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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과의 갈등 조언 구합니다.-급해요

  • gosun
  • |
  • 2011-04-16
3

초3 남자아이입니다. 아이의 성향과 담임선생님의 성향이 넘 달라 2주 상관에 아이의 태도가 급작스럽게 변했습니다. 어른들 눈치 안보고(예의가 없다는 건 아니구요) 자기 의견을 분명히 이야기 하던 아이가 갑자기 "네"로 바뀌더니 숙제 안하면 혼난다고 새벽 5시 30에 일어나서 하고 저녁 11시에 잡니다. (저희 아이가 글씨가 워낙 늦어서 다른아이 30분 할께 2시간 걸리기는 합니다.)

시험도..본인이 알면 된다는 식이죠 그날 기분 및 집중도에 따라 100과 70을 파도를 칩니다.

아직 담임선생님과 정확히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제가 느끼는 선생님 성향은 정확하시고 어른들이 다루기 쉬운 아이들을 특히 성적이 좋은 아이는 모든 것이 용서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희 집은 그렇게 키우질 않아서... 아이도 혼란스럽고 저희 부부도 혼란스럽습니다.

 

남자아이 키우신 선배 엄마들에게 조언 구합니다.

담임을 바꿀 순 없는 거구요...어차피 한번 겪어야 할 것이라면 저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 건지요... 저흰 아이의 독창성은 지켜 주고 싶습니다.  어제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동안 이야기 하지 않았던 본인이 느낀 불합리한점(자기가 잘못한 것도 있겠죠...) 한 한시간은 넋두리를 하더라구요.. 소심한 아이가 가슴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을지... 또 얼마나 멍이 많이 들었을 까요... 평상시 잔소리 하던것 뚝 멈추고 한시간 동안 "그래 정말 속상했겠구나" 라고 해줬습니다.  오늘은 좀 맘이 편해 보이긴 한 것 같더라구요...

선생님을 찾아가서 저희 아이 그냥 놔두라고 할까요(건의해도 선생님 태도는 바뀌지 않을 성 싶습니다.)? 아님 아이와 계속 이야기 나누면서 아이를 선생님께 맞추라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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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sun
  • |
  • 2011-04-17 22:33
답댓글

작년엔 같은 성향의 선생님이지만 아이의 개성을 존중해 주고 이해 해 주셔서 선생님과 저희가 같이 아이를 키운다는 생각이였는데요... 올핸.... 제 느낌이길 바래요. 내일 담임선생님께 찾아 뵙고 뱅이맘님이나 하연님이 조언하신 것 처럼 해볼려구요... 원래 남한테 얘기를 잘 하는 성격이 못되는지라 걱정은 되지만 진심은 통하겠죠....  ...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경험이 될까요? 상담 갔다와서 말씀드릴께요

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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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
  • |
  • 2011-04-17 17:43
답댓글

일단 잔소리 않으시고 아이 힘든 마음을 받아주신 건 아주 잘하신 것 같아요.

 

제 생각에도 뱅이맘님 말씀처럼,

솔직하게 선생님과 상담하시면서 의논을 하시는 게 오히려 나을 것 같습니다.

아이한테 “선생님 원래 그런 분이니 싫더라도 네가 맞춰.”

이것도 아이한테 선생님에 대한 좋은 마음 갖게 하기 힘들 듯 하고요.

어찌 됐든 1년을 같이 생활해야 하는데 아이가 선생님에 대한 마음이 안 좋으면 누구보다도 아이가 힘듭니다.

선생님께 “우리 아이는 원래 이러니 그냥 두세요.”

이것도 선생님 입장에선 무례해 보일 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이렇게 해주십사 하고 부탁을 하거나 해결책을 먼저 제시하기보다는,

“우리 아이가 성향이 이러하다보니, 이런저런 부분 때문에 많이 힘들어하는데,

지켜보는 부모로서 저도 마음이 아프고 어떻게든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힘드시고 학교에서 신경을 많이 쓰실 것 같아 부모로서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어떤 방법으로 집에서 도와주어야 할 지 선생님께서 좀 조언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어떻게든 부모가 교사를 믿고 도와주려고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시고,

선생님한테서 먼저 어떤 방법이나 신경 쓰고 도와주겠다는 말씀이 나올 수 있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부모가 저렇게 진심으로 노력하는데 선생님이 어떻게 해서든 아이의 속상한 마음도 보듬어가며 학교생활이 개선 발전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드시도록이요.

 

선생님이랑 아이랑 성향이 어떻게 늘 맞을 수 있겠어요?

그리고 선생님도 인간인데, 말 잘 듣고, 해 오라는 것 잘 해오고, 공부 잘하고, 선생님을 편하게 해주는 아이를 예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gosun님의 느낌처럼 성적 좋다고 모든 게 용서되거나 그러진 않을 겁니다.

공부는 잘하지만 예의 없고, 잘난 체하고, 친구 관계 좋지 않은 아이들을 선생님들이 예뻐하고 잘한다하진 않으시더라고요. 공부 잘하면서 4가지(?)가 없으면 더 미움 받을 소지가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 선생님을 신뢰하고 상담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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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뱅이맘
  • |
  • 2011-04-17 15:48
답댓글

아~얼마나 답답하실까요?...

제 주변에 그런분들이 속상해하셔서 넋두리 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담임을 찾아가서...

우리아이 성향은 이러이러하니...선생님께서..너그러이 봐 주시고..저희 부부는 우리아이를 이러이러 하게 키웠으며...남들보다 앞서 가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다는 식으로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 보세요..

선생님과 상담을 하시고 오신분들은 완벽하지는 않지만..조금씩은 개선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구요..

큰 도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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