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육아서, 영어교육서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속독법을 배우지 않았어도 서점에서 눈팅하거나, 서서 한 권씩 독파하곤 합니다. 많이들 그러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기어이 구입을 하거나, 아끼게 된, 저자의 철학에 공감을 하며 반향을 느끼게 된 책들을 서로 나누어 볼까요? ^^
참고로, 저는 큰아이가 상당히 난해한(!) 형이라서, 하니비님, 할아버지님, 만재아빠님 같으신 분들의 주옥같은 교육법과 교육 철학, 성실성 들에 머리숙여 존경을 보내면서도 "내 길이 아니다"란 판단을 내리며 가슴이 쓰라렸답니다.
영어교육서들 이라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육아에 대한 깊은 통찰이 느껴지는 책이 결국 마음을 울리게 되더군요.
1. 영어, 초등 5학년부터 해도 절대 늦지 않다 :
이 책을 정말 초등 5학년이 되어 쫒기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별 울림이 없을 것입니다. 남 흉내나 내자고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이 책의 저자에게 찬사를 보내는 이유는,
- 생활 습관이 잡혀 있지 않은 십대들의 인생에 중간에 끼어든 분이
- 아이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하여
- 스스로 공부하는 아이는 0.1%도 되지 않는다는 참으로 마음이 놓이는(!) 전제를 깔고
- 학원을 믿지 말라는 일침을 가하면서도 스스로 학원을 차려(!) 아이를 가르치며
- 특정 영어시험 공략을 하는 전술을 구사해가는 점이 저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영어 공부를 하면서, 공인 영어성적으로 성취감을 맛본 아이가 어디까지 자가발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예가 되면서 저에게 큰 영감을 준 책입니다.
주인공 성준군도 토익 공부만 한 것이 아니라 "엄마표"의 진수, 집중듣기가 기반이 된 것이지요. 이것이 더욱 반짝이는 사실입니다.
2. 엄마의 말이 아이의 미래를 걸정한다 :
우연히 링크를 따라 들어간 아래 싸이트에서
보물처럼 만났습니다. 책을 구입하지는 않았고, 위 싸이트에도 거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책은 이마트 서점에서 직원 눈총 받으며 서서 다 읽었습니다. 책의 일정부분에 아들의 영어공부에 대한 경험담이 실려있습니다. 비디오 보기로 접근한 경우이더군요.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은,
- 늦된 아들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 꼴찌를 하는 것에 연연해 하지 않으며
- 아이의 존재 자체를 진심으로 칭찬하며
-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준 점
- 수학이나 영어(과목)를 가르치진 않았지만
- 경제관념과 책과 도구로서의 영어를 늘 던져주었고
- 아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중학교때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로의 유학에 성공하여 캠브리지대를 나와 증권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아들의 성공한 모습이 없다면 이 책도 없었겠지만, 단순히 반짝 하는 성공담이라기엔 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너무나 깊었습니다... 우리 거북이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에 만난 내용이어서인지 마음 깊은 곳에 남아 있답니다.
3. 솔빛엄마의 엄마표 영어연수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그냥 쑥쑥에 계시는 많은 엄마들의 공부기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계별로 세세한 전술(만재아빠님 표현을 빌면 "잔기술")이 뭐 있나 싶어서, 적립금도 있고 하여 인터넷으로 그냥 사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노장의 묵직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진실함이라 해야할까요... 이전의 책들-"엄마, 영어방송이 들려요" 등-을 제가 읽어 본 바 없어서 모르긴 해도 최근 개정판인 이 책에는 여러 성향의 독자를 고려한 듯, 연륜이 묻어나는 조언과 조심성이 보였습니다. 직장맘인 제가 순도 높게 따라하긴 힘들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 책은,
- 엄마표의 출사표를 던진 분들은 필독을 하시는 것이 실패율을 줄여 줄 것 같습니다.
- 단계별로 충분한 입력이 되었는지를 진단 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 단계별로 빠지기 쉬운 함정들에 대해서도 경험에서 우러나는 조언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감안해야 할 사항은, 너무 "나를 따르라~"하는 약간의 "impose"가 있지 않나 하는 제 개인적인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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