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남자 아이입니다.
영어책이나 한글책이나 읽는 글밥은 차이가 없구요.
읽는 것 자체는 무척 즐기는 아이입니다.
매직트리하우스나 주니비같은 책도 한자리 앉으면 끝까지 금방 보는 편이고 한글책도 그런 편이네요...
방학동안 읽은 책이 짧은 글 포함해서 200여권은 되는 것 같네요.
근데 책많이 읽은 애라고 보기엔 평상시 사고력이 너무....
융통성 제로에 가깝고 순발력 역시....아울러 표현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소리를 내어 읽으라면 소리를 내어 읽고, 눈으로 보라면 그냥 눈으로 보는 아이인데 큰 줄거리 파악이 안되고 있네요. 주제 파악은 더 안되고....
한글이든 영어든 모르는 단어는 계속 모르는 것 같기도 하고...유추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아이는 어찌해야 하나요?
제가 상처받지 않으려고 그냥 애가 즐기는대로 닥치는대로 읽게 내버려두긴 하는데 좀 걱정은 돼요.
머리 굵어지면 나으려니 싶다가도 이건 아니다 싶다가.....하루 수십권의 책을 읽음 뭐하나 싶고.....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정독이란 건 뭔가요? 소리내어 천천히 읽는 걸 말씀하시나요?
내용을 잘 기억하면서 정말 아이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독서습관은 어떻게 길러줄 수 있는 건지요?
시작한 김에 좀더 넋두리를 하자면요....
정신연령이 낮은지 또래 아이에 비해서도 너무 아기같고, 툭하면 울고 느려터졌고....
머리 굵어지면 좋아진다더라....남자아이는 원래 그렇다더라...책 많이 읽은 아이는 5학년때쯤되면 티가 난다더라...주위에서들 이러는데 정말 저희 아이같이 어리고 융통성없고 상상력도 좀 떨어지는 애도 5학년(왜 5학년이라고들 하시나 모르겠네요..^^)쯤 되면 정말 달라지나요?
확인 작업 들어갔다가 괜시리 서로 감정만 상하면 애한테 책읽는 즐거움마저 빼앗게 될까 두려워요. 제가 워낙 다혈질이라....
저는 그간 읽은 책에서 뭘 뽑아내고 싶은데 애는 나올게 없다는 맹숭맹숭한 얼굴이면 속이 터지지 않나요?
혹시 주위에 진짜 애기같고 어려보이는 애가 늦게 철들고 사고력도 좋아지는 경우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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