여기에서 이미 소개되었으니 생략합니다. 환절기에 다들 건강하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