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보충을 가는 아이를 팡팡 주먹으로 때려줬다
아이가 하는 행동들이 너무 밉다.
공부를 안하고 늘 책상에 앉아 딴짓을 하고 있는것 같아 화가 나고 짜증이 밀려온다.
좋은 말로 타이르다가도 어느날에는 화가 치밀어 올라 폭발해버리면 손으로 아이를
쾅쾅 때려준다.
학교를 갔다 오면 문을 잠그고 무얼 하는지
왜그리 행동은 느릿느릿인지 방은 왜 맨날 정리가 안 되는지
청소를 해주다 요즘은 아예 아이 방문을 닫아 놓고 무관심한척 하지만 속이 터진다
없는 형편에 해달라는거 다 해주면서 이것 저것 다 가르키고(물론 아이가 먼저 배운다고 한적 없음)
여행도 많이 다니고 대화도 많이하고 했는데 아이는 요즘 내 속을 티 안나게 박박 긁으며 약올리고 있는듯
다혈질인 난 일주일에도 몇번씩 아이에게 큰 소리로 퍼부어댄다.
내 마음은 지옥이다. 큰딸과 나의 이런 신경전으로
남편은 집에 오는거 보다 회사에 있는것이 더 마음 편하단다.
주위분들의 말처럼 아이가 아닌 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나를 발전시키려 노력하고
유독 큰 아이에게만 쏠려 있는 관심을 나에게 집중하려 애쓰며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내 공부를 하고 있다가도 책상에 앉아서 딴생각을 하고 있는 딸 아이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이제껏 배운대로 책에서 읽은대로 아이에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먼저 요구할때까지
아이가 무엇인가에 목 말라할때까지 기다려 주고 싶은데 또 몇일 못가서 아이를 닥달하고 내마음을
괴롭히고 있다. 아이에 대한 애착(집착)을 내려 놓으려 노력하지만 또 몇일 못가서... 매일반복되는
일상이 힘이들고 지친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한다는 이유로 화가 나는것이다.
아이는 중1이 되었는데도 초등때처럼 대충 공부해도 자기는 시험을 잘 볼수 있다고 시건방을 떤다
실재 아이는 공부를 안해도 평균90은 항상 넘었다.(딱 한가지 장점은 수업시간에 집중은 잘하고 책을
좋아했는데 요즘은 인터넷소설에 푹 빠져 계신듯) 그렇다고 내가 죽어라 잡고 공부시켜도
실수로 1개 정도는 꼭 틀려서 늘 날 몸달게 만드는 딸
딸이 둘인데 큰 아이한테만 왜 이리 모질게 병적으로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둘째딸(언니보다 학습적인 면은 훨씬 떨어지지만 눈치 빠르고 정리정돈이 잘되고 깔끔한성격)은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기쁨인데 큰딸한테는 내가 왜 그러는걸까?
아이가 내게 서운하게 하고 공부열심히 안하면 지금의 나는 아이가 밉다.
돈이 많았으면 좋겠다.
그럼 이렇게 죽어라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지 않을텐데. 지가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살라할텐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책에 쓰여 있지만 실재로 우리가 사는 사회에는 그 사람의 직업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달라지는가
가난이 대물림되듯 학벌도 대물림 되어 나처럼 살게 하고 싶지 않은데 속이 상한다.
쑥쑥에 있는 엄마들의 아이가 부럽다
이렇게 아이 공부에만 집착하는 내 자신이 속물같아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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