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시험도 끝나고 여름방학을 시작하며
과연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인가? 생각해 본다.
물론 부모에게 물려받은 DNA와 집안환경이 중요한 조건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타고나는 것이기에 본인의 의지로는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타고난 것을 떠나 그 외 다른 요소들은 무엇일까?
'독종'이라고 해야하나? 표현이 좀 그렇지만 다른 표현을 찾기가 어렵다.
글에서도 몇번 썼지만 EBS 공부의 달인,공부의 왕도라는 프로그램을 즐겨보았다.
엄마의 정보력,,, 이것이 오늘날 공부의 가장 큰 조건이라는데,공부의 달인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정보라는 것은 없다,.그저 혼자 묵묵히 자신만의 공부법을 터득해 나가는 것이다.
수학 5등급에서 정보력 없이, 그저 평범한...아니 정보력에서 많이 떨어지는 수학공부
과정을 거쳐 수리 1등급으로 올라가고,수학 꼴등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소홀히 하는 교재
쎈 수학 한권만 반복해서 풀어 수능수학 만점을 받기도 한다.
영어...
해외연수 시키고 조기영어 시키고 유명학원 보내도 요즘 외국어 영역 1등급 받기 힘들다.
그러나...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바닥성적 9등급에서 몇달만에 영어문제는 절대 틀리지 않는
수능영어의 달인이 나오기도 한다.실은 이 학생의 공부방법을 적용시켜 고1학생들에게 수업을 하며
시도를 해 보았지만 실패했다.
역시 세상의 많은 정보들을 우리 애들에게 적용할 수도 없고 공부방법도 실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마전 게시판에 시험전에 커피 마시는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난다.
커피...
우리 애들은 커피를 좋아하지 않아서 내가 졸음이 올 무렵 먹이려고 해도 거부한다.
시험이 임박해서는 억지로 먹기도 한다.
커피하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큰애와 같은 학번이고 지금 공군 복무중인 공부의 달인 출연했던
서상훈군이 생각난다.엄마 몰래 캔커피를 한박스 사다 두고 빈캔을 커튼뒤 유리창에 숨겨두고
날마다 커피를 먹으며 밤샘공부를 했다.조간이 들어 올 무렵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조간이 들어올 무렵이라면 새벽4시까지...
이 학생은 중학교 시절 게임중독이었다.부모님도 포기한 상태지만 형의 서울대 입학을 보며
동기부여 받아 고1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결국 꿈을 이루었다.
기초가 전혀 없는 공부이기에 무조건 암기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그러면서 슬슬 공부법을 터득...
'독종'인 아이들은 새벽까지 공부하다 졸음이 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가로등 아래서 공부한다.
누가 시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엄마의 정보력,할아버지의 경제력,아빠의 무관심...이것이 공부 잘하는 조건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위의 3가지 조건으로 어느 정도 까지는 올릴 수 있지만
과연 어느 수준까지 올릴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사교육 선생이 92%까지는 올려줄 수 있지만 100%까지는 불가능하다.
강남에서도 서울대 오는 애들은 엄마손에 끌려다니는 애들이 아니라...
독서실에 ㅊ 박혀 혼자 공부하는 애들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모의고사,내신시험 두번 치루고 나니 공부는 정말 혼자 터득하며 스스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중학교와는 달리 국어 시험도 학원에서는 절대 도움받을 수 없다.
국어 뿐이랴...사회,과학..
과학은 요즘 고1 융합과학이라고 상당히 어렵다.선생님들도 어려워 하시고 참고서,문제집도 없다.
새로운 교과과정에 혼자 공부하는 방식을 터득한 애들은 방법을 찾아 공부한다.
고1 융합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화1,물1,지1,생2 까지 공부해야한다.
누구도 고1에게 이런 방대한 양의 폭넓은 공부를 시켜줄 수는 없다.
아파트 살다보면 1002호.306호 1106호 새벽 2,3시 까지고등학생 아이들의 공부방에 불이켜져 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상상할 수 없는 차이가 난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를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요즘 '해피트리'라는 조금 키우기 까다로운 나무를 키우며 나무를 키우듯이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부지런하면 나무를 죽인다는 화원아주머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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