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아들넘에게 오늘 조용히 비수를 퍼부었습니다.
너무 답답하고 참아오던 말들을 ...그리고는 너무 먹먹하네요.
비가와서 안나가놀아서 뭐든지 일찍 끝내놓고 카드놀이 하는 아들..
둘째 재우고 나오니 ..영어시험이 알림장에 있길래... 친구집에도 전화해서 알아보니 문장 외워서 시험본단다 하고 말했더니..노는거 방해했다고 투덜투덜...
왜이리 화가나고 뒤집에 지는지 저도몰래 폭발했습니다.
친구는 지금 머리싸매고 문장몇번 외워본다고 하는데 이런말을 할수 있는거니?
그렇게 한번도 안보고 가서 틀린거 있으면 엄마가 한대씩 때려도 되니?
안그럴려면 열심히 해야지?
이제부터 시험보는거 족족 엄마가 체크해서 매타작해볼까?
해야할 필요성이 없어?
엄마가 너때문에 가슴속이 다 타들어가서 화병이 생길거 같아..
엄마가 죽겠다고!
그냥 시골가서 학교다니지 말고 할머니랑 농사나 짓고 살까?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이 뭐니? 친구? 카드및 장난감들?
그럼 친구를 버릴수는 없으니 카드는 모두 버린다, 그리고 내일부터 집에서 카드놀이 할생각하지마.
학교갔다오면 재활용버리면서 다 처버릴가야!
영어 수학학원이제는 다녀야겠다. 엄마가 시켜도 안하면 학원가야지 뭐.
학교시험모두 엄마에게 말하고 점수도 말해서 매를 들어야겠어? 이제 그럴께...
이렇게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누웠는데...아들놈 영어를 끄적거리던건지...
9시 반정도에 나와서 화장실가고 양치하고 잡니다.
정말 속이 터질거 같이 열이 났습니다.
이 다혈질~~~!
정말 저는 다혈질에 성질이 더러운 엄마인거 같아요.
비수같은 말들을 뱉으면서 아이의 얼굴은 그냥 순진무구하고 멍한 표정...
매를 들어 두둘겨 패고 싶은 마음...(일년에 한번정도는 매를 든적도 있지만..)
저를 어쩌면 좋조? 저도 엄마에게 이런소리를 듣고 자라서 그런말이 나오는거 같아요..
어린시절 엄마아빠가 모르시고 하신말씀들이 커가면서 저를 주눅들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했는데...
저도 그러고 있으니 어쩝니까?
너무 답답하고 슬프고..내일부터 아들놈 얼굴도 보기싫으내요.
공부를 잘하기보다 좀 시험이라면 책이라도 봐야하는데 몸 비비꼬고 한 10분정도 보고 다했다고 하니...
공부를 하는 방법을 모르는건지 알면서도 싫은건지..
너무 답답합니다..이런글 올린지 한달정도 된거 같은데 또올리네요..바람잘날 없는 우리집..
엄마나 아들이나 모두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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