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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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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할뻔한 내 아이 이야기^**^

  • 셋사랑
  • |
  • 2011-07-08
7

비투스님의 글을 읽고

남들에게는 별 것 아니지만 마음 아프고 분노했던 이야기를 떠올려봅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가 유독 선생님의 사랑을 받는다는 이유였다는 겁니다.

우리 아이는 반장이고 어른의 말을 대부분 수긍하고 잘하려고 애쓰는 범생이형입니다.

어른들 눈에는 참 이쁘게 보입니다. (혼이 나도 자기가 잘못한 것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고치는)

언니와는 너무 달라서

마음이 여려서 늘 마음이 쓰이는 아이랍니다.

학교에서 반장을 하면서 좀 적극적이 되고 자기표현도 잘하게되어 나름 만족하는데

 

아이말이 모든 선생님이 자기를 유달리 이뻐한다고

반아이 2~3명이 궁시렁거리는걸 듣나봅니다.

친구들 청소 안한 것도 자기가 할 때도 많고, 아이들에게 소리도 못지르니 나름 스트레스가 있었을 겁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중학교가면 성적순으로 모든게 결졍되어지는 것이 많으니 이해도 되고

궁시렁 거리는 아이들을 나무랄 수는 없겟지요.

청소가 안되어있어(그날은 선생님들 심부름으로 딸아이가 청소검사를 못함)

선생님께 단체로 한대씩 손바닥을 맞았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 그몇명이 선생님이 우리 아이만 사알살 때렸다고(손이 부어있었습니다.)

 

그 날 저녁 어느 엄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제가 반대표거든요)

선생님 흉을 산만큼 보면서

자기 딸도 우리 아이가 너무 착해서 아이들이 안미워하지 선생님들이 너무 이뻐해서 이젠 우리 아이가 미워진다고 하면서

다른 엄마들이 " 그 반 반장아이 왕따시키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야겠다" 는 말을 누가 했다고 전해주더군요.

얼마나 화가 났던지 왠만하면 참고 들었던 이야기를

그날 아주 입에서 욕을 안했을 뿐이지 내 생애 그리 속상했던 적이 있었나싶습니다.

"편애는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그건 내 아이 잘못이 아니다"

"사실이 아닌데 그렇게 느끼는 몇명의 마음까지 내가 헤아려야하느냐"

"어찌 그리 자식 키우는 사람이 왕따시키라는 말을 할 수 있고, 그런 말을 전할 수 있느냐"

"어른도 왕따때문에 자살하고 소외감때문에 좌절을 느낀다"

"그렇게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말하지않으면 그말을 전한 당신의 생각이라고 믿겠다"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잘못했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계속 이야기하더군요

그 다음 날도 문자로 주저리 주저리 연발하면서 우리딸처럼 착하고 똑똑하고 배려깊은 아이는 자기딸이 첨 본다고 선생님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면서 ㅠㅠ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혹시나 아이가 왕따아닌 왕따인가 계속 신경이 쓰여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니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 나도 그냥 공부도 중간정도하고 반장도 안하면 더 나았을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를 좋아한다고,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할 수는 없는거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냥 쉽게 하는 한마디가 '내 아이의 삶에 아픔을 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온실 속의 화초같은 아이가 좀 더 질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별거 아닌 반장이란 자리도 참 힘이 들기도 합니다.

쌈꾼이 되어 확 싸웟으면 속이 좀 풀렸을라나 ㅋㅋ

아니겠지요. 생각없이 하는 말이겠지요. 아님 생각이 너무 깊어서

 

단순하게 살고싶습니다.

기쁜 일 축하해주고 슬픈 일 위로하며

남의 생각 파헤치지않고 남이 어찌 생각할까 고민하지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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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샛별마을
  • |
  • 2011-07-08 12:54
답댓글

글을 읽으니 제 학창시절 한 아이가 생각 나네요

그 아인 공부 잘하고 반장이고 특별히 문제 없는 아이였는데,

선생님들이 예뻐하셔서 다른 몇 명 아이들이 뭐라 말하는 소리를 들을 적이 있네요

시기가 심했던 것 같아요

대 놓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 야 우리 오빠도 고등 3년 반장했었지만 너처럼 선생님한테 대우받지는 않았어"

이렇게요. 본인이 많이 속상했을 꺼 같다는 생각 했었어요

하지만 학창시절 잘 보내고 대학도 이대 영문과 간 걸로 압니다.

본인이 강해지더군여. 겸손해지기도 하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스스로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예요.

아무리 그렇게 자기들이 떠들어도 공부잘하고 선생님한테 인정받는 아이

함부로 하기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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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1-07-11 09:21
옙,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보고 더 겸손해지라고 했습니다.
너무 여린 아이여서 늘 걱정이지만 그래도 나름 적응해내서 감사하고있어요.
샛별마을에 가보고 싶네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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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07-08 11:44
답댓글

"반장 안하면 더 나았을까 생각도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자기를 좋아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할 수는 없는 거니 괜찮다."

캬아~~

이것이 정녕 만 13살 여자아이 입에서 나온 말이란 말씀입니껴?

아주 얘기 들을 때마다 이뻐 죽겠구만요.ㅋㅋㅋㅋ

이러니 쌤들이 안 이뻐할 수가 있겠습니까?

딸래미가 소극적이고 여려서 걱정이라고 하신 거 다 못 믿어 못 믿어!

저렇게 내면에 자신감 있고 강한데요 뭐.^^

한창 통통 튀는 아이들 사이에서 반장하기가 참 쉽지 않은 일일거여요.

말씀대로 좀 더 강해지고 질겨지는 좋은 경험이 될 걸로 믿어요.

 

쌤이 누구누구만 이뻐한다 이런 말 초등 때 많이 나오던 말인데....

중학교 오니 그런 말 잘 안 나오던데....

애들이야 그렇다치고 엄마들이 좀 유치하긴 했네요.^^

 

그나저나 착하고 똑똑해서 이쁨 받아도 시기하고,

반항하고 말썽 부리면 미움 받고,

그도저도 아니면 관심도 못 받고,

애들도 참 사회생활이 복잡하고 힘듭니다. 선생님들 엄마들 노릇도 힘들고~~

저도 단순하게 심플하게 사는 게 꿈이어요. 크흐~

오늘 쉬는 날이라, 제가 이렇게 단순하게 보내고 있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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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1-07-11 09:27
그래요. 하연님!
저도 아이들의 말은 충분히 이해하고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엄마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나랏님 흉도 모여앉으면 보는 세상인데'
얼마든지 남의 말 할 수 있지만
아이에 대한 이야기나. 또 그런 말을 전해주는 엄마에게 사실 너무 실망했어요.
엄마노릇 힘들어요. 그쵸
우리 큰아이는 늘 자기딴에는 옳다고 생각하는 소리 곧잘해서
어뗜 샘에게는 미움받기도 했느데 ㅋㅋ
내 참, 샘에게 미움받아도 걱정, 칭찬받아도 걱정이네요.
사실 별일 아닐거라는 생각으로 걱정 접었습니다.
여러모로 감사해요. 하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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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시보
  • |
  • 2011-07-08 10:16
답댓글

정말 무서운 엄마들이군요.

학창 시절이 궁금해지는...

그래도 모두가 시기하는 따님을 둔 셋사랑님이 부러운 저는

엄청 애 먹이는 초4 아들만 달랑 둔 엄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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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사랑
  • |
  • 2011-07-11 09:31
나이가 들수록
남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일이 참 안좋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마음아파하는 일이 없도록 늘 마음을 써야겠어요.
특히 나의 아이와 가족들이
감사해요. 플라시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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