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님이 어느날 물으시더군요.
(그렇다고 우리는 선문답하는 모자지간이 절대 아닙니다.)
"엄만 내가 커서 뭐가 됐으면 좋겠어?"
"음~~, 니가 뭐가 되든,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좋은 일 하면서 살면 좋겠어."
"좋은 사람들이란?
어떻게하면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좋은 일은 또 어떤거야?
어떻게 하면 좋은 일을 할 수 있게되지?
......."
아드님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또 제게 퍼붓더군요.
제 대답은 단순했어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니가 열공해서 찾아야지!"
저도 해답은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한가지는 우리들 삶의 중심은 '사람'이어야한다는 것입니다.
: 걷자12님의 글입니다.
> 제 신조가 생각은 하되 고민에 빠지지는 말자인데
> 요즘 고민에 빠져 버렸습니다.
> 그런데 답이 보이지 않네요.
> 쑥쑥 선배님들~~~~~~~~
> 아이들 공부. 영어, 수학 왜 비싼 돈 주고 학원 보내시고
> 아이들 공부시키세요?
> 저는 큰 아이 학교 6년을 보내고 앞으로 또 남은 5년하고 4개월을 공부하라고 이야기 하고
> 같이 고민하고 앞으로는 더 많이 아이와 부대끼고 상처 받으면서 보낼텐데.
> 과연 그게 의미있는 일인건지.
> 답이 보이지 않습니다.
> 아이에게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요. 제가 소신을 명확히 가져야 할 시점인 것 같아서요.
> 그저 남들 달리니 따라가다 보면 답을 찾겠지는 아닌 것 같구요.
> 제가 요즘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 "나보다 잘 살으라고"
> "잘되라고"
> "명품이 되라고" 등 여러가지 답변을 하시는데
> 저는 그 말들이 너무도 막연하게 들립니다.
> 왜 공부시키시나요?
> 공부 열심히 하면 성공하나요?
>
> 어느 소아정신과 의사분이 트위터에 올리신 글입니다.
> -평생 더 높은 곳을 향해 모험하다 자살한 작가.헤밍웨이.
> 그의 단편 '킬리만자로의 눈'의 도입부엔 다음구절이 있다.
> '서쪽 정상 부근에는 표범의 시체가 말라 얼어 있다.
>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이 무엇을 찾고 있었는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 아이에게 채근한다. 정상을 보고 도전하라고 ...정상에 왜 오르는지 설명하지 않는다.
> 사실 부모도 모른다. 그곳엔 뭔가 좋은게 있을거야.
> 하지만 정상에서 얼마나 머무를 수 있나? 거기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건가?
> 우.리.가. 오.르.는.이.유.는.무.언.가?-
>
> 왜 아이를 오르게 하시나요?
> 그리고 저는 왜 지금까지 아이를 여기까지 오르게 한 걸까요?
> 정상에 오르면 과연 무언가 있을까요? 확신하시나요?
>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그 정상에 그리 좋은 것이 있을지 확신이 안섭니다.
> 이기고 싶어서 인가요? 나라는 사람의 자식인데 이정도는 해야지....그건 아닌 것 같구요.
> 저는 사실 아이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아이를 교육시켰는데 아이가 중학교에 갈 즈음부터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무시하고 제 로드맵에 ,아니 여기저기서 들으며 짜 놓은 로드맵에 아이를 넣고 뒤에서 쫓고 있었던 것 갔습니다.
> 그런데 요즘은 그 알량한 숫자에 현혹되지 말자던 제가 아이와 성적표를 분석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너무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부자들의 음모'라는 책 내용 중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 -30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퇴직한 사람입니다. 나 역시 선생으로서, 학교 교육에 상당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교육이 오히려 우리아이들을 실패하도록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학교는 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 것들만 주로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사람에게 생각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들을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훈련시킵니다.(henri54)-
> -인간은 자유로운 사상가가 아닌 기계부품을 만들기 위해 설계된 교육시스템을 왜 옹호하는 것인가 -
> 이 책에는 부자들은 개인에게 자유를 포기하고 자신들에게 귀속되어지기를 원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생각하는 사상가들보다는 시키는대로 훈련된 사람들을 더 원하도록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지금 학교 공부나 시험은 어떤가요? 획일적인 답에, 숨바꼭질 문제에, 실수에 촛점과 함정을 둔 문제에....
>
> 제가 아이를 제대로 교육하는지 갑자기 자신이 없어집니다.
> 예전에 읽은 책 중 '잘 먹고 잘 사는 법'이란 책 속 가축의 비극이란 소제 을 읽으면 우리가 먹는 소나 돼지는 모두 칸막이에 갇혀져서 움직이지도 못할 좁은 공간에 사료와 항생제를 주고 키워진다고 합니다. 가축들이 목장을 마음껏 뛰어다니면 육질이 질기고 살도 빨리 오르지 않아 그렇게 가두어 두고 키우다 동물을은 죽는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그 가축들은 무엇이 다른지.....가축들의 복수인가????라는 끔찍한 생각도 해 봅니다.
>
> 이곳에 들르시는 쑥쑥 선배님들 왜 공부하라고 권하시나요?
> 정말 정말 님들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 그 의견들이 하나의 토론이 되어 쑥쑥맘들 모두 명쾌히 아이들을 교육해 나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줄이라도 님의 의견들 나누어 주시면 저는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 쑥쑥맘님들 도와주세요~~~~~~제가 고민의 바다에 빠졌어요.
>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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