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릴레이 #99 ~ #100
그림책 릴레이의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차례가 되어 무척이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
어떤 책을 소개해드릴까...그것도 왠지 의미가 있는 마지막 순서인지라...고민하다가...
저의 선택을 받은 두 권의 책은
"NOT A BOX" 와 "I Miss you Everyday" 입니다.
#99 [NOT A BOX]

노부영 책으로도 유명한 "NOT A BOX"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아이들이라면 모두 상자에 들어가서 놀기를 좋아하지요.
제 딸아이도 커다란 택배 상자만 보면 일단 그 안에 들어가 앉고 보거든요. ㅎㅎㅎ
작가는 아이들의 그러한 심리를 꿰뚫은(!) 것이지요. ^^
“이건 상자가 아니야.”라는 제목의 번역서로도 출간되어있어요.
여러 상도 받았네요. ^^
New York Public Library's "One Hundred Titles for Reading and Sharing"
ALA Notable Children’s Book
Theodor Seuss Geisel Honor Book
작가는 Antoinette Portis입니다. (작가 홈페이지 www.antoinetteporti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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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재질도 박스의 재질이랍니다. 박스 겉면에 표시되어있는 무게나, 주의 문구도 적혀 있어요. 뒷면을 보면 책을 거꾸로 들고 보지 말라는 문구가 있는데 작가의 위트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
또한 일러스트가 화려하지 않지만 여백을 적절히 활용하였고 간결하고 유머러스하며
귀여운 점이 참으로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우선 책 내용을 살펴볼까요?
주인공 토끼가 어느 날 박스 하나를 발견합니다. “어!?!?! 이거 재미겠는데~~~“하는
표정이네요. 그 박스를 낑~~낑~~~끌고~ 밀고~~~ 갑니다.
그리하여 박스 안에 자리 잡고 앉네요.
어른인 듯 한 화자가 등장해서 "박스 안에 앉아 뭘 하느냐"고 물으니...
토끼의 “It not a box."라는 대답과 함께 박스는 Racing car가 됩니다.
이번에는 박스 위에서 뭘 하냐고 물으니 “It not a box."라는 대답과 함께
박스는 높은 산의 정상이 되기도하고 (에베레스트산 정상이라도 정복한 기세~!! ^^)
박스는 불이난 빌딩, 토끼는 소방수가 되어 불을 끄는 상황을 만들기도 합니다.
토끼는 박스를 가지고 여러 가지 상황과 물건을 만들어냅니다.
자꾸만 반복되는 질문에 나중에는 “It's NOT NOT NOT NOT a box!"라고
버럭~!! 화까지 냅니다. ㅎㅎ

그리고 이제 박스로 뭘 할것이냐는 질문에...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로 골똘히~~~
고민하더니...."It's my Not-a-Box!"라며 로켓을 타고 슝~~~날아가네요.
Not-a-Box라는 자신만의 새로운 명사를 만든 것이죠. ^^
참으로 기발한 발상이 아닐 수 없지요?
번역서에는 "It's my Not-a-Box!"를 뭐라고 번역 했을까...궁금했는데
사서 읽어보니 “내 꿈의 마법사”라고 표현했네요.
원서와는 좀 다른 느낌이긴 해요. ^^;;
끊임없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 책의 주인공은 왜 하필 토끼일까요? ^^
이 책을 출간한 Harper Collins의 홈페이지에 있는 작가 인터뷰 내용을 보니,
주인공으로 아이들이 될 수도 있고 다른 동물들도 있는데 rabbit으로 정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특별히 성별을 구분하고 싶지 않았고, 마침 딸아이도 애완토끼를 키우고 있어 주인공이 토끼가
되었다고 하네요. 토끼의 짧은 꼬리와 긴 귀 등의 특유의 매력도 한 몫을 하였고요.
이 책의 출판사인 Harper Collins 홈페이지에 가면
책을 활용할 수 있는 TIP과 활동지를 제공해주고 있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
http://files.harpercollins.com/PDF/ActivitiesGuides/0061123226.pdf
![]() | 이 책의 다른 시리즈로 “NOT A STICK"도 있는데, 이 책도 재미있답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은 돼지인데, 어느 날 부러진 나뭇가지를 발견하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간답니다.
Stick이 어떤 물건으로 변신했는지 찾아보셔요~^^
이 책의 마지막에서는 주인공 돼지가 “Not-a-stick"이라는 이름의 드래곤을 사로잡네요. ㅎㅎ
Harper Collins 홈페이지의 "Not A Stick" worksheet 링크입니다.
http://webcontent.harpercollins.com/images/om/sz/PDFS/NotAStick.pdf
위 두 책 모두 책을 읽은 후에 아이들이 여러 가지 상황을 상상해보도록 유도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박스나 나뭇가지가 아니더라도, 일상 생활에서 여러가지 물건으로 여러가지 상황을 만들고
다른 물건으로 변신시켜보는 상상놀이도 무척 재미있어요.
저희 딸아이가 즐겨하는 놀이이기도하구요. ^^*
#100 [I Miss You Every Day]
마지막 100번째를 장식할 책은 “I Miss You Every Day"입니다.
너무도 유명한 작가...Simms Taback의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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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구입해서 읽은 후 받은 느낌은....
그 동안에 봐왔던 그의 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라는 것이었어요.
Simms Taback하면 현학적이고 풍자적인 느낌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책은 참 서정적이고 따뜻하거든요.
그의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제가 참 좋아하는 책입니다. ^^
책 표지를 보면 어두운 밤...한 소녀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표정으로 창가에 서있습니다.
누구를 그리 그리워하는 것일까요?
표지를 열면 주인공 소녀의 낙서가 빼곡한 페이지가 나옵니다.
그리워하는 사람을 위한 소녀의 마음이 가득하네요.

여기에 그 사람이 누군지 힌트가 나와 있는데요. 바로 “Daddy”입니다.
(그래서 번역서의 제목은 “아빠에게 가는 길”로 출간되어있어요.)
아마도 소녀의 아빠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소녀는 아빠를 늘 보고 싶어 하며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네요.
이 페이지를 읽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어요.
보고 싶다는 내용에서부터, 가장 친한 남자 친구의 이름을 적어 놓기도 했구요.
실수로 벌레를 밟았다는 사소한 내용까지 있네요. 아마 일상의 모든 것을 아빠와 공유하고
싶다는 마음이겠죠? 작가는 이러한 소녀의 감성을 어찌 파악했을까...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참 디테일하기도한데 위에서 언급한 낙서의 부분도 그렇지만,
이렇게 서류 봉투가 붙어있고 봉투를 열수도 있어요.
그 안에는 주인공 소녀가 그린 엽서가 들어있는데 아빠에게 보내는 사랑의 메시지랍니다.

소녀는 아침에 일어날 때나, 비가 올 때나 항상 아빠가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기발한 계획을 세웁니다.
직접 소포가 되어 아빠에게 가기루요!! ^^
손수 포장지에 그림도 그리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커다란 리본도 맬 것이라 하네요.
커다란 상자에 들어가 주소를 쓰고 우표도 붙이고, 박스의 THIS SIDE UP!이라는
경고 문구도 씁니다. 상자를 거꾸로 들면 큰일이니까요.
(이 경고 문구...Not A Box에서도 봤지요? ^^
그러고 보니...이 책에서도 역시 박스가 등장하네요. ^^;; 이점을 염두에 두고 책을
선정한 것은 아닌데 공교롭게도 공통점이 등장했습니다. )
우체국에 가서 소포를 보내는 절차는 친구에게 부탁하네요. ^^
소녀의 박스는 분류되고, 자루에 넣어질 테지요. “PRIORITY"로 분류되었네요.
(소녀의 스니커즈를 찾으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소포는 비행기와 트럭을 타고 슝~~~~
도착해서는 mailbox에도 스스로 기어 올라갑니다. ㅎㅎ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네요. ^^
드디어 포장은 풀어지고 아빠와의 상봉을 상상합니다.
오느라 고생했으니 따뜻한 물로 목욕도하고, 맛있는 저녁도 먹어야겠지요.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주전부리들두요~
이렇게 보고 싶던 아빠와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고 책을 읽은 후 잠자리에 들겠지요.
그럼 만사 OK!!
이러한 상상을 하며 잠자리에 든 주인공 소녀....
(주: 책 속의 상황은 절대 현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ㅎㅎㅎ)
소녀는 아빠에게 쓴 편지를 침대 협탁 위에 두고 곤히 잠들었습니다.
자신의 상상처럼 직접 갈 수는 없지만, 내일 아침 아빠에게 편지를 부칠테지요.
소녀의 이불 위에 흩어져있는 책들 중에는 Simms Taback 자신의 또 다른 책인 죠셉 아저씨도 있네요. ^^
침대 머리맡에는 가족사진과 아빠에게서 받은 편지도 있구요.
소녀의 상상은 재미있고 유쾌하지만, 그렇기에 마음이 더욱 뭉클~~~해지는 책이에요.
책 뒷 표지를 보면 우표 그림들이 빼곡한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무척 재미있답니다.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아빠와의 애틋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우편물이 보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흥미롭겠어요.
저희 딸아이도 이 책을 본 후 편지 보내기 놀이에 푹~~빠졌었거든요.
그리고 아빠가 멀리 있는 상황에서, 아니면 멀리 살고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친구를 만나고 싶은데,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고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뭐...자동차타고 가면 되지~~!!" 하는 대답이 나온다면??
창의력있는 대답을 기대했건만...음....대략난감한 상황 되겠습니다. ^^;;
이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고, 박스가 등장하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공통점을 생각하고 선정한 것을 아닌데, 글을 쓰다보니 공통점이 발견되었어요. ^^
쑥쑥맘들이 힘을 합쳐 완성한 그림책 릴레이 100권~!!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홍박사님...감사합니다~^^
* 뱀꼬리~
번외편으로 가끔씩 그림책 소개 올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ㅎㅎ
원본 게시물: http://www.suksuk.co.kr/momboard/read.php?table=BEB_002&number=79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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