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학부모 상담을 다녀왔습니다.
중간고사 성적이 신통치 않아서 걱정을 하며 선생님을 뵙긴 했는데,
상담 후 생각보다 더 많이 우울해졌습니다.
초등때는 성적도 좋았고, 선생님, 아이들과도 꽤 좋았는데,
선생님의 첫마디가 "아이가 수업시간에 조용히 딴짓을 하네요" 였습니다.
저는 집에서 수다쟁이라서, 산만해서 공부에 집중을 못하는 줄 알았는데
꺼꾸로 너무 조용히 선생님을 안보고 딴 짓을 열심히 한데요...낙서를 하면서..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는 절대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없다고 걱정하시면서..
친구들과도 공부못하는 친구들과 사귀면서 다른친구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게 무슨 말씀인가 했습니다. 초등때 아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선생님은 좋은 아이들을 사귀어야 할 텐데라고 나름 딸아이를 걱정하시는 말씀입니다.
아이가 사춘기가 시작된 것은 맞습니다.
중학교 친구들과도 넓게 사귀지는 못하는 것 같고, 자기보다 못한(?) 아이들과의 무리에서
우두머리가 되고 싶은 모양입니다. 아직 나쁜 행동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조용히 욕도 하고, 등등..
충격을 먹고 집에와서 가방을 보니, 온통 공책에는 수업내용은 없고 역시나, 낙서(욕,,,,)뿐이었습니다.
이제껏 모르고 있었네요... 아이가 왜 이렇게 변해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집에서는 밝고 씩씩하고 목소리도 큰 아이인데,,, 왜 학교에서는 자신감을 잃고 친구들과도
원만하지 못하고, 수업시간에도 자기생각에 빠져있는지요... 속상해서 죽을것 같습니다.
학원도 수학만 다니고, 나머지 공부는 집에서 하고 있습니다. 과학을 61점을 맞아서 충격이었지만,
나머지 수학은 100점, 국어도 90점, 영어도 90점 등,,,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아이의 변화를 잘 몰랐나 봅니다.
이렇게 집에서와 학교에서의 모습이 다른경우가 많은 가요? 이런 경우에는 아이를 어떻게 잘 이끌어야 할까요? 선배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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