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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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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아이 키워보신 분께 질문 좀...

  • sjymom
  • |
  • 2007-08-24
12

초1 남자 아이입니다.

영어책이나 한글책이나 읽는 글밥은 차이가 없구요.

읽는 것 자체는 무척 즐기는 아이입니다.

매직트리하우스나 주니비같은 책도 한자리 앉으면 끝까지 금방 보는 편이고 한글책도 그런 편이네요...

방학동안 읽은 책이 짧은 글 포함해서 200여권은 되는 것 같네요.

 

근데 책많이 읽은 애라고 보기엔 평상시 사고력이 너무....

융통성 제로에 가깝고 순발력 역시....아울러 표현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으라면 소리를 내어 읽고, 눈으로 보라면 그냥 눈으로 보는 아이인데 큰 줄거리 파악이 안되고 있네요. 주제 파악은 더 안되고....

한글이든 영어든 모르는 단어는 계속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유추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아이는 어찌해야 하나요?

제가 상처받지 않으려고 그냥 애가 즐기는대로 닥치는대로 읽게 내버려두긴 하는데 좀 걱정은 돼요.

머리 굵어지면 나으려니 싶다가도 이건 아니다 싶다가.....하루 수십권의 책을 읽음 뭐하나 싶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정독이란 건 뭔가요? 소리내어 천천히 읽는 걸 말씀하시나요?

내용을 잘 기억하면서 정말 아이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독서습관은 어떻게 길러줄 수 있는 건지요?

 

시작한 김에 좀더 넋두리를 하자면요....

정신연령이 낮은지 또래 아이에 비해서도 너무 아기같고, 툭하면 울고 느려터졌고....

머리 굵어지면 좋아진다더라....남자아이는 원래 그렇다더라...책 많이 읽은 아이는 5학년때쯤되면 티가 난다더라...주위에서들 이러는데 정말 저희 아이같이 어리고 융통성없고 상상력도 좀 떨어지는 애도 5학년(왜 5학년이라고들 하시나 모르겠네요..^^)쯤 되면 정말 달라지나요?

 

확인 작업 들어갔다가 괜시리 서로 감정만 상하면 애한테 책읽는 즐거움마저 빼앗게 될까 두려워요. 제가 워낙 다혈질이라....

저는 그간 읽은 책에서 뭘 뽑아내고 싶은데 애는 나올게 없다는 맹숭맹숭한 얼굴이면 속이 터지지 않나요?

 

혹시 주위에 진짜 애기같고 어려보이는 애가 늦게 철들고 사고력도 좋아지는 경우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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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수맘
  • |
  • 2007-09-01 00:05
답댓글

원래 책 좋아 하는 사람들이 융통성이 좀 없어요.... 책의 세상은 옳은 글과 행동만 존재하고 너무 좋고 편안하죠. (현실감이 좀 떨어져요.)  정독이란것은 제가 보기엔 속독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스스로 터득했을때 진가를 보이는 것 같아요. 우선 어릴때 책을 볼때 바른자세로 책을 세우고등등 의 잔소리는 절대하지 말고 책을 끝에서 부터 보던 중간 부터보던 그냥 두시는 것이 나을듯합니다. 그리고 읽은 책내용 확인하려 들리마시고 엄마도 읽어보시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세요. 젤 효과 좋은 것 같아요.특히 남자아이들 정말 느려요. 여자인 엄마는 죽는 그날까지 이해못하는 상대가 남자랍니다.(ㅋㅋ) 저희 아들 4학년이데도 님의 아드님과 비슷합니다.(솔직히 이상황에선 제가 속터져야 되는거죠.ㅎㅎㅎ) 너무 걱정마세요. 저도 뒤돌아보면 이전에 못했는데 지금은 능숙하게 해 내는 행동 보면 이제 철이 드나보네 하는 생각들어요.

저도 한다열질 했습니다. 하지만 이 다열질이 남자애들에겐 커다란 인생의 상처더군요. 그래서 요즘 많이 죽이고 있답니다.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님도 건강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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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
  • |
  • 2007-08-30 06:54
답댓글

  학년이 올라가면서 엄마들의 모습은 비슷해집니다.

 

  처음에는 다들 자기 애가 잘하겠거니 생각해서 별로 경쟁심이 없다가

고학년 올라갈 수록 자기 애가 뭐한다, 뭐 한다 하는 엄마는 잘난체 하는 엄마로 찍히기 쉽죠.

  학교에서 주로 활동하는 엄마들은 아이들이 꽤 잘 하는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본 걸로는 아이가 잘 하면 부모도 똑똑한 경우가 많다 라는 겁니다.

  집에서만 했는데 일이등 한다 하는 엄마들은 뭔가 남다른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 다르지만 그 엄마들은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믿어 줍니다.

  그리고 또 어딜 가나 아이를 칭찬합니다. (물론 칭찬할 일이 많아서겠지만...너무 하면 남들이

싫어하는데도...)

 

  아이에게도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제 아이가 집에서와 밖에서 다른 것을 보고 놀랄 때가 많습니다.

  나가서는 예의 바르게 하고, 말도 잘 하고, 먹는 것도 잘 먹고...등등...

그런 녀석이 집에 오면 혼날 일이 많습니다.

  여러분의 아이도 집에서 엄마와 있을 때와 밖에 있을 때 다를 수 있습니다.

  엄마의 생각 외로 아이는 어른스럽고 또래 아이들과 어울릴 때 잘 해낼 수 있고 자기가

아는 것을 가르칠 수도 있습니다...그럴 지도 모릅니다...

  집에서 엄마가 발견하지 못했던...잘 하는 게 뭔가 있을 지도 모릅니다.

  느리고 답답하고...(화병 자가진단 테스트 를 읽어보니 해당 되는 게 많더라구요. 병원에 있어서...)

  전혀 뭐 하나 잘 할 것 같지 않은 아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칭찬을 받고 하면 점점 나아질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은 금방, 어떤 부분은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전 이점에서 우리 아이의 성격에

항복하고 어떤 것은 해도 안 된다 라는 걸 느꼈습니다....)...하나씩 좋아질 겁니다.

 

  엄마가 원하는 게 아니더라도 아이에겐 뭔가 장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치원과 태권도 관장님이 한결 같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칭찬을 많이 해 주세요.

  우리 애는 아직 자전거도 못 타는데 타는 애들 보면 부럽습니다.

  그래도 아직 못 타는 애들도 많고 언젠가는 탈 수 있을 거라 믿고...기다립니다...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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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아들맘
  • |
  • 2007-08-27 10:55
답댓글

님들의 글을 읽어  보니..아이들이 성장하는데는 일정한 디딤이 있어 보입니다.

그 단계들을 꼭 넘어야 하는데..어떤아이는 조금 빠르게..어떤아이는 조금 느리게~~그 단계들을 넘어야..성장이란 걸 하겠죠~~저도 어제 큰아이와 책읽고 그림 독서록 만들며..큰소리 여러번 참았습니다..

님들을 글을 보니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기네요~~기다려주는 엄마..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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