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쎄네요 채림엄마
팡팡 때려줬다는 말에 웃음이 나면서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룩 ㅎ ㅎ
저도 큰딸 중1일때 팡팡이 아닌 팍팍 때려주고 싶은적 넘 많았는데..
행동으론 못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채림엄마 이상으로 궁시렁 궁시렁 욕 많이 했어요
지금은 고1이에요
넘 예뻐요
지금 자기가 할 일이 뭔지 알고 있는 듯한 큰딸이 되었네요
그때는 이런 날이 올것 같지 않았는데..
우리 모두 도 닦읍시다!!!
쑥쑥의 맘들~
: 체림엄마님의 글입니다.
> 수학보충을 가는 아이를 팡팡 주먹으로 때려줬다
>
> 아이가 하는 행동들이 너무 밉다.
> 공부를 안하고 늘 책상에 앉아 딴짓을 하고 있는것 같아 화가 나고 짜증이 밀려온다.
> 좋은 말로 타이르다가도 어느날에는 화가 치밀어 올라 폭발해버리면 손으로 아이를
> 쾅쾅 때려준다.
>
> 학교를 갔다 오면 문을 잠그고 무얼 하는지
> 왜그리 행동은 느릿느릿인지 방은 왜 맨날 정리가 안 되는지
> 청소를 해주다 요즘은 아예 아이 방문을 닫아 놓고 무관심한척 하지만 속이 터진다
> 없는 형편에 해달라는거 다 해주면서 이것 저것 다 가르키고(물론 아이가 먼저 배운다고 한적 없음)
> 여행도 많이 다니고 대화도 많이하고 했는데 아이는 요즘 내 속을 티 안나게 박박 긁으며 약올리고 있는듯
> 다혈질인 난 일주일에도 몇번씩 아이에게 큰 소리로 퍼부어댄다.
> 내 마음은 지옥이다. 큰딸과 나의 이런 신경전으로
> 남편은 집에 오는거 보다 회사에 있는것이 더 마음 편하단다.
>
> 주위분들의 말처럼 아이가 아닌 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를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 유독 큰 아이에게만 쏠려 있는 관심을 나에게 집중하려 애쓰며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 내 공부를 하고 있다가도 책상에 앉아서 딴생각을 하고 있는 딸 아이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
>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
> 이제껏 배운대로 책에서 읽은대로 아이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먼저 요구할때까지
> 아이가 무엇인가에 목 말라할때까지 기다려 주고 싶은데 또 몇일 못가서 아이를 닥달하고 내마음을
> 괴롭히고 있다. 아이에 대한 애착(집착)을 내려 놓으려 노력하지만 또 몇일 못가서... 매일반복되는
> 일상이 힘이들고 지친다.
> 공부를 열심히 안 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는것이다.
>
> 아이는 중1이 되었는데도 초등때처럼 대충 공부해도 자기는 시험을 잘 볼수 있다고 시건방을 떤다
> 실재 아이는 공부를 안해도 평균90은 항상 넘었다.(딱 한가지 장점은 수업시간에 집중은 잘하고 책을
> 좋아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소설에 푹 빠져 계신듯) 그렇다고 내가 죽어라 잡고 공부시켜도
> 실수로 1개 정도는 꼭 틀려서 늘 날 몸달게 만드는 딸
>
> 딸이 둘인데 큰 아이한테만 왜 이리 모질게 병적으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 둘째딸(언니보다 학습적인 면은 훨씬 떨어지지만 눈치 빠르고 정리정돈이 잘되고 깔끔한성격)은
>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기쁨인데 큰딸한테는 내가 왜 그러는걸까?
> 아이가 내게 서운하게 하고 공부열심히 안하면 지금의 나는 아이가 밉다.
>
>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 그럼 이렇게 죽어라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지 않을텐데. 지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살라할텐데
>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책에 쓰여 있지만 실재로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그 사람의 직업에
> 따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달라지는가
> 가난이 대물림되듯 학벌도 대물림 되어 나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은데 속이 상한다.
>
> 쑥쑥에 있는 엄마들의 아이가 부럽다
> 이렇게 아이 공부에만 집착하는 내 자신이 속물같아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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