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3.23
제가 어렸을 때의 위인전은 고작해봐야 단군, 세종대왕 등 왕들의 이야기, 충무공 등 장군의 이야기, 황희 등 관료
의 이야기,,,그리고 근대의 도산, 백범, 만해, 소파,,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외국의 퀴리 부인이나 링컨,,처칠,,맥아더,,,정도였다고 기억합니다. 무엇보다도 책이 귀하던 시절이었고 정
보 또한 귀하던 시기였으니까요.
그런 시기에 부모님이 위인전을 읽어보라 권하실 적에는 제 모습에서 느껴지는 저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어렵고 막막한 시기에 "치열함이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는 전제는 있었지만 참으로 도덕 지향적이었고 "큰사람"
지향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요며칠,,,집에 있는 책들을 자리바꿈 하면서 위인전이 꽤나 여러 종류이구나,,새삼 놀라면서 이 책들을 살 적의 제
모습이 떠오르더군요..우선은 영어에 비중을 둔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말이든 영어든 아이들에게 위인전을 들이밀
었을 적의 제 속내에는 성공에의 달뜬 욕망이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러구 또 하나 느낀 것이,,,세상이 얼마나 바뀌어 버린 것인지 옛날의 위인전과 요즈음의 위인전의 구성이 아주
많이 바뀌었더라는 것이지요..."성공시대"라는 말이 딱 맞을 듯한 구성도 보입니다. 선인들이 주류인 구성에서는
조금 덜하지만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전기 또는 자서전 등도 심심찮게 출판되는 현실이 그것을 반증해 줄 것입
니다. 때로 그 사람의 일생이 채 다하지 않았는데 우리를 실망시키거나 우리들의 열광, 우리들의 호감을 욕스럽게
하는 일도 따라서 일어나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위인전을 읽히는 목적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일가를 이루거나, 일생을 걸고 이루고자 하였던 목표나 목적을 위해 뜨겁게 매진했던 그 많은
"위인"들의 그 끈기와 몰입,,,그런 모습에 우리 아이들이 뭔가를 느끼고 배워 주었으면,,하는 소망이 아니겠는지요.
그런 후에 찾아오는 영광이나 또는 실패,,,그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큰사람으로 자랄 수 있는 저력이 생겨나길 바라
는 것을 무릇 부모된 자들의 과욕이라고는 아무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저런 생각이 많았던 위인전 정리,,,,함께 해보시렵니까...^^
먼저 아주 쉬운 레벨부터 어려운 레벨 차례로 올려 보겠습니다..
Famous People Famous Lives/세종문고/오디오 있음/48p.
음원을 끼고 있는 아주 참한 시리즈입니다. 저학년 넌픽션이 사회 부분에 의외로 빈약한 점을 보완해 주는 의미
에서도 이 시리즈는 효자품목이지요. 듣기 올인에서 벗어나 쉬운 책 읽기를 시작할 무렵의 초기 메뉴로도 좋습니
다.읽기는 2.0 레벨 이상의 아이들이,,듣기를 병행한다면 그 이하의 레벨에서도 가능하고 넌픽션이므로 고학년들
의 초기 진행에도 정서상에 별 저항감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종에서 자체 제작한 듯 하구요, 오디오 테입의 양면을 네이티브 성우와 어린이로 나누어 제작해서 독특합니다.
책 뒤편에 별도의 활용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실었습니다.
Who was/is~? 시리즈
(Grosset & Dunlap)/105p. 내외/오디오 없음/RL:2.8~3.8
책의 뒷편에 해당 인물과 동시대 세계사와의 연계를 돕는 Timeline 이 제공되는 이 시리즈는 총 14권으로 음원
은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위인전에 음원이 없는 이유로 "읽고 소화할 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그리고 리딩
레벨"이 이런 류의 독서에 전제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잠깐 생각해 봤습니다만 워낙 눈부신 속도로 진화하는 세
상이라 구시대적 발상일 수도 있겠습니다^^;;
3.0~4.0 정도의 레벨로 분류되고 있으므로 무난히 제 속도대로 읽기 위해서는 5.0 이상의 레벨을 요구하겠지요.
작지만 페이지는 100쪽 내외이구요, 작가의 서비스로(^^) 이해를 돕는 상식 등이 따로 소개가 되는데 고딕의 대문
자로 씌여 있습니다. 표지삽화와 속지의 삽화의 작가가 다른 것도 특색있습니다.
Troll Associates/RL:2.0~4.0/32~48p./오디오 없음
얇은 책들입니다만 레벨은 얇지(?) 않아요..^^
위의 시리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통상 우리 나라에 수입되는 위인전 시리즈가 미국의 인물 중심인
데 반해 이 시리즈의 제일 큰 장점은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까지를 아우르고 있다는 것이구요, 애초의 기획에 정
치, 사회, 인종, 예술, 스포츠 분야 등까지에 고루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합니다. 시중에 3~40권 정도가 판매되고
있는 것 같으니 시리즈라고 해도 되겠지만 딱히 표방된 제목은 없이 그저 인물들만 쭈르르~~~소개되고 있는 책
이예요. 그리고 가격이 아주 저렴합니다. 권당 3천원 이내였던 것같군요. 인물의 이름 아래 부제를 두고 있는 설정
은 다른 위인전과 비슷합니다. 레벨을 달리해서 같은 인물을 중복 소개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럴 경우 32쪽, 2.0
레벨의 아주 수월한 읽기책이 되는 거지요..
펜을 이용한 흑백의 그림이 상위 레벨의 일러스트이구요, 하위 레벨에서는 컬러를 사용한 일러스트입니다.
그림작가도 작가도 책마다 다릅니다..
책표지 다음 장에 저작권을 명시해 놓는 부분에 미 국회 도서관의 출판물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는 검색어를 따로 적어주는 친절함도 다른 책들과 비교해서 남다른 감명을 주었던 책입니다.
Getting to Know the World's Greatest Artists/
Getting to Know the World's Greatest Composers/
Written and Illustrated by Mike Venezia/Childrens Press/각권 32p./
오디오 없음/RL:3.0~4.0
화가와 음악가 시리즈를 합하면 이 시리즈도 40여 권은 될 것 같습니다. 시중에 더러 품절된 것들이 있어서 그
이상 모으기가 꽤나 힘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쉽고 재밌게 쓰여있으니 과학도 아니고, 역사도 아니어서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는 예술 쪽의 넌픽션을 처음 접할 때 흔히 이 시리즈를 선택하더군요.
미술과 음악 양쪽의 기본 사조의 용어들과 관련 상식들이 충실하게 바탕에 다져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보다 조금 쉬운 듯, 조금 헐렁한 듯한 레벨의 미술관련 읽기책으로는
The Life and Work of~(Heinemann Library) 시리즈가 있지요..내용을 부연설명하기 위한 일반 사진과
작품 사진,,삽화를 적절히 섞어 놓은 아주 괜찮은 시리즈이구요, 위에 소개하는 이 시리즈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시중에서는 쉬이 구할 수 없는 음악관련 도서가 자매 시리즈로 있기 때문입니다. 독자의 흥미를 끄는 독특한 그림
체의 삽화와 작품 사진을 적절히 섞어 놓았고 서술의 시점도 작중 화자를 따로 장치하고 있어서 흥미를 돋굽니다.
Childhood of Famous Americans/Stories of Famous Americans
(Aladdin Paperbacks Simon & Schuster)/레벨별 각권 32~40p.~190p. 내외/
RL:k~2.0, 3.0~4.0/오디오 일부 있음/
미국인에 의한 미국인을 위한 미국의 위인전 시리즈,,라는 느낌이 아주 강한 책입니다만 이민이나 유학 초기의
언어와 문화 적응 과정에서 권장 도서 정도로도 쓰일 수 있겠지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아메리칸에 초점을 맞추고 200여 년이 조금 넘는 미국사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친 인물들
을 거의 총망라하고 있는 아주 방대한 시리즈입니다...
역사는 짧은데 수백의 인물을 소개하고 있으니 그 구성의 조밀함을 짐작하실 수 있으시리라 믿습니다..
이 시리즈의 일부는 오디오 씨디가 제작되어 있습니다.
위의 시리즈와 조금 더 어린 연령대를 위한 시리즈까지 세가지 정도의 구성입니다.
같은 인물을 각각 세가지 레벨로 rewrite하고 있더고 보시면 되구요, 맨 아래 레벨을 빼고 그 위의 두 레벨은
분량이 비슷합니다.
권장레벨은 역시 3.0~4.0 정도로 보이구요, 페이지가 좀 많아서 장편을 소화할 수 있는 근성 또한 참작하셔야
하겠지요..200쪽 내외의 분량입니다.
역사가 짧아서일까요,,대부분의 위인전이라고 출판된 책들의 구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미국의 '위인'들은
우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그 주제나 포인트가 건국, 독립, 인권, 발명, 도전, 역경극복, 문화, 어린이에게 영향을
크게 끼친 인물,,등등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Heroes of America(전8권)/Baronet Books/240p.내외/RL:4.0~5.0
/오디오 없음/
아동용으로 보기엔 좀 그렇습니다..흑백의 그림에, 종이도 좀 꼬질허니 갱지스럽구요, 페이지도 250 가까이
됩니다. 문장은 아무리 넌픽션이라지만 좀 무미건조하구요, 그런데 두께에 비해서 레벨은 높지 않으니 두께와
레벨,,,권장 연령과 두께,,기타 등등의 조화가 참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삽화는 우리들 '국민학교' 시절의 바른생활 교과서를 연상케 하는데 표지는 두툼허니 하드커버이군요..
미샤가 가장 비호감이었던 책입니다..ㅎㅎ
왜 샀냐구요~?
아주 싸서,,,아니면 원서로 위인전이 별로 없었던 시기에 검색에 걸려서,,,둘 중 하나겠지요^^;;
Don't Know Much About~/Kenneth C. Davis/Harper Trophy/
130p. 내외/RL:5.0~6.0/Paperback/오디오 없음/
Kenneth Davis의 Don't Know Much About~ 시리즈의 인물편이지요..
위의 책들보다는 레벨이 좀 진화합니다. 대부분 140쪽 내외의 작은 사이즈의 책에 삽화와 도해, 글이 엉켜 있어서
이 시리즈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보다 훨 어지러운 앗시리즈는 보면서 이 시리즈는 싫다고 하
는 이유가 뭘까,,,싶습니다. 최근에 미샤는 이와 관련된 대화 중에 그래도 앗시리즈와는 다른 진지함을 이 책의
장점으로 들었던 적이 있네요..
이 또한 미국적인 시각에서 쓰여진 책이구요, 링컨이나 루터 킹 목사 등 우리말 책으로도 많이 접할 수 있는 위인
인 경우에 굳이 영어를 고집할 이유는 없겠지 싶습니다.
이 정도 레벨에 이르면 간혹 드물게 보이는 "위인전을 특히 좋아하는" 또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호기심" 을
가진 아이들이 아니면 작정하고 위인전을 진행에 넣기는 힘들어 집니다. 걍,,이런 책도 있더라,,,구경이나 하셔요...
시리즈가 방대해지고 주제 또한 많아지면 초기의 긴장도를 잃기가 십상이고, 그런 점에서 초기의 과학이나 미국
역사 이후의 여타 시리즈는 그러한 혐의를 피해갈 수는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Trailblazers of the Modern World/Great Explorers
World Almanac Library/48p./Hard Cover/RL:5.0~6.0
/오디오 없음/
얇지만 묵직한 하드커버의 시리즈입니다. 유사한 구성으로 루키 시리즈도 좋습니다. 책크기는 사진의 느낌과
달리 큽니다. 흑백인 돈노머취어바웃 시리즈와는 달리 이 시리즈는 기본 색은 풍부히 갖춘 컬러입니다. 그래서
덜 단조롭고 활자의 크기도 이만하면 눈에도 호의적이지요. 탐험가와 근대사 정도로 구성을 단순화 하여 시리즈
를 두 가지로 나누어 발간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번의 대전을 중심으로 한 인물들이 주를 이룹니다. 키워드가
될 만한 단어를 고딕으로 처리하고 뒷장의 글로서리에 따로 정리해 놓았고, 관계 자료를 더 확장 탐구할 수 있는
사이트며 자료에 대한 안내도 친절히 되어 있군요.
삽화 없이 철저한 사진, 자료, 문서, 당시의 신문기사 등만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레벨,,,은근히 높습니다^^
Graphic Nonfiction/ROSEN/40p./17x25.4cm/RL:4.0~8.0
/오디오 없음/
만화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쉽지도 않습니다.
그림은 좀 거치른 터치에 일본풍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약간 비호감의 그림입니다.
그렇게 까다롭지 않게 만화면 다 좋다고 하는 만화광들에게 권합니다.
만화풍의 책이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뱉어내면 바로 회화라는 데 있겠지요..
음원은 없지만 극적인 요소를 살려 소리내어 읽게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다만 만화가 아닌 부분의 역사 서술은 난이도가 꽤 높고 일부 원서몰의 소개도 정서적의 레벨은 8.0 정도로 분류
해 놓았을 정도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도전해 본다에 의미를 둔다면, 넌픽션이라는 것이 책읽기 차
원에서만 접근할 때는 시간을 넉넉히 두고, 읽고 읽고 또 읽어서 아이의 성장과 완독을 비슷한 속도로 할 수 있다
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이와 달리 넌픽션 읽기를 학습에 둔다면 책읽기나 성장의 기쁨은 뒷전이 된다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Dead Famous/Scholastic/200p.내외/RL:4.0~6.0/오디오 없음/
유명한 시리즈이지요..앗시리즈의 Dead Famous 시리즈입니다.
얼마나 고증을 철저히 했는가 하는 성실함과 엄정함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면 삽화와 더불어 이해를 돕는 장치가
잘 되어 있는 괜찮은 시리즈입니다. 넌픽션의 단조로움을 아주 효과적으로 상쇄시켜주는 고감도 위트 또한 강점
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상위 레벨로 분류되므로 우리말로 시리즈를 읽었다 하더라도 섣불리 들이밀 수는 없는 탐
은 나지만 그리 녹록하지는 않은 시리즈입니다. 우리말 번역본을 끼고 살았던 아이라면 4.0 정도에서 시도해 볼
만 합니다만 이 시리즈는 특히 분량이 많고 글이 많아 저학년이라면 차후를 기약하시는 것도 좋겠지요.
Horrible Science와 History, Geography가 각각 Nick Arnold, Terry Deary, Anita Ganeri라는 공통의 작가를 가
지고 있는 반면 앗시리즈 번외편들에 해당하는 이 시리즈는 인물마다 작가가 다릅니다. 100여 권에 달하는 시리즈
전반의 분위기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것도 큰 힘이라 여겨지더군요. 일러스트의 분위기나 만화형식을 가미한 책이
므로 다른 동일 레벨의 책보다는 접근이 쉬웠던 이유가 거기에 있었지 않나 싶네요..
Srerling Point Books/Sterling Publishing Co., Inc./160p. 내외/RL:5.0~6.0
/오디오 없음/
요 시리즈부터 레벨이 조금 높습니다...마치 영화 포스터를 연상케 하는 표지와 각각의 인물에 서로 다른
부제를 주고 서술의 포인트를 두고자 하는 의도를 느낄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갱지보다는 많이 좋은 재질에
쪽수는 160 내외인데요,,,그림도 없고 화보도 없습니다. 이 책소개 중에 나온 책 중에서 가장 불친절하달까요..
앗시리즈에 기대하는 번역본도 없으므로 이 시리즈는 가감없이 기본 5.0 이상의 레벨은 필요하리라 봅니다.
때로 이런 점까지도 아우르는 것이 레벨이 아닌가,,생각합니다. 책표지에 혹해서 구입했다가 차마 읽기를
강요(!)할 수는 없어서 꽂아만 두었었는데 어느 새 하나 둘 빼어 읽는 걸 보면 아주 재미없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Masters of Art(전11권)/Peter Bedrick Books/64p./Hard Cover/27x36cm
RL:6.0 이상/오디오 없음/
전문서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화보와 구성, 활자의 크기며 어휘의 강도까지,,,이 정도면 미술 쪽으로 특히
필이 쏠리는 아이에게나 권할 수 있겠군요..아니면 극도의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그 호기심을 기성세대의
간섭으로 다치지 않은 초등 상위 레벨의 아이에게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화보가 좋으니까요..
그리고 비록 레벨이 안따라주더라도 때로 이런 책들은 아이가 책 속의 작품과 교감하게 하는 아주 강력한 작용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 아가들이라 할 지라도 펼쳐놓고 만져보게라도 해주셔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만지고, 쓰다듬고, 눈을 감고 느껴보는 일만으로도 상당히 큰 정서적 만족감을 느끼리
라 생각합니다. 그림동화와는 또 다른 차원이지만 이런 책도 제 경험으로는 역시 그러 하였답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 중에서 가장 크고 묵직합니다. 각각의 일러스트가 다른 작가에 의해 그려졌구요, 작품사진과
일러스트와의 조화가 아주 절묘하게 녹아 있습니다. 책크기에 비해서 글의 분량은 많아 뵈지 않는 것은 그만큼
사진과 일러스트의 비중이 높다는 이야기이겠지요..책 뒷편의 인덱스 바로 전에 관련 시기의 타임라인을 문화
예술계 소식으로 짜놓은 것도 독특합니다.
아이들에게 넌픽션을 권할 때에는
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분야이거나,
아주 재미있거나,
그림이 풍부해서 유추가 용이하거나,
컬러가 선명해서 아무데나 펼쳐놓고 읽어도 나름 얻는 게 쉬운 책이거나,
얇아서 만만하거나,,,그런 것이 접근을 쉽게 해주더이다..
The Life and Works of~/Janis Anderson/Parragon Books/80p.내외
Hard Cover/RL:6.0 이상/오디오 없음/
아주 고급스런 장정입니다. 그림에 대한 간단명료한 소개가 주를 이루고 화가의 화풍을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이외에 잡스런 어떤 시도도 가하지 않은 고품격 도서입니다. 글씨가 작고 친절하지 않으므로 거기서 체감되는
레벨이 높아보여 맨 아래에 배치했습니다. 전기라기 보다는 작품을 통해 그의 일생을 엿보게 해주려는 시도로
저는 보았구요, 의외로 아주 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50여 점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작가의 당시 상황을 언급해 주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이 방면의 전문 프리랜서로 영국에서 활
동하고 있는 뉴질랜드인이군요..
비슷한 레벨이지만 활자가 커서 좀 수월해 보이는 시리즈로 Enchanted Lion Books의 Great Artists 가 있습니다.
전자에 없는 폴 고갱 등이 목록에 더 들어가 있구요,,작품 설명이 보다 상세하고 작가의 당시 근황은 따로 책머리
나 좌측에 별도로 해설해 놓았더군요..이 책은 몇 권 없어서 사진 소개에서는 뺐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인이라기엔 너무나 거시기하지만,,
요즘 듣고 있는 클린턴의 자서전입니다.....걍,,흘려듣고 있어욤.....^^;;
오디오 씨디를 구입했더니 그게 약간 축약이라서 집중듣기를 해볼까 하던 애초의 욕심을 일차로 접었구요,
게다가 파블로나 미샤나 이쪽과는 상당히 괴리가 있는 철딱서니들이라서 자고 일어날 때,,한동안 열심히 돌렸
더랬습니다만 저 쪽 세계와는 여전히 나 모르쇠~하더라는...^^;;
간곡하고 설득력있는 연설로 유명했던 정치인이라 나레이터가 본인이라는 말에 상당히 기대를 했더랬습니다.
우리들의 귀가 "엄격히 정선된 오디오북 전문 또는 프로페셔널한 성우"들의 소리에 익숙해 있다는 것을 간과했던
것이지요..
또한 대통령 신년 연설이나 취임연설처럼 꽉 짜인 구성의 군더더기 없는 연설도 어쩌면 바랬던 것인지도 모르겠
습니다. 구입 당시 제 검색 더듬이가 "에세이 또는 연설문"에 있었으니까요..
막상 듣기 시작하고서야 비로소 아,,내가 그런 걸 원했었나,,,탄식했을 만큼 저 조차도 얼떨결에 구입했던
책(소리)랍니다..
처음엔 좀 두서없이 들리구요, 익숙해 지면 인간적으로는 들립니다. 이 사람이 의외로 성질이 급한 데가 있나부다,,
싶을 때도 있었구요,,,결론은,,뭔가를 구입하면 "글을 전제로 한 탐색"을 하는 버릇이 있는 저는 좀 자세히 들었고
아이들은 말 그대로 흘려들었다는 것입니다...신변잡기만 기억합니다..ㅎㅎ
제 지나 온 반생을 돌이켜 보면 저 또한 생각이 익어가는 과정이 지나 더 넓고 더 깊게 보려고 몸부림 쳤던 시기는
이십대를 거의 다 보낸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이 아이들은 이 세상을 향하여 때로는 눈을 반짝 거리며,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 절망하며,,온갖 새로운 희노애락애오욕,,,고루 몇 번씩은 겪어 본 연후에 깊어지리라 깨닫습
니다. 그 전에 우리가 시도해 보는 어떤 행위도 기실 아이의 성장 과정을 무시한 단계 뛰어 넘기임을 부인하지는
못하리라,,,는 것이 위인전 정리를 통해 제가 요즘 느낀 것이었습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의 시선은 우리들과는 또 너무나도 많이 달라서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는 일을 좋아하지도 않습
니다. 시간도 없나 봅니다..이 아이들의 시간은 오로지 현재에 매여 있고 그 보다 조금 더 나아가면 조금 앞의 미래
를 볼 뿐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빛바랜 과거의 인물을 "인물사"에 초점을 맞춘 책읽기를 요구하거나 기대한다는
것이 어쩌면 과욕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 아이들에게 과거라는 시점은 환타지의 세계에서나 흥미를 끌
뿐이지요. 어린 시절이 원래가 넘어지면서도 앞만 보고 가는 시기인 것일까요...^^
저희 집의 진행을 돌아보니,,,이 많은 위인전들,,저는 위인전이라고 생각했던 책들이 아이들에게는 단지 "넌픽션'에 불과했더라는 사실을 이제 깨닫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위인은 어떤 존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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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이벤트





















































































제게는 대박 난 책 몇권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