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수의 강의 중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있었다.
" 참 이상한게, 모두가 다 잘못된 거란걸 인식하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아무도 그것을 멈출 수가 없는게 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2가지가 퍼뜩 떠올랐다.
첫째는 원자력 발전
둘째는 대한민국 학교
원자력발전. 발전 단가가 가장 싸고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라고 쉼 없이 선전을 하고 있다.
정말 발전 단가가 싸다고 말할 수 있나?
삐끗하면 반경 수십 수백키로를 넘어 전 지구적으로 방사능이 덮치는데 그로 인한 잠재적 피해는 돈으로 계산하지 않는게 참 이상하다.
일본의 어느 전문가는 오래전부터 원자력발전의 포기를 주장하면서 '원자력발전이란 화장실이 없는 맨션을 짓는 것과 같다.' 라고 말했단다.
그러나 똥이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방사능은 사람을 죽이쟎아.
우리 나라의 원자력 발전소는 '경주'에도 있다. 믿기 힘들지만 사실이다.
지난달 경주에 갔다가 또 이 생각을 했다.
만에 하나 이 석굴암, 다보탑, 왕릉, 신라 천년고도가 방사능에 뒤덮여서 죽음의 땅이 된다면?????
근데 절대 안덮치니까 걱정말란다.
체르노빌 터지고 나니, 이제 그런 사고는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선전하더니, 일본의 원자력 사고는 체르노빌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근데 더 이상 뉴스에는 안나온다.ㅠㅠ.
모두가 잘못된 걸 알지만, 아무도 바꿀 수 없는 것.
두번째 대한민국 학교.
학교 진짜 왜 이러냐?
초등학교 중학교 패스하고, 일단 고등학교
도대체 왜 애들을 강제로 밤10시, 11시까지 잡아두는건데?
아는 엄마 한 분은 야간자습 동의 안한다니까 담임이 자퇴하랬다고 헉~~!
지구상 어느 나라에 어린 애들을 이렇게까지 혹사 시키는 나라가 있는지 모르겠다.
성인도 기본 8시간 노동을 법으로 정하고 있고, 초과할 시 본인의 동의를 얻도록 되어 있는데,
어떻게 미성년자를 이렇게들 혹사시키는지 모를 일이다.
야간 자습 끝나고 밤12시에 심야학원, 과외, 독서실로 차를 타고 가는 아이들.......
그렇게 혹사하면 보람이라도 있어야지.
애들 그렇게 혹사시켜서 나라를 구하나?
기껏해야 죽자고 디립다 문제집만 풀어댄다.
배배꼬인 문제들, 파놓은 함정 피해 정답 찾는 기술을 익히느라
밤을 지새우고, 고생을 하고, 골병이 든다.
그만큼 고생하고 제대로된 공부나 한다면 이렇게 한심하진 않으련만.............
수능이 끝난 고3들은 그동안 푼 문제집을 다 학교 강당으로 가지고 가서 태산을 만들어 놓고
화형식을 한다. 차마 불은 못붙이고 트럭이 와서 싣고 가지만.........
마음같아서는 진짜 확 태워버리고 싶을거다.
너보다 내가 한문제 더 맞아야 대학 가기 때문에
청춘을 문제집에 바친 아이들.
3년 동안 푼 문제집을 쌓아놓으면 자기 키만큼 된다는데..........
제발 문제집 말고 다른 것에 청춘을 바쳐도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는 없을까?
아니 못살아도 좋으니, 나는 문제집 말고 다른거에 청춘을 바치겠다는데
담임이 죽어도 집에 안보내준다. ㅠㅠ
주위에 선배 엄마들에게 들으니
고등학교 가서는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학교가 챙긴댄다.
입학전 반편성 배치고사 범위가 영수는 벌써 고1과정 전체를 시험보고
잘친 애는 모두 1반에 넣어서, 수업 분위기 만들어주고,
야간자습 공간 독서실 만들어서 성적순으로 자리 배치하고,
심지어 요즘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서 질적으로 유의미한 봉사활동 자리가 귀한데,
그런 기관을 섭외해서 학교에서 성적순으로 애들 뽑아서 데려가 준댄다.
요는 뭐냐. 좋은 대학 가서 학교를 빛내줄 아이들만 확실히 밀어준다 이거지.
어느 정신 나간 학교는 점심시간 급식도 공부잘하는 애들 먼저 맥일려고 하다가 된통 걸렸었지.
에휴.
진짜 학교 왜 이러냐?
치사빤스다.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