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계획하고 온 캐나다 유학이 어느새 3년이 다 되어간다.
갈 때는 내 맘대로 가지만 올 때는 맘대로 못 온다는 얘기 들으면 난 2년 유학 끝나면 한국 다시 올거라고 큰 소리 치고 왔는데 캐나다 유학 생활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들 때문에 캐나다에 발목이 묶여 버렸다.
그래도 유학3년차가 되니 아이들이 나름 성과가 있어 기러기 생활의 어려움을 잊을 수 있게 해준다.
지금 7학년인 아들이 캐나다 수학경시대회에서 만점을 받아 전체 1등을 했다.
캐나다에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수학경시대회가 있다. 차이점은 저학년은 참여하지 않으며 주로 Grade 4부터 National math Contest에 참여하게 된다. 학교 단위로 신청하며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학생들을 선별하여 Math Contest에 초청한다. Grade 4 - Grade 8 (Elementary School) 학생들은 Mathematica나 Math League에 주로 참여한다. 우리 아들의 경우 작년 Grade 6 에 Mathematica 에 참여해서 캐나다 전체 16등에 마크되었다. 한국 기준으로 중등에 해당하는 Grade 7, 8은 Gauss 테스트를 하는데 우리 아들이 올해 이 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학교에서도 많은 축하를 받았다. Secondary School인 Grade 9 - Grade 12까지는 학년별로 객관식 테스트인 Pascal, Cayley, Fermat와 주관식 테스트인 Fryer, Galois, Hypatia, Eculid 콘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이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학생들의 경우 Special Math Camp에 초청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의 KMO에 해당하는 CMO(Canadian Mathematical Olympiad)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Open Competition에 참여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마크를 받아야 CMO에 초청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있는 곳은 온타리오주, 런던으로 다른 주의 경우 또 다른 Math Competition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위의 콘테스트들이 National Contest이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되며 올해 우리 아들이 시험 본 Gauss의 경우에도 캐나다 전체에서 7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였다. 캐나다에 유학오기 전까지의 선입관은 이 곳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처럼 공부를 많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한국처럼 너도 나도 수학 콘테스트를 준비하지는 않지만 준비를 하는 아이들이 있으며 그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 못지 않게 열심히 공부한다는 것을 알았다. 한국이나 이 곳이나 공부에는 끝이 없는 것 같다. 현재 우리 아들은 존스홉킨스 대학의 CTY 영재 캠프에 가서 세계에서 모인 아이들과 수학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다음 주에 3주간의 캠프를 끝내고 돌아오면 여름방학 동안 또 다시 수학 공부 시작해야 하는데 나도 아들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계획을 세워야겠다. 물론 우리 아들은 별로 반가와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캐나다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동하면서 시간을 쪼개서 수학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들이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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