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가지 않는 토요일,동희가 심심해서 몸을 뒤틀고 있었습니다. 앞집 형아가 없어서 탑블레이드시합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시간난김에 얼마전에 읽어주었던 freight train을 그려보기로 했습? 그 책 정말 좋아했어요. Inside freight train이랑 같이 사서 보여줬는데 오디오도 훌륭하고(과연 이게 아이들을 위해 만든 노래인가~~) 책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저도 쑥쑥맘들처럼 우유곽으로 기차 만들어서 화물을 실어보려고 했었는데 우유곽이나 마땅한 상자도 없고 갑자기 뭔가 하려니 필요한 것들이 없어 스케치북에 그리기로 했습니다. 따로 미술은 안가르치고 틈틈이 집에서 하거든요. 가위질, 풀칠, 색칠은 가급적 동희를 시켰습니다. 다섯 살이니까 서툴지만 직접 하려고 해서요. 제가 색종이 뒷면에 그림을 그려주고 동희가 오려 풀칠을 했습니다. 붙이는 건 제가 했어요. 바퀴오리는 건 힘들다네요. 그래도 열심히 오렸습니다. 색종이를 끝부분만 붙여서 열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잡지사진나 워크북에서 남아있는 스티커를 이용해 화물을 실었습니다.
바탕색은 물감으로 칠했어요. 동희는 물감칠하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만 잘 안시켜주죠. 한 바탕 난리가 나니까요. 요즘은 좀 정돈이 됩니다. 저는 포스터칼라를 쓰는데요, 짜서 쓰는 물감보다 낭비가 덜하더군요. 좀 번거롭긴 하지만요. 다 그린 다음 책과 비교를 해 가며 책을 읽어 주었구요, 집에 있는 다른 기차책들도 모두 동원해서 읽어 주었어요. 반딧불과학그림책의 '달려라, 기차'에 화물기차가 종류별로 나와서 더 재밌었습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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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