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전화드렸어야 하는데...
지난 일도 죄송하고 면목없구요.
그동안 여러가지로 많은 배려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홍박사님 말씀을 들어보니 모임터 만들기가 생각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끔 가보면 비공개의 모임터 부럽기도 하고 뭔가 보물이 숨겨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때로는 뜻이 맞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효율적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다니는 사이트 중 필명숨김이라는 기능을 가진 사이트가 있어요.
물론 일정한 자격의 인증을 받아야 그곳에 들어갈 수 있어요.
필명을 숨겼으니 콘텐츠가 부실할 것 같지만...
제가 다니는 사이트 혹은 카페중에 가장 알찬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요.
필명을 숨기니 진솔하고 솔직해지고 현실적이 되죠.
정보 뿐 아니라 세상의 이치도 깨달을 수 있고요.
재미있는 것은 잘못된 정보나 좋지 않은 글이 올라오면 비추에 의해 글이 자동으로 숨겨져요.ㅋㅋ
필명을 숨기니 김연아 영어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평가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더군요.
우리는 뭐든 좋다,좋다...이건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 게시판 생활로 '네임드'되다보니...이런저런 계산을 하게 되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조금 멋진 사람이 되보고 싶다는 허영심도 들게 되구요,
이제...늙나봐요,
솔직하고 편하고 가식없이 허심탄회한 것이 좋아요.
세상살기 힘드니...위로받고 싶고요.
댓글읽고 엄마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이라는 것이 이상과 현실,,,이 문제 앞에서 갈등하게 되죠.
어려서는 영어 블라블라~해서 글로벌 리더..영어에서 자유로운 인간, 뭐...이런거 꿈꾸지만...
중학생만 되어도 영어 블라블라~는 그만두고....영어 백점 받으면 끝~이죠.
영어 아무리 잘해도 영어석차 보고 좌절하고 울고 싶은 것이 우리의 심정이거든요.
고등학생인 아이들 토플,텝스 만점 받아도 영어내신 2등급이면 끝~이라고 우리 애들에게는 얘기해요.
서울대 수시원서를 쓰려면 정말 텝스 만점짜리 성적표 내신영어 1등급과 바꾸고 싶은 심정이거든요.
중3엄마,고등학교 엄마 중에 영어가 대학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을까요?
애들이 말하는 소위....그 거지같은 내신 영어도 완벽히 해야 목표를 이루는 것이죠.
뭔가 우리나라 교육이 잘 못 되었지만,영어만 그런것이 아니라 모두...바꿀 능력없으니 따라가야죠.ㅠ..
현 입시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일단 기본이 되는 영어실력인 것 같아요.
영어 하나 잘 해서 대학간다면 모두 외국에 1,2년 보내죠,그러나 그건 아니거든요.
오히려 요즘은 해외체류가 아이들에게 득보다 실이 된다는 얘기를 해요.그래서 기러기 아빠 멸종되었죠.ㅎㅎ
입시 사이트나 입시 카페가보면 아이가 영어 못 한다고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저 내신 백점 수능 만점이면 끝!이죠.공인성적 있으면 더욱 좋구요...이것이 현실이예요.
현 대학생들 모두 조기교육 시대 아이들이지만,아직도 교육은 시험위주의 영어교육으로 인정받죠.
NEAT가 성공적이 된다면,또 다른 문제지만 조기영어교육 받은 애들에게도 NEAT는 참 회의적이란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요.일단 공교육에서 지도가 불가능한 영어교육방식이죠.
물론 쑥쑥이 조기영어교육을 목표로 하는 사이트지만...
조기영어 교육 받은 아이들 중,고등학교 영어도 신경써주시면 아떨까요.
고등학교 영어라고는 하지만 그 과정을 중학교 시기에 끝내야 해요.그래야 앞서가죠.
어려서 아무리 영어교육 잘 시켜 놓아도 그 실력을 인정 받으려면 그 이후 관리가 더 중요해요.
이것이 현실이거든요.
유아게시판에서 엄머표 영어로 영어 배운 애들이 수능영어까지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올 수능 보는 애들 중에 유아게시판에서 자란 애들도 있을 겁니다.
9년간 지켜본 쑥쑥영어는 아쉬운 점이 많았어요.유아영어를 전문으로 하는 사이트일까?
그래서 초등 고학년이 되면 이곳을 떠나는 것이 아닌지...
정말 영어를 꽃 피워야 하는 시기의 아이들 모습은 보기 힘들죠.
그나마 영어를 꽃 피우는 아이들을 위해 마련하신 자리가 북클럽이죠.
쑥쑥의 가장 알짜배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등게시판의 북클럽 모집이 활성화되는 것이 참으로 이상적인 영어 교육인데...
우리는 왜? 그리 좋은 자리를 외면하는 것일까요?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요즘 정신없이 바쁘고 애들 개학하면 차분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보겠습니다.
비록 유아영어 사이트에서 출발했지만 그 아이들이 자라 지속적으로 영어를 배우고
꽃 피우는 쑥쑥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비록 주먹구구식 엄마표 영어를 했지만 오히려 그 진가는 아이를 대학 보내고 깨달았어요.
엄마표 영어가 가장 좋다는 것을요.
엄마표 영어가 제 인생을 바꾸어 주었죠,
그래서 쑥에 이토록 미련이 남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