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ly Sally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는 조금 뜨악했습니다. 어떻게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줘야 할 것인가..? 제가 보기엔 좀 특이하긴 했지만 좋게 보이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역시 아이들은 어른들과 많이 다른가 봅니다.
동희는 정말 재밌어 했어요. 깔깔 웃고 흉내까지 내면서요. 소파에 다리 걸쳐놓고 이게 upside down이야. 거꾸로 가면서 이게 backward야하면서 신이 났더라구요. 게다가 간지럼태우기까지..너무너무 재밌어했습니다. 아들이 재밌어하니 저도 좋아지더라구요. 동희가 노래도 따라 부르고 매일매일 엄마가 발목붙잡고 손짚고 걷기를 시켜줘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upside down!!하고 낄낄거려요. 그래서 제가 Walking upside down이라고 덧붙여 말해줬습니다. 역시 이것 저것 알려줄 게 많더군요.그리고 예쁜짓 하는 걸 보고서는 마음에 동해서 샐리 인형과 네디모자도 만들어 줬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인형을 참 좋아해요. 저도 인형만드는 거 좋아하구요. 실은 저번주말에 아이들하고 놀았었는데 샐리 머리카락을 늦게 사는 바람에 완성이 늦었습니다. 저번주에 가지고 놀 때에는 십자수실로 만든 임시머리카락이었어요. 안그래도 심란한 샐리의 모양새가 더 심란하게 보입니다. 어른들이 보시면 꼭 'XXX'같다고 하실만 합니다. 새로 바뀐 머리도 별 차이는 없지만요.
인형이라도 물구나무서기를 할 거라서 속바지와 속치마까지 챙겨입혔습니다. 앞치마는 제것보다 더 좋아 보입니다. -_-;; 세상에, 순면 뜨개 레이스라니..키는 25cm 좀 넘을 듯 하구요. 다른 동물친구들과 같이 한컷 찰칵 했습니다.
특별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면인형은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 참 좋죠. 부드럽고 마음대로 움직이고. 엄마가 만들어준 인형은 더 좋아해요. 실은 정교하게 작업한 건 아니예요. 옷도 앞치마도 대강 천에다 연필로 쓱쓱 그려 만든 거죠. 완성품을 보면 이야~ 하실지 몰라도 직접 해 보시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하지만 샐리인형은 꼭 만들 필요없이 집에 있는 여자아이들 인형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보라색 옷과 앞치마, 곱슬머리면 더 좋겠죠.
실은 네디도 인형으로 만들 생각이었어요. 나란히 앉아 있으면 어디 장식해도 보기 좋을 것 같아서요. 하지만 네디의 그 의상은 만들 엄두가 안납니다. 부직포로 하면 좀 간단해 지겠지만 그러면 샐리랑 어울리지 않지요. 그래서 네디역할을 동희가 직접 맡게 된 거예요. 저 모자쓰고 간지럽히러 다닙니다. 진아도 써보고 퇴근한 동희아빠도 한번 써 보았습니다만 좀~~.

(1) 부직포로 네디모자와 옷의 목둘레만 만들었습니다. (2)완성; 목둘레는 뒤에 끈을 달았습니다.
(3) 동희가 쓰고 있습니다. 아이의 머리둘레를 재서 만들면 좋겠죠.
(4) 등장인물 단체사진; 오른쪽의 책은 마을입니다(-_-;;) 동물친구들이 각자 위치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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