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댓글은 몇번 올렸지만 개인글은 처음입니다. 작년부터 쑥과 함께 하면서 지금은
하루라도 쑥에 들어오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친다는 빅팬입니다.
아이들 교육걱정에 하루 하루를 시작해서 마무리하는 생활의 반복이 이젠 생활의 습관으로 자리잡고
있네요. 휴~ 가정이 무슨 기숙사도 아니고 엄마는 사감도 아닌데....,또 기말고사도 다가오고, 여름방학도
다가오니 새로운 스케줄을 , 보다 효율적인 시간들을 보내려면.... 하면서 신문에 끼워진 학원 전단지도
기웃대보고, 괜히 잘 있는 아이들을 레이저빔으로 한번 쏴주곤 합니다.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하는지는 욕심을 버리면 조금은 답을 찾을 수 있을텐데, 아이들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욕심의 불꽃이 이글 이글 타오릅니다. ^^ 워워
최근에는 저의 이중인격에 새삼 놀랐습니다. 늘 인성교육에 촛점을 맞추며, 아이들 뜻을 따라 주며
살고 있는줄 알았는데 작년에 한국에 들어오면서부터는 과열된 한국의 교육열에 예외일 수 없는
저도 대한민국의 정직한 아줌마? 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런 변화속에서 아이들은 조금씩 잘 적응해 주었지만, 아직도 엄마인 저는 배가 고픈가봅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이것 저것 지시 하고 있는 저를 봅니다.
그런데 최근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큰아이가 갑자기 5월에 저에게 외고에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큰애는 작년에 중2로 한국에 들어왔는데 학급 회장도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편입니다. 성실하고 책임감도 강해서 점점 성적도 향상되고 있고, 과학은 이번에 전교1등을 했지만 국어나 수학은 아직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특목고, 외고 주변 정보에 귀는 열어두고 살았지만 막상 지금와서 준비없이 외고를 목표로 할려니
좀 캄캄합니다. 영어내신은 중2때 1등급은 유지했지만 수학이 아직 깊이가 없고, 언어도 5년이라는 긴
해외생활로 아직 부딪치는 부분이 많아 힘들게 내신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외고에 합격하더
라도 여러모로 경쟁력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외고가서 좀더 외국어공부 열심히하면서 미래를 생각해보고 싶다고 하는데 엄마가 되어서 멘토가 되어주어야 할텐데 방향을 잡지를 못하겠습니다. 과연 지금같은 정책아래서 내신에 자신감도 없이 외고를 밀어주는게 맞는건지 ,.... 주변에 있는 학교에 가서 찬찬히
부족된 부분 채워가면서 대입준비를시키는게 맞는지 솔직히 결정에 자신이 없습니다.
혹 외고를 보내고 계신 선배맘님이나 주변에 정보가 있으신 분은 저에게 외고생들의 생활모습이라도 들려주시면 안될까요? 따끔한 충고도 귀기울여 듣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쑥의 대문을 두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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