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모처럼 노는 날이라고, 글을 2개씩이나 쎄우네요......^^*
오늘은 안철수교수님 특집으로다가..........
안철수교수 강의를 듣던 중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이런 말씀을 하시는겁니다.
"그런데 초심이 있어야,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초심이 있어야,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띠용~~~~
아~~~~~~니~~~~~
어떻게 저렇게 심한 말을????
그 순간 저는 감동이나 깨달음을 넘어서 정말
그 말이 몽둥이처럼 아프게 마구 뒷통수를 때리는 것 같더군요.
초심이 있어야,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구나.
정말 그렇겠구나.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해보니
도무지 이 초심이란게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나에겐 애초에 초심이 없었던걸까?
............................
그런데
............................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에게도 초심이 있었습니다.
다만 까맣게 잊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1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몇 달 다니다 과감하게 때려치고, 기간제교사를 하던 시절
학교에서 선생님들을 보면서 생각했죠.
" 아~ 저렇게 정식 교사가 되면 좋겠다. 더 바랄게 없겠다."
비정규직의 불안과 설움을 잠시나마 겪어본 저로서는
그 시절 학교의 선생님들이 제게는 대통령, 재벌 보다도 더 부러운 대상이었죠.
네. 그 시절의 저는 그랬습니다.
"내가 정식 교사만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그러나 정식 교사가 되고 십수년이 지난
지금의 저는 어떨까요?
더 바라는게 많습니다.
아주 아주 많습니다.
#2
첫 애를 임신하여, 뱃 속에 넣어 놓고, 아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저는
여느 엄마와 마찬가지로 출산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마구 마구 교차하고 있었더랬습니다.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는 건 그때 제가
" 우리 아기가 발가락 열개, 손가락 열개가 꼭 있어야 한다고.........."
날이면 날마다 기도를 했었다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는
오직 발가락 열 개, 손가락 열 개가 모두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대견했었는지 모릅니다.
네. 그때의 저는 그랬습니다.
손가락 열개, 발가락 열개. 그거면 더는 바라는게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아이가 엄마보다 키가 크고,
날마다 학교에 가서 힘든 공부를 하고, 동생을 돌보고, 혼자서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지만
지금의 저는 어떨까요?
더 바라는게 많습니다.
아주 아주 많습니다.
#3
내 인생의 '초심' 이라는게 이렇게 일천합니다.
더 생각해 봐야 생각이 안나는 걸 보니 아마 2개 뿐이었던 듯 합니다.
결혼 생활이 지루한 요즘 '초심'으로 돌아가 보려고 하니,
아~~~ 이노무 '초심'이라는게 도무지 생각 나지 않습니다.
결혼 생활에 들어갈 때에는 애초에 '초심' 이라는게 없었던게 확실합니다. ㅠㅠ
우리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초등학교 보내고, 중학교 보내고
그때마다 뭔가 새로운 초심이 있었어야 했는데,
이 역시도 '초심'으로 돌아가 보려니 애초에 '초심' 이라는게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지금 이 모양일까요?
초심으로 돌아가려면 초심이 있어야 한다.
어떻습니까?
우리 쑥쑥맘님들은 다들 초심이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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